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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참 더웠지만 94년 더위는 정말

.. 조회수 : 11,741
작성일 : 2016-07-23 00:13:48
잊을수가 없네요
트브이에 할머니 할아버지들 더위에 쓰러지신 뉴스 엄청 나오고
35도 이상 되는 날씨가 10일 이상됐던 ...
세살짜리 딸 데리고 오후내내 은행에 가 더위 피했던 기억도 나네요..
IP : 218.159.xxx.55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3 12:16 AM (61.75.xxx.94)

    그때는 정말 밤에도 열대야로 힘들었어요.
    여기 부산인데 아직까지는 별로 더운지 모르겠습니다.
    밤에는 선선하고요. 창문 열어놓으니 지금 실내온도 25도입니다.

  • 2. 저도
    '16.7.23 12:18 AM (61.72.xxx.221)

    기억나요
    그 해 어마어마하게 더웠던거...

    요 며칠도 어마무지하게 덥지만 그때의 더위는 그 뒤로도 겪어보지 못했어요

  • 3. .....
    '16.7.23 12:18 A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전 그해 우리 큰애를 낳았네요.....
    선풍기 사러 다녔는데 백화점이고 뭐고 선풍기가 동이 났었어요.

  • 4. ㅇㅇ
    '16.7.23 12:19 AM (211.36.xxx.24)

    신애라 차인표가 백화점 캔디로 나오는 사랑을그대품에
    보는 낙으로 살았어요,대학교4학년.

  • 5. 당시 서울
    '16.7.23 12:20 AM (122.34.xxx.86)

    고3이었는데 에어컨도 없는 교실에서 앉아있음 땀이 줄줄 흐르고
    샤워하고 물기닦는순간 바로 땀이 났었어요.
    서울이 52년만에 최고기온 38.2도인가..그랬어요.
    딱 이 맘때..
    살다살다 잊혀지지않는 여름이에요.

  • 6. ,,
    '16.7.23 12:21 AM (116.126.xxx.4) - 삭제된댓글

    95년도 더웠어요. 대구 39 까지 갔음

  • 7.
    '16.7.23 12:21 AM (119.193.xxx.105)

    그 해에 카스랑 하이트 나왔죠
    편의점에서 술 차 기다리던 추억이...

  • 8. 94년 더위는
    '16.7.23 12:21 AM (110.70.xxx.195)

    늘 기억 속에 남나보네요.
    영구적으로 오르내릴듯.

    전 그때 국민학생이었는데
    덥고 춥고 이런거 모르는 맹꽁이였어요.
    추운데 잠바 안입고 가고 더운데 윗도리 안벗고
    지금도 좀 그런 답답한 스타일인데

    그 당시 학교 끝나고 오는 길이 굉장히 뜨겁다는 기억이 생생해요.
    그리고 집에 도착했을때는 아빠가 tv보고 계셨었어요.

    김일성이 죽었다고...

    어린마음에 통일되는 줄 알았는데

    무엇보다 그때는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5년 뒤에 돌아가셨어요.

    그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 9. 원글
    '16.7.23 12:23 AM (218.159.xxx.55)

    네 94년은 더위도 그렇고
    뭔가 많은 일이 일어났던 것 같아요

  • 10. ..
    '16.7.23 12:26 AM (121.167.xxx.241)

    그 해 가뭄이어서 학교화장실 물도 안나오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 11. ㅇㅇ
    '16.7.23 12:27 AM (220.83.xxx.250)

    그 폭염에 조그만 텐트 챙겨서
    4인 한강가서 잤어요 사람들 진짜 바글바글 .
    에어컨 아낀다고 생전 안돌리더니 그 즘 매일 돌렸는데
    저녁엔 아낀다고 한강으로 나갔던거 같은데
    궁금하니 내일 물어봐야겠네요 ㅋ

  • 12. 94년 여름..
    '16.7.23 12:29 AM (125.130.xxx.249)

    전 공대 나왔는데..
    94년도 여름에 현장실습 나갔거든요.
    진심.. 공장에 에어콘 먹히지도 않고..
    쪄죽는줄 알았답니다.
    밖은 39도 막이런데. . 공장안은 45도 이상 ㅠ
    그때 느꼈죠. 이길은 내 길이아니다.. ㅋㅋ

    그리고 94년도 그때. 김일성이 죽었죠...
    남편은 그 때 군대있었는데.
    전쟁 나는 줄 알았대요

  • 13. 중1
    '16.7.23 12:29 AM (59.12.xxx.186)

    중1 여름방학이였어요 ㅎㅎ 집 욕조에 찬물받아놓고 그 안에 들어가 책도보고 ㅋㅋ 안나왔던 기억이나네요..정말 더웠어요..

  • 14. 보신탕 얘기라 죄송
    '16.7.23 12:32 AM (49.2.xxx.71)

    제 평생에 딱 한번 개를 먹은 적 있어요.
    그때 서해안 고속도로 개발되면서 개발 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었어요. 현장에서 회식처럼 선배가 사주는 식사를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먹었는데, 그 더운 여름에 두꺼운 긴 청바지입고 야산에서 이리저리 며칠동안 내내 걸어다녔는데 땀한방울 안나더라구요. 그러던 어느날 오후에 김일성 사망 소식 들었어요.
    몸에서 특별히 잘 받는 사람이 있는건지 정말 그런 효능이 있는건지 참 신기했었죠.
    나중에 알고보니 그 해가 특별히 더 더운 한해였다길래 놀랐어요.
    그 이후로 다시 먹어본 적이 없어 시험은 안해봤지만 애견인들 들으시면 죄송스럽지만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 15. ㅎㅎ
    '16.7.23 12:33 AM (122.36.xxx.29)

    김일성 죽어서 다들 지화자 했지요

  • 16. 기억나요
    '16.7.23 12:34 AM (115.93.xxx.58)

    제가 더위를 전혀 안타서
    에어컨 선풍기는 당연히 필요업고
    부채 한두번 부치면 여름이 가는데
    그해는 덥다 소리 세번 넘게했다고 올해가 덥긴 덥구나 어머니가 웃으면서 저 놀리셨어요.

    하지만 세월이 무상하네요.
    20년 세월이 흘러 나이먹고 살까지 붙으니 ㅠㅠ 더위가 뭔지 너무 잘 알겠네요.
    이번 여름엔 덥다 소리를 셀수없이 한듯 ㅠㅠ

  • 17. ...
    '16.7.23 12:35 AM (1.231.xxx.48)

    94년 여름 엘니뇨 현상 때문에 더위 진짜 극심했죠.
    신기한 게 바로 그 전 해인 93년에는 여름 냉해가 극심할 정도로 여름이 추웠어요.
    엘니뇨 오기 전에 라니냐인가 뭔가 때문이었다는데
    한여름에도 저녁 되면 으슬으슬 추웠어요.
    비도 추적추적 많이 내렸고.

    94년엔 6월부터 매일 35도 가까이 치솟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임시휴교령도 내려져서 여름방학 앞당겨서 했던 것도 기억나요.
    휴교령 내려지기 전까지는 아침 8시부터 30도 넘는 더위에 헉헉대면서 등교했어요.
    그 더위에도 훈화 말씀 좋아하던 우리 학교 교장 선생님은
    아침 조례 시간 내내 학생들 땡볕에 세워두고 자기는 그늘막 쳐진 단상에서
    요즘 학생들 정신상태가 글러먹어서 이 정도 더운 걸 가지고 교실에서 선풍기 튼다고,
    학교 전기요금 많이 나온다고 온갖 잔소리 늘어놓다가
    결국 더위 먹은 학생 세 명이 연달아 쓰러지고 나서야 훈화 말씀 멈췄던 것도 기억나고...

  • 18. momo15
    '16.7.23 12:39 AM (1.228.xxx.199)

    고등학생이었는데 방학때도 강제보충수업햇어요 애들 꽈찬 그교실에 선풍기 두대 진짜 더워서 죽을뻔했던 여름이었어요

  • 19. 그해여름
    '16.7.23 12:40 AM (112.150.xxx.63)

    우리엄마 교통사고 나서
    엄마병원..제회사..집(아빠 식사 챙겨두느라)...
    진짜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ㅠㅠ
    제가 살이 쪽 빠졌었더랬어요.

  • 20. ...
    '16.7.23 12:48 AM (211.59.xxx.176)

    94년도 아니라도
    결혼 전에는 한 여름 되면 이불 요도 없이 냉바닥에서 자야 할 정도로 더웠어요
    근데 요즘은 바닥에서 잘 정도에 더위는 아닌거같아요
    몸이 늙은건지
    여름 더위가 예전만 못해진건지
    지역이 달라져 그런건지

  • 21.
    '16.7.23 12:51 AM (183.97.xxx.222)

    고3이였는데 너무 덥다고 독서실 다니게 해주셔서 독서실에서 살았더랬죠. 집에 점심 먹으러 오는 길이 어찌나 덥던지...

  • 22. ㅇㅇ
    '16.7.23 12:55 AM (61.76.xxx.106)

    아스팔트위에 달걀을 깨뜨리면 후라이 된다고 티브이에 나왔어요.
    울큰애 임신에 남편 회사에서 데여서 매일 택시타고 병원다녔던 기억있네요

  • 23. ㅡㅡ
    '16.7.23 12:56 AM (218.157.xxx.87)

    그 해 7월인지 8월에 남편과 선보고 만나 10월에 결혼했죠. 내 청춘 끝났던 여름 ㅜㅜㅜㅜ 응답하라 1994 보고 너무너무 그리웠던 내 젊은 날이었어요.

  • 24.
    '16.7.23 1:07 AM (180.70.xxx.66)

    재수하던해....아침부터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데 재수학원가는 시내버스에선 마로니에의 칵테일사랑....이 울려퍼지던.....그노래만 들으면 재수하던 나의 20살이 떠올라요....눈부신날들은 아니었는데도 눈부셨던 그저 젋은날들... ㅠ

  • 25. ...
    '16.7.23 1:10 AM (118.176.xxx.202)

    삼풍붕괴도 94년인요?
    95 년인가?

  • 26. o.o
    '16.7.23 1:14 AM (220.76.xxx.40) - 삭제된댓글

    1994 여름은 더위 잘안타는 저도 진짜 잊을 수가 없죠.
    대딩이었는데 그 해 여름 에어컨도 없는 열처리 공장에서 알바했었어요.
    게다가 제가 일한 곳이 자그마한 다락같은 곳을 사무실로 개조해서 만든 2층이었는데
    그 공장의 열이란 열은 2층으로 다 올라와서 진짜 찜닭되는 줄 알았어요.
    저희 집도 엄청 더운 구조였는데 집에 오면 뜨거운 물로 샤워했어요.
    한달 내내 머리가 띵 했던 기억이 나네요.
    더위 안먹고 살아남은 제가 대견할 정도였어요.

  • 27.
    '16.7.23 1:16 AM (180.70.xxx.66)

    성수대교가 94년이고 삼풍이 95년아닐까요? 제기억에는 제가 재수학원에 있을때 성수대교뉴스를 들었던거같고...삼풍은 대학첫해 레스토랑알바하는 여름날 손님들에게 들었던듯한데....검색해봐야겠네요....

  • 28. 저도
    '16.7.23 1:18 AM (58.148.xxx.208)

    그해 낮에 횡단보도 건너는데 아스팔트 위에 아지랭이를 봤다니까요

  • 29. ditto
    '16.7.23 1:28 AM (39.121.xxx.69)

    잊을만 하면 회자되는 94년 더위 ㅎㅎ
    한 여름 보충 수업 마치고 집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에 서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김일성 죽은 거 아냐고 혀를 끌끌 차며 말씀하시는데 나는 속으로 김일성이고 뭐고 내가 더워 죽겠다..이렇게 생각했어요 ...

  • 30. ...
    '16.7.23 1:36 AM (112.72.xxx.91)

    그때 넘넘 더웠죠.
    그해에 생애 유일하게 더위도 먹어보고...
    저희집 에어컨도 그때 처음 샀어요. 넘 더워서...
    그래서 에어컨 내내 틀다가 냉방병도 더불어 걸렸던 한해였네요 ㅜ

  • 31. 94년
    '16.7.23 1:39 AM (49.1.xxx.148)

    고3 이였는데.. 더구나 낡고 오래된 학교 건물에 제일 꼭대기 4층이 고3 교실이였죠.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무식한 교실배정 .ㅜㅜ)
    알루미늄 주전자로 덥다고 반 애들이 물 뿌리면 몇 분 안되서 바로 말라버리던 여름이였네요.
    여름이 너무나 더워서 8월말 되서 아침저녁 찬바람 부니 덜컥 겁부터 났던 생각이 납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체감으로 느끼던 시간이였네요.
    요즘같이 더울때 그해 여름이 생각나요.

  • 32. ...
    '16.7.23 2:21 AM (112.154.xxx.178)

    저도 고3때라 잊을수가 없어요 선풍기2대로 버티는 시골 고등학교. 야자하고 돌아와 멍하니 얼빠진것처럼 앉아있었던 기억이 나요.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 저도 이노래만 들으면 대학가서 젊음을 만끽하며 살아봐야지 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던것도 생각나네요

  • 33. ..
    '16.7.23 2:43 AM (1.232.xxx.176)

    남산 밑 어느 영화사에 근무하던 시절...회사 마당에 아름드리 나무가 있었는데 그 그늘 아래가 사무실의 션찮은 에어컨 보다 시원했어요.
    그 나무 아래서 신경숙의 깊은 슬픔을 읽던 기억이 그림처럼 아른거리네요. 아무리 더웠어도 그 싱그럽던 청춘으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끔찍한 더위도 추억이 되네요 ㅠㅠ

  • 34. ......
    '16.7.23 2:53 AM (211.36.xxx.146) - 삭제된댓글

    학교 다녀오던 길에 아스팔트가 녹아서 약간 물컹하면서 신발에 쩍쩍 달라붙던 생각이 나요.

  • 35. 94년도
    '16.7.23 3:30 AM (218.157.xxx.1) - 삭제된댓글

    이때 더위 절대 못 잊어요. 2층집에서 자취했는데, 정말 자면서 더위 때문에 호흡곤란 와서 자다 깨서 숨을 제대로 못 쉬니 발광하고 난리쳤던 기억이 새록. 문을 열고 잤는데도 더워서 숨이 잘 안쉬어져서 찬 수돗물이라도 틀어서 찬기라도 느껴보려 틀었더니 수돗물도 뜨끈해서 식겁. ㅠ ㅠ 냉장고 열고 숨좀 쉬고 참다가 또 냉장고 열고 숨쉬고 이 난리쳤네요. 그때는 10월달이 됐는데도 더위가 안 가셨어요. 중순정도 되니까 그나마 꺾이던 기억.

  • 36. 94년도
    '16.7.23 3:32 AM (218.157.xxx.1)

    이때 더위 절대 못 잊어요. 2층집에서 자취했는데, 정말 자면서 더위 때문에 호흡곤란 와서 자다 깨서 숨을 제대로 못 쉬니 발광하고 난리쳤던 기억이 새록. 문을 열고 잤는데도 더워서 숨이 잘 안쉬어져서 찬 수돗물이라도 틀어서 찬기라도 느껴보려 틀었더니 수돗물도 뜨끈해서 식겁. ㅠ ㅠ 냉장고 열고 숨좀 쉬고 참다가 또 냉장고 열고 숨쉬고 이 난리쳤네요. 그때는 10월달이 됐는데도 낮에는 여전히 덥다는 느낌이...중순정도 되니까 그나마 꺾이던 기억.

  • 37. 맞아요
    '16.7.23 4:40 AM (58.228.xxx.194)

    댓글달려고 백만년만에 로그인해요.
    작은아이 임신해서 입덧으로 고생고생~
    음식은 먹는대로 토해내고..
    변비까지와서 ㅠㅠ..
    날은 징글지글하게 뜨겁고..
    그때는 에어컨도 없었고..
    찬물에 밥한숟가락 말아서 겨우겨우 먹고는
    축 늘어져있던 생각이 나네요

  • 38. 유일하게
    '16.7.23 6:19 AM (222.235.xxx.234) - 삭제된댓글

    태풍오기를 온 나라 사람들이 학수고대했던 유일한 해....

  • 39. ㅎㅎㅎ
    '16.7.23 7:11 AM (122.34.xxx.6)

    제가 어제 남편한테 똑같이 물었어요 94년 여름 기억나냐고..ㅎㅎㅎ 그해 여름은 평생 못잊을거같아요.
    지금 해외에서 막 들어와서 에어컨없이 며칠 살았거든요 미칠거같더라구요 습한 사우나열기...
    94년 여름 선풍기한대로 고3교실에서 땀 줄줄 흘리고도 공부했는데 요며칠 에어컨 없다고 죽겠다고하는 내모습이...어찌보면 우리가 참 참을성이 없어진건가 싶더라구요.

  • 40. 저도
    '16.7.23 7:37 AM (118.37.xxx.153)

    94년 정말 못 잊어요~ 언니하고 작은 아파트에서 자취했는데 자다가 더워서 벽잡고ㅠ.ㅠ 벽은 좀 시원할라나해서 ~ 4월부터 더웠어요10월까지

  • 41. ///
    '16.7.23 7:47 AM (61.75.xxx.94)

    ㅎㅎㅎ//님
    참을성이 없어졌다기보다는 그때는 청춘이었고 지금은 중년이니 더위에 더 취약하죠. ㅠ.ㅠ

  • 42. ㅋㅋ
    '16.7.23 8:04 AM (112.166.xxx.158)

    94년 여름얘기는 매년 여름마다 나오네요. 그 더운날 긴팔입고 마스게임 연습했는데.. 세수대아에 물담아서 교실에서 발담그고 공부했어요.

  • 43. 그리 더웠나?
    '16.7.23 8:51 AM (110.8.xxx.8)

    24살 직장 초년생이었는데 그리 더웠나요?
    저희 사무실에 크기에 비해 에어컨 용량이 작아 제 자리까지 안 왔던 기억은 나요.
    탕비실 가서 냉장고 열어 그 바람 쐬기도 했거든요.
    그렇다고 그 해 여름이 유난히 더웠단 생각은 안 들고,,,, 그냥 에어컨 크기 탓만 했었거든요.
    그때 집에 에어컨 도없었꼬 집에도 선풍기 한 두대 있었나... 작은 식당이나 가게들은 에어컨 없는 곳들도 많았고...
    전 그래도 사무실 말고 다른 곳에선 더웠단 생각이 안 드네요.

    어제도 더웠다지만 그냥 여름 더운 날씨지 숨이 막히는 더위는 아니고요.

  • 44. ..
    '16.7.23 9:29 AM (39.7.xxx.4)

    저도 94년 가장 더웠던 여름으로 기억나요.
    그런데 예전 여기서 다른해가 더 더웠다고 글이 올라와 이상타 생각했어요.
    그해여름 작은 조카 태어나고 어찌 피난가냐 했던 추억이ㅋ

  • 45. 진짜
    '16.7.23 9:38 AM (182.231.xxx.57)

    엄청 났죠... 대학생때였는데 외출하려고 화장하는데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쉴새없이 흘러 애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tv에서는 박찬호선수 엘에이다저스 시합 중계하던 기억 나네요

  • 46. 초년생
    '16.7.23 10:07 AM (223.131.xxx.17)

    대학 졸업후 첫 직장에서의 여름휴가였을 때네요.
    저희집도 그해 처음 에어컨 샀는데 여름휴가 내내 벽걸이 에어컨 밑에서
    한 발짝도 안 움직이고 그 자리에서 먹고 자고 ㅜㅜㅜㅜ

    덥다고 밥도 안먹고 휴가 내내 미숫가루만 먹다가 출근했더니
    여름 휴가동안 막노동 하다 왔냐고 직원들이 놀렸어요
    제대로 안 먹어서 피골이 상접한 채로 나갔거든요 ㅎㅎㅎ

    진짜 징글징글하게 더웠던 여름인데 지나고 보니 슬픈 느낌까지 드네요.
    그땐 이렇게 회상하는 날이 올 거라는 생각도 못했는데.

  • 47. 직딩 1년차였어요
    '16.7.23 11:17 AM (220.76.xxx.253)

    시골에서 올라와 삼촌집에서 출퇴근 했는데 관악에서 강동까지 꼭두새벽에 일어나 전철타고 출퇴근했네요.우리 외숙모가 그때 임신중이셨는데 새벽4시에 일어나서 우유에 미숫가루 타주시고 밥 있을땐 차려주고....눈물나네요.너무 감사할일인데 지금은 갚지도 않고 있네요..그해 지하철 파업했었어요.정말 콩나물시루 같은 전철 타고 다니던 새벽길,새벽같이 나와 꼬추잡고 있던 기름발라 넘긴 머리에 멀쩡한 옷차림의 바바리맨..거리에 흐르던 마로니에 칵테일 사랑~아!사무치게 그립네요...바바리놈 빼고

  • 48. 94년더위는 단골로..
    '16.7.23 10:31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

    몇년전부터 매해 여름마다 두어번씩
    베스트에 오르네요^^

  • 49. 잠을 못잤음
    '16.7.23 10:48 PM (1.224.xxx.99)

    그 다음해에 드디어 집에 에어컨 장만...근데,,,울 아빠 27도 이하로는 절대로 못내리게했음...아놔..
    에어컨 앞에서 땀 뻘뻘....흘리면서 과제숙제 햇던기억 나요.

  • 50. ^^
    '16.7.23 11:10 PM (49.169.xxx.143)

    저는 그때 중학교 3학년이였는데.
    성수대교 사건이 그때 일어났었구요.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 당시 무학여고 얘기하셨던
    기억이 있고.ㅜ.ㅜ
    월드컵이 열렸었고 골 넣었을때 환희의 도가니가 됬었던
    순간이 아직 생생하네요.
    올해는 올림픽으로^^

  • 51. 희망
    '16.7.23 11:13 PM (125.178.xxx.189)

    저는 94년 9월에 큰아이를 낳았어요.
    94년 여름 더위 절대 잊지 못해요.

  • 52. 아이킨유
    '16.7.23 11:13 PM (115.143.xxx.60)

    저 더위 안타요. 땀도 잘 안나요
    근데 94년 여름에 자다가 너무 더워서 욕조에 찬무 받아 몸 담구고 열 식혀서 다시 잠청했던 무시무시한 기억이 선명해요

  • 53. 땀띠
    '16.7.23 11:18 PM (211.104.xxx.176)

    우리작은애를7월5일에낳았어요
    너무더워서온몸에땀띠기
    선풍기1대가쟈고살았는데
    지금생각해보면무슨악몽같아요
    7월인가8월에김일성도죽었어요

  • 54. ..
    '16.7.23 11:28 PM (1.238.xxx.173)

    얼마나 더웠는지 패션에도 영향을 엄청 미쳤죠. 숏커트 유행에 대부분 나시 입었어요. 전철 안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리면 힘들었어요. 동대문 같은 사람 많고 긴 환승구간 지나갈때는 정말 숨이 턱 하고 막혀 혼났어요

  • 55. 다시시작1
    '16.7.23 11:32 PM (110.70.xxx.92)

    저희 남편은 해병대 훈련소..저는 대학 1학년.
    저는 더웠지만 신나고 싱그러운 기억만 있는데 저희 남편말로는 제대하고도 몇 년을 훈련소 꿈을 꾸었대요.

  • 56. 마자요
    '16.7.23 11:40 PM (1.236.xxx.30)

    기억나요
    고3이었던 93년 여름은 여름같지않게 너무 시원했다가
    대학입학하던 해 94년은 또 엄청 더웠던...

  • 57. 일부러로긴
    '16.7.23 11:44 PM (220.84.xxx.191)

    진짜 엄청낫죠
    작은아이13개월이엇는데 온몸에 아토피
    가려워서 잠도 못자고 너무 더워 13평아파트
    베란다 세멘바닥에 이불깔고 팔은 창밖에 내놓고 잤어요
    지나가던 사람이 봣으몀 아마 깜짝 놀랏겟죠

  • 58. ㅇㅇ
    '16.7.24 12:05 AM (211.36.xxx.31)

    외국 유학 나가 있다 그 해 여름 방학을 맞아 들어와
    있었는데‥ 정말 왜 들어왔을까 후회막급이었죠.
    밤에도 3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고‥
    태어나서 처음 더위로 오는 두통을 심하게 겪었었네요.
    시골 노인들 죽어나가는데도 아들딸들이 찾질 않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참 잊혀지지 않는 여름이었네.

  • 59. 봄날
    '16.7.24 4:07 PM (180.71.xxx.26)

    그랬군요~ 연애하느라 정신나가서 미치게 더웠는지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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