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지나가는 사람한테 책임을 전가하죠?

황당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6-07-24 10:27:01
마트에서 계산 기다리다가 겪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어떤 4-5살 먹은 남자애가 뭘 사달라고 징징대고 있었고, 할머니같은 분이 캐셔분이 물건 다 계산한 와중에 그 아이 달랜다고 돈을 안 내시고 계셨어요. 사람들 줄이 뒤에 길게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그 아이 달래다 뭘 다른거 사준다고 하면서 계속 그러시더라구요. 그 할머니 말로는 애 엄마가 그런거 사주지 말라 한거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뒤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눈치가 좀 보이셨는지, 갑자기 애한테 절 가리키면서 저 아줌마가 그거 사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거 아줌마가 못사게 하는거 아니고 너네 엄마가 못사게 하는 거야. 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그 할머니는 바로 애 데리고, 계산도 끝마치지 않고, 다른거 골라보자며 마트 구석으로 가더라구요.
가끔 다니다보면 이 할머니같이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자기애 달래다가 지나가는 저한테 이런 식으로 저 아줌마가 혼낸다는 둥 하면서 가만히 있는 저를 끌어들이던데, 대체 왜 이러는 거죠? 그렇게 애 훈육이 자신 없으면 애를 낳질 말던가. 아님 애한테 자기는 다 해주고 싶은데 사람들 눈때문에 못해준다..뭐 이런건가요? 저도 애 키우고 있지만 사람들한테 피해준다고 혼을 낸 적은 있어도 이런식으로 남한테 책임을 전가한적이 없어서 이해가 되질 않아요.
IP : 74.73.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4 10:58 AM (112.150.xxx.147)

    그런 사람들이 엄청 많이 사는 세상이라서....한마디로 간사한 꼼수 부리는거죠.
    자기가 손자한테 못된 사람으로 보이긴 싫고, 악역 맡기는 싫으니까~~
    괜히 인상 순해뵈는(만만해뵈는) 아줌마 걸고 넘어지고~~
    세상살이에 교과서적인 방식이 안통할 때가 많아요.

  • 2. ....
    '16.7.24 11:07 AM (211.110.xxx.51)

    할머니니까 그런가보죠
    가끔 그런경우 당하면 무서운 표정지어가며 "이노옴~" 해주거나, 손가락까딱까딱 해주고 말아요
    책임전가라기보다 도와달라는거같아서요

  • 3. 아니요..
    '16.7.24 11:48 AM (121.168.xxx.25)

    그건 도와달라는게 아니라 책임전가가 맞아요.아이한테 매일 같이 사는 부모가 혼내는게 무서울까요,처음본 사람이 혼내는게 무서울까요?아이한테는 부모가 젤 믿음직하고 사랑하는 존재인 동시에 무서운 존재지요.아이가 공공장소에서 잘못을 했을때는 부모님한테 혼나야 하는게 교육상 맞는거에요.부모가 혼내지 않고 다른 사람이 혼낸다 하고 얘기하는 사람치고 아이가 말을 듣는걸 본적이 없어요.다른 사람은 혼내도 엄마는 혼내지 않아 라는걸 아이에게 인식시키면 결국은 버릇없는 아이로 자라나게 된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 4. 노노
    '16.7.24 4:59 PM (183.99.xxx.138)

    책임전가 맞아요
    이런거 아이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고 전문가들이 말하잖아요
    밥 안먹으면 저 아저씨가 잡아간다... 라던가 말안들으면 저 아줌마가 때치 한다... 라던가.
    아이가 잘 알아듣게 타이르거나, 안되면 강제로라도 데리고 가야하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2368 최소한의 염치도 없구나! 16 꺾은붓 2016/08/02 4,162
582367 급질: 공연티켓을 분실했어요. 4 .. 2016/08/02 1,174
582366 완도 질문이요~ 2 여행 2016/08/02 689
582365 베스킨*** 기프티콘 사용할때요. 4 뿡뿡이 2016/08/02 855
582364 코스트코에서 캐쉬카드로 결제 가능하나요? 7 코스트코 2016/08/02 1,465
582363 농약많이 친 바나나 그나마 위생적으로 먹는방법 없을까요? 8 ...ᆞ 2016/08/02 3,897
582362 식당오픈시간 궁금합니다 (인터콘티호텔) 2016/08/02 352
582361 글로리아 스타이넘 어떤 사람인가요? 2 잘몰라서 2016/08/02 788
582360 식기세척기 설치하려는데 6 주부습진탈출.. 2016/08/02 1,403
582359 7살인데 아직 모든것을 다 믿어요 14 아이엄마 2016/08/02 2,323
582358 친정 엄마와의 여행은... 35 마음 2016/08/02 7,472
582357 쥐구멍에도 볕들날있다 어려운 속담이에요? 3 ㅇㅇ 2016/08/02 1,057
582356 코세척 할때 식염수 넣잖아요, 그거다 몸에 흡수되는거 아닌가요?.. 2 딸기체리망고.. 2016/08/02 1,657
582355 전복 5 올리브 2016/08/02 914
582354 카페가 너무 시끄럽네요 2 ㅡㅡ 2016/08/02 1,243
582353 푸켓날씨,그리고 조언부탁드려요~ 3 휘뚜루마뚜르.. 2016/08/02 1,111
582352 삼성 식기세척기도 괜찮을까요? 8 ... 2016/08/02 3,285
582351 영어 1도 안된...초4 아들, 어떻게 영어 시작할까요. ㅠㅠ 56 ... 2016/08/02 6,046
582350 청주 비 쏟아집니다. 4 후우~ 2016/08/02 795
582349 남편이 필리핀에만 갔다오면 옷에서수상한 향이 나요. 11 정말 2016/08/02 7,347
582348 뉴욕5번가 호텔에 머무르는데 2 여자혼자 2016/08/02 1,465
582347 40대 멋쟁이 남자 캐주얼 알려주세요 2 Brandy.. 2016/08/02 1,479
582346 강아지,당근은 안 먹고 오이만 먹는데 브로콜리 잘 먹나요 13 . 2016/08/02 1,846
582345 못찾겠어요 3 서랍장 2016/08/02 711
582344 그저 니가 잘 살기를 5 @@ 2016/08/02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