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 방학을 앞두고

단상 조회수 : 454
작성일 : 2016-07-22 17:06:38

어린이집 등 기관의 방학을 앞두고 워킹맘들은 몇부류로 나뉩니다.


근처에 가족이 살면 거기에 맡기고

근처에 가족이 없으면 부부가 분담해서 휴가를 씁니다. 이경우는 방학이지만 가족이 같이 모이기가 힘들죠. 그래서 부부가 삼일씩 휴가를 내어서 가운데 수요일이라도 가족이 다같이 뭉치려고 합니다.


멀리 가족이 살면 거기에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경우는 평일에 왔다갔다 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아이들은 평일내내 맡겨지고 주말쯔음에 부모와 만나게 되죠.

휴가를 하루도 못쓰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고, 생계를 위해 하루 쉬는것보다 일하는걸 택하는 경우도 있지요.

하지만 아무리 안타까워도 어차피 보낸 아이, 남은 시간 알차게(즐겁게) 보내는게 남는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역맘카페에 일주일방학동안 아이들을 한명씩 외가와 친가에 나누어 맡기고, 매일 퇴근후에 남편과 뭐하고 놀지 신나하는 글이 올라오더군요.

외가와 친가에 맡겨진 아이들이니 학대나 방치는 없겠죠. 오랜만에 조부모 집에서 신나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엄마도 아빠도 형제자매도 없이 지내야 하는 아이가 안쓰러운건 제 오지랍일까요?


부부가 독하게 돈을 모으고 (맞벌이) 미래에 다같이 잘살기 위해

기저귀 찬 아이들을 조부모에게 맡기고 처음에는 매주말마다 보러가더니

요즘은 격주로, 남은 주말에는 학원을 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쁜 자기들보다 차라리 아이들을 잘 돌봐주니 그시간에 자기들은 자기계발을 하는게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고 합니다.


한달의 방학을 친가와 외가에 반씩 나누어서 아이를 맡기는 지인이 말합니다.

방학이 별거냐, 방학도 결국 일상일 뿐이다.

친가도 외가도 멀기 때문에 평일에는 갈 수 없습니다.

평소에는 퇴근후에 아이를 봐야했기 때문에, 아이가 없는 방학동안에 지인은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갑니다.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방학에 아이랑 이것저것 계획하는 제가 어리석은걸까요.

육아도 효율적으로 해야한다고

육아때문에 파트타임으로 일을 옮긴 제게 현명하게 사는 법이란 이런거라고들 합니다.


엄마가 시간을 들이든 정성을 들이든 어차피 아이는 크고

잘클지 말지는 결국 복불복이고

오히려 아이는 좀 방치하고 키우는게 아이를 위한거라고도 합니다. 

IP : 182.226.xxx.90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9485 청양고추 라이센스 권리가 미국 15 청양고추 2016/07/24 3,755
    579484 벽걸이 에어컨에서 물이 뚝뚝 떨어져요! plz 21 왜 그럴까 .. 2016/07/24 14,315
    579483 대구분들 이더위에 환기는 어떻게 하시나요? 13 ㅇㅇ 2016/07/24 3,264
    579482 강남 아파트 매매하려고 하는데요 12 곰곰 2016/07/24 4,984
    579481 시댁 친척들이 1박하러 오겠다는데(펑) 21 질문 2016/07/24 7,494
    579480 이혼하신 분들만 봐주세요 13 .... 2016/07/24 5,543
    579479 세탁기추천해주세요~~^^ 7 비프 2016/07/24 1,661
    579478 카드사에서는 결제 완료 문자 왔는데 쇼핑몰(?)에선 결제대기래요.. 결제에러 2016/07/24 635
    579477 지나치게 흐르는땀 2 경이엄마 2016/07/24 1,546
    579476 승마는 어떤 운동이에요? 12 .... 2016/07/24 3,958
    579475 페미니즘이 한국을 구할 것. 변화는 순식간에 온다. 9 여성의 힘 2016/07/24 1,597
    579474 네스프레소캡슐 타사머신 조합으로 같은맛나나요? .. 2016/07/24 462
    579473 에어콘이 한대면.. 4 ........ 2016/07/24 1,780
    579472 메가스터디쿠폰있으신분. 인강 2016/07/24 879
    579471 송파 전현수 정신건강의원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당근 2016/07/24 754
    579470 어느 편의점이 제일 잘되나요? 10 창업 2016/07/24 4,407
    579469 에어컨구입고민.. 4 에어컨구입고.. 2016/07/24 1,340
    579468 3배 식초로 바나나 식초 만들면 안되는 건가요? 1 ... 2016/07/24 770
    579467 골프는 어떤 운동이에요? 10 골퍼 2016/07/24 3,420
    579466 돈 작게 들면서 에어콘 틀어주는 데가 어디가 있을까요 25 더워요 2016/07/24 16,036
    579465 세상에서 제일 쉬운...행복해지기 팁 21 쉬운 일 2016/07/24 21,885
    579464 깍두기가 달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ㅠㅠ 1 .. 2016/07/24 761
    579463 혹시 국내 어학연수 운영하는 곳도 있나요? 2 .. 2016/07/24 684
    579462 사드 안전하다는 미국 하원의원..레이시온 돈 받아 3 사기꾼들 2016/07/24 627
    579461 34살 노처녀인데 결혼하고싶어요. 23 ... 2016/07/24 10,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