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2 굿

ㅎㅎㅎ 조회수 : 1,036
작성일 : 2016-07-23 17:27:27

제가 어디 가서 이렇게
다양한 세대의 여성들의
다양한 생각을
한꺼번에 쉽게 만나볼수 있을까요 ㅎ

20대에서 60대까지 ,,

10대, 70대 눈팅족도 있으실 듯. ㅎㅎ

연령제한이나 지역제한이 없어 좋네요
성별 제한은 해도 괜찮을거 같구요 ^.^


숫적으로 주로 기혼주부들에 치우쳐있는게 좀 아쉽긴하지만
원래 요리 사이트이기도 했고
현실에서도 숫자적으로 보면 그런 여성분들이 제일 많으니
그걸 감안해서 참고로 하면 유익한 점도 많구요


그리고 글 읽으며 항상 느끼는 건데

의견의 차이나 논란은 ,,의외로
세대 차이에서 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의 차이가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이렇게 사람과 사람이 생각이 다를 수가 있을까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같은 현상을 두고.

그게 도리어 인생공부가 되기도 합니다.
현실에서도 만나는 사람들이 나랑 늘 같은 생각만 하리라고
속단하지 않고 말조심을 늘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돼요.


우리가 스무살 ? 즈음까지는
서로 비슷한 것을 먹고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티격태격하며 솔직히 터놓고 자라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에 큰 차이가 없었던 거 같은데(혹은 그렇게 착각하고 살았는데)
지금처럼 수만가지의 선택지도 없었던 단순한 시대를 살았으니..응팔같은.^^ 장난감도 별로 없던 시대요

드라마 하나를 놓고봐도
옛날엔 화제작 한두개 보고 같이 즐겁게 얘기할수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선택지가 너무나 많아서 취향이 잘잘하게 갈려 버리죠
미드만 보는 사람도 있고,,
너는 그거 보니? 난 이거 보는데. 그래?
난 이 배우가 좋아. 그래? 난 싫던데
이럼 대화끝. ㅎㅎ


아무튼 공감하거나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점점 줄어들고
각자 다른 우상들을 부둥켜 안고 이 시대를 버티어내며
잘들 살아내고 있는거 같아요
서로의 우상들이 달라도 상대에게 측은지심을 갖고 박수를 보낼 일입니다
빈부 상관없이 사람의 마음은 늘 공허하고 허무하니까요.
세상을 주무르던 기업총수도 결국은 무기력하게 무릎꿇고 알지도 못하는 이방인 여자들에게 몸을 맡기며 시시껄렁한 담소나 하며 위로받는게 인생이라는 생각..


다들 각자 나이를 먹다 보니
사는 세상은 같아도
서로 너무나 다른 것들을 보고 듣고 경험하면서
서로 생각도 형편도 입장도 달라지고 가치관 인생관도 크게 달라지며 의견 차이도 점점 심해지는거 같아요


어렸을 적 뭐든지 같이 하며 서로 죽고 못살던 절친동창도
어쩌면 여기서 나와 전혀 다른 댓글을 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마무리가 안 되는데..

암튼 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다구요
오래 보다 보면 걸러낼거 알아서 걸러내게 되고..

대한민국 여성들을 이렇게 앉은 자리에서
한꺼번에 다양하게 만나보게 되는 곳이라 참 좋네요


요샌 좀 연령층이 확 낮아지고 다양한 사람들이 들어와서
예전과 색깔이 좀 달라져서
82만의 구수하고 넉넉한 옛맛이 사라진게 아쉽긴하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요
적응되니 또 나쁠것도 없네요






IP : 125.30.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3 5:31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님 참 글 잘쓰시네요.
    원글님같은 분들이 많아서 82에 오는게 즐거워요.

  • 2. ㅋㅋ
    '16.7.23 5:33 PM (118.219.xxx.152)

    애증의 82죠.


    전 중독..ㅠㅠ

  • 3.
    '16.7.23 5:39 PM (210.205.xxx.215)

    알아버리셨네

  • 4. 예전에는
    '16.7.23 7:56 PM (220.76.xxx.253)

    자게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주로 키톡에만 들락거렸는데
    지금은 자게가 더 활성화 된것같아요.다양한 이야기거리들 ㅎ 하루라도 안보면 궁금해서 꼭 보고가야한다능
    원글님 말씀대로 나와 반대의견을 든 사람이 내 절친일지도 또는 일상을 같이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면 조금 덜 서운하고 덜 기분 나쁠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902 임주환 너무 좋아요 16 쪼아 2016/07/24 3,483
579901 차별할거면 왜 딸을 낳았는지... 16 딸차별 2016/07/24 5,149
579900 금요일 오후 4시경 수표로 타행입금 했는데 6 돈이 2016/07/24 1,256
579899 나이 들면서 더 이뻐지는 여자 연예인들 누가 있나요? 28 ㄱㄱ 2016/07/24 8,387
579898 원글 펑합니다 83 sdf 2016/07/24 13,676
579897 고등 영문법 인강 - 재미있는 걸로 추천 부탁드려요... 2 교육 2016/07/24 1,492
579896 영어가 되면 9급 얼마나 걸릴까요 5 dd 2016/07/24 2,653
579895 너구리말고 맛있는 라면 뭐있나요? 11 dd 2016/07/24 2,351
579894 못견딤ㅠ벽걸이에어컨 싼것두 시원하겠죠? 23 33도 2016/07/24 3,197
579893 가구같은거 구입할때 딴지역이면 배송 어떻게 해요.?? 2 .. 2016/07/24 506
579892 주위에 일본여행 많이 가던데 방사능 문제 어떤가요? 15 푸름 2016/07/24 3,895
579891 "여성 관련 갈등 담론, 정치권서 가장 큰 이슈될 것&.. mago 2016/07/24 418
579890 노트북으로 음악듣는데요~ 3 ㅇㅇ 2016/07/24 606
579889 에어비앤비 규정인데요, 영어 해석 좀 해 주실 분 ㅠㅠ 8 ㅇㅇㅇ 2016/07/24 1,226
579888 집안 물건 버리기 - 음악CD 17 55 2016/07/24 6,562
579887 미드 굿와이프 보신 분께 질문이요~ 4 ... 2016/07/24 2,118
579886 공무원3급..어느 정도인가요? 11 몰라서요 2016/07/24 18,141
579885 요새 부쩍 남자 연옌들에게 7 어휴 2016/07/24 1,747
579884 이의정씨 참 맘이 곱네요... 5 하늘 2016/07/24 3,948
579883 집에서 고기 굽고나서 냄새제거 어떻게 하세요 6 -- 2016/07/24 3,582
579882 중고등생 제주 갔는데 갈만한곳이요.. 2 제주 2016/07/24 882
579881 아들이 호텔 볼펜을 가방에 넣어왔네요 35 오마이갓 2016/07/24 25,570
579880 새로 이사온 윗집 ㅠㅠ 12 .. 2016/07/24 4,269
579879 염색약섞어서사용해도될까요? 5 2016/07/24 1,468
579878 강남에서 자산 30억이면 부자축에 드나요? 21 궁금 2016/07/24 14,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