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 이제 성주 사드는 잊읍시다.
적은 수의 어린 학생들이 “미친 쇠고기 너나 처먹어!”라는 피켓을 들고 2008. 5. 2. 18:00서울청계광장에서 시작된 미친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시청광장 광화문광장은 물론 서울시내 전역과 전국으로 참가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들불처럼 번져나갔습니다.
위 피켓 구호의 “너”는 말할 것도 없이 미국에 쇠고기시장을 무제한 열어 제킨 이명박과, 장관이라는 감투하나에 영혼을 팔아먹고 이를 앞장서서 추진한 농수산부장관 정운천과, 이에 동조하는 청와대와 내각에 웅크리고 회전의자 굴리는 감투에 걸신들린 감투벌레들이었습니다.
그때 서울에서 매일저녁 6시에 시작되는 촛불집회에는 서울시민은 물론 수많은 서울에서 살고 있지 않는 외지인, 잠시 귀국한 재외동포, 푸른 눈 큰 코의 얼굴이 흰 사람, 곱슬머리에 얼굴이 검은 사람, 5대양 6대주의 전 인류가 미국산쇠고기가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연단에 올라 미국산쇠고기가 위험하다는 것과 그래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고 미국쇠고기의 수입을 막아내야 하다는 자신의 의견과 주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때 서울시민인 사회자는 서울시민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외국인, 재외동포, 외지인(서울 이외의 거주자), 맨 마지막으로 서울시민 순으로 마이크를 내 주었고 서울시민들도 그 뜻을 헤아리고 이에 흔쾌히 동의 했습니다.
그때 서울시민은 그 어떤 경우에도 외지인을 “외부세력”이나 “불순세력”으로 매도하지 않았을 뿐더러 경찰이 불시에 체포 작전을 벌여 기습을 해와도 서울시민인 자신이 잡혀갈망정 외지인과 재외동포 그리고 외국인은 철저하게 보호를 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소의 월령(나이)이 많아질수록 광우병을 일으키는 발병체인 <프리온>이라는 단백질덩이가 많이 형성되는 것을 월령 30개월 미만으로 대폭 축소할 수가 있었고, 프리온단백질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부위인 SRM(뇌, 내장, 척수; 척추뼈를 포함한 골이 들어 있는 모든 뼈)의 수입을 막아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일본, 대만 등은 20개월 미만)
만약 이명박의 당초 의도대로 월령과 부위에 관계없이 100%수입이 되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은 상상하기조차 끔찍합니다.
그 결과 광우병이 단 한사람만 발병을 했어도 약삭빠른 상술에 의해 미국산은 물론 모든 쇠고기가 국산으로 둔갑을 하여 쇠고기 전체가 국민으로부터 쥐약이나 마찬가지로 외면을 당해 한국의 소를 기르는 축산업은 이 땅에서 자취를 감추었을 것입니다.
전국 어디건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곳은 “미친 쇠고기 수입은 절대 안 돼!”라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전 국민은 물론 전 인류가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찌 그 촛불이 위대하다 하지 않을 수가 있겠습니까?
그 촛불은 영원히 이어질 이 나라를 구한 <구국혁명>이었습니다.
<성주의 사드>
성주 사람들이 자다가 날벼락을 맞은 것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들의 강력한 항의와 집회 심정적으로 긍정을 하고, 시간과 여건이 허락한다면 기꺼이 동참을 하고도 싶습니다.
꼭 성주에서만 사드를 막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에 사드는 필요 없고 백해무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성주도 당연히 대한민국의 일부이고 성주 사람이든 제주도 사람이든 서울사람이든 백령도 사람이든 독도에 사는 사람이든 대한민국의 일부인 성주에서 사드를 몰아내야 한다고 하는 데에는 한 마음 한 뜻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성주 사람들 특히 군수라는 사람과 집회를 주최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일>을 <성주만의 일>로 국한시키고 말았습니다.
어제 발표 다르고, 오늘 발표 다르고, 또 내일은 어찌될지 예측이 안 됩니다.
그래 대한민국에 사드는 백해무익한 것이고, 그것을 눈앞에서 당해야만 하는 성주 사람들을 돕기 위해 성주의 그 집회현장에 머리 하나를 보탰거나 마이크 한 번 잡고 피울음을 토한 것이 “외부세력”이고 “불순세력”이란 말입니까?
한 치 건너 두 치라고 우선 사드위험의 최 일선에 던져진 것이 성주입니다.
사드를 아무리 촘촘히 설치한다 해도 한반도에서 핵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민족과 역사는 거기서 끝입니다.
사드 천개 만개보다 당장의 더 튼튼한 안보는 <평화>이고, 영구적인 안전은 <평화통일>입니다.
전 겨레가 마음과 뜻을 하나로 모아 <평화>와 <통일>을 향하여 달려가는데 사드가 무슨 필요가 있습니까?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어도 전쟁만 안 일어나면 외부세력인 타지사람들은 자신들이 낸 혈세가 사드기지 운영비로 빠져나가는 것 외에 그 어떤 피해도 없고 성주 사람들만이 당하는 불행입니다.
성주 사람들 눈앞에 닥친 불행은 성주 사람들이 감당하라고 하고, 외부세력인 전 국민은 평화와 통일을 일구는 데로 뜻과 힘을 모읍시다.
우리 사드는 이제 잊고,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 내는 데로 힘을 모읍시다.
성주분들이여!
대단히 미안하지만 당신들 발등에 떨어진 불 당신들이 알아서 끄십시오!
당신들이 꺼도, 꺼도 다시 일어나는 불을 끄는 동안 우리는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의 땀과 노력을 바치고 지혜를 모을 것입니다.
우리가 평화와 통일을 일구어 내면 그때는 당신들 발등의 불 당신들이 끄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꺼질 것입니다.
끝으로 바근혜가 독기서린 눈초리로 국민을 향해 던진 으름장 앞에 어느 네티즌이 답변한 100%완벽한 댓글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칩니다.
박근혜 ; “사드 외 국민보호방법이 있다면 부디 제시해 달라!”
어떤 네티즌의 답변; “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