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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잘못한건가요?

비상 조회수 : 4,447
작성일 : 2016-07-22 15:50:17
친정엄마랑 같은아파트산지 몇달되었어요
거의매일 오전에오시고 오후에도 가끔오시죠
암튼 먼곳에살다 엄청 자주보고 살고있다고
생각했는데요
어제 애들이랑 계곡에 놀러갔고 엄마는
더운곳 사람많은곳은 좀 싫어하셔서
오전에 오셨길래 오후에는 계곡이든 어디든
가게될것같다고 말씀드렸어요
계곡가있는데 어딜가면 간다고 전화를 좀
하라고하시면서 빈집에 헛걸음 했다고 하셔서
알았다고 했어요

오늘 아침에 일찍 동네 물놀이터에 자리잡을요량으로
갔는데 9시반쯤 어디냐고 하시며 어딜가면 간다고
왜 말을 안하고 가냐고 짜증난다고 또 빈집에
헛걸음이라고 이더운날 없으면 안왔을것 아니냐고
딸이가까이살아도 심심하다고 하시며 역정을 내세요

집에돌아와서 엄마한테 그럼 무조건 집을 비울때는
엄마한테 얘기하고 가야하냐고 미리 연락주고
오면 서로 볼일있음 못만나고 볼일없으면 몇일에
한번 얼굴보고 그리지내면 안되냐고했지요

70대신데 요즘 경로당에 사람도 많이 없고
청소를 일찍 하기때문에 집안일이 빨리 끝나서
오전에 심심한데 딸이 곁에살아도 놀러도
못간다고 속상해하세요

화요일도보고 어제오전도 집에 오셨고
지난주목요일에 밥먹고 경치좋은곳에서
차도 한잔하고 볼일볼때 운전해드리고
이정도면 저도 최선을 다한건데요
제가 잘못 한건가요?

IP : 118.218.xxx.5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6.7.22 3:56 PM (133.62.xxx.235) - 삭제된댓글

    당연히 아니지요. 님도 아시잖아요.
    왜 궁금하세요?

  • 2.
    '16.7.22 3:58 PM (175.223.xxx.172)

    숨막혀요..아무리 엄마라지만

  • 3.
    '16.7.22 4:00 PM (121.129.xxx.216)

    오시기 전에 전화하고 확인하고 오시라 하세요
    원글님 충분히 잘하고 계신거예요

  • 4. ...
    '16.7.22 4:00 PM (221.151.xxx.79)

    호구딸들 카테고리를 따로 좀 만들었음 좋겠어요. 대놓고 말하기 힘든 시부모도 아니고 맨날 올라오는 글이 다 똑같이 " 제가 잘못한건가요?"

  • 5. 엄마들은
    '16.7.22 4:01 PM (14.34.xxx.210)

    미리 전화하시면 품위유지가 안 되시나?
    전화 한번 해보면 될걸...

  • 6. ...
    '16.7.22 4:03 PM (183.98.xxx.95)

    잘못하신거 없어요
    그렇게 서로 약간 불편함이 생기더라구요
    엄마가 전화하시고 오실 날이 있을겁니다

  • 7. 아줌마들이 하는 말이
    '16.7.22 4:05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있는데요..
    나이들면 친정엄마나 시엄마나 다 똑같다고...
    시엄마한테 하듯 내구역을 침범하면
    친정엄마도 화를 내야해요.
    앓는 소리하면 내가 더 힘들다고 더 앓는 소리내고요.
    나쁜 딸같아보이겠지만
    실상 이것이 친정엄마나 시엄마나 나이들어도
    독립된 인격체로 살아가고
    서로 존중받는 길입니다.

  • 8. ㅋㅋㅋ
    '16.7.22 4:18 PM (175.223.xxx.144)

    호구 카테고리 ㅋㅋ
    친정
    시댁으로 나누어 주세요ㅋ

  • 9. 왜 그러고 사세요?
    '16.7.22 4:19 PM (39.121.xxx.22)

    결혼하시고 애기생김
    님가정이 우선이에요
    앞으로 어떻게 감당하시려구요
    그러다 친정엄마가 님 큰딸됩니다

  • 10. 그러게
    '16.7.22 4:21 P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

    왜 가까이 가신거에요 ㅜ.ㅜ

  • 11. minss007
    '16.7.22 4:50 PM (211.178.xxx.159)

    오시기 전에 꼬옥 연락하시라고 하세요!
    애들키우다보면 꼭 계획적인 일만 있는게 아니니깐요
    그쵸 ^^

  • 12. 냅두세요
    '16.7.22 4:56 PM (14.52.xxx.171)

    저렇게 계속 헛걸음하셔야 전화라도 하고 오시죠
    어른들 저러는거 정말 무매너인데 말이죠

  • 13. ..
    '16.7.22 5:01 PM (223.62.xxx.62) - 삭제된댓글

    친정모가 이상하다는것도 판단이 안설정도로 잡혀사네요.

  • 14. 혹시 님현관비번누르고
    '16.7.22 5:04 PM (39.121.xxx.22)

    맘대로 들어오시고하진않나요??
    님 글보니 딱 그런타입같은데

  • 15. .....
    '16.7.22 5:28 PM (125.178.xxx.232)

    이런분들이 자기 며느리한테는 말도 못하고 쿨한척 하세요..
    딸이니까 이해해줄줄 아는거죠..
    도대체 맘대로 하는 시어머니하고 뭐가 다른거에요.
    원글님 조금있으면 같이 살자 하시겠네요..

  • 16. 에구
    '16.7.22 5:35 PM (222.105.xxx.86)

    70넘은 엄마가 딸네 가까운데 와서 그럴수도 있지,,
    참 쿨병들 대단하시네요
    나 귀찮게 하면 부모고 형제고 다 딱딱 내치고 어찌들 사세요

  • 17. .....
    '16.7.22 5:55 PM (218.236.xxx.244) - 삭제된댓글

    문제는 저런분들이 받아주기 시작하면 나이들수록 점점 더 집착한다는 겁니다. 판단력이 흐려지거든요.
    아이들 키울때도 기싸움에서 아이한테 지면 끝장이듯, 부모도 똑같습니다.

    전 12년째 한동네에서 아픈엄마 대신해서 친정살림까지 하는 동네 소문난 엄친딸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부모가 섭섭해하든 말든 내영역을 침범할때는 주기적으로 밟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 관계는 장기적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죽고, 내 인생이 피폐해져요.
    부모한테 기 빨리고 사는 관계가 되는거죠. 딸은 심심할때 만나는 심심풀이 땅콩이 아닙니다.

    일단 부모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자식과의 모든 핑크빛 환상을 무참히 깨버려야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제 말이 무슨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처신 잘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 18. .....
    '16.7.22 5:59 PM (218.236.xxx.244)

    문제는 저런분들이 받아주기 시작하면 나이들수록 점점 더 집착한다는 겁니다. 판단력이 흐려지거든요.
    아이들 키울때도 기싸움에서 아이한테 지면 끝장이듯, 부모도 똑같습니다.

    전 12년째 한동네에서 아픈엄마 대신해서 친정살림까지 하는 동네 소문난 엄친딸입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부모가 섭섭해하든 말든 내영역을 침범할때는 주기적으로 밟으셔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이 관계는 장기적 관계가 될 수 없습니다. 내가 먼저 죽고, 내 인생이 피폐해져요.
    부모한테 기 빨리고 사는 관계가 되는거죠. 딸은 심심할때 만나는 심심풀이 땅콩이 아닙니다.

    일단 부모가 생각하고 기대하는 자식과의 모든 핑크빛 환상을 무참히 깨버려야 새로운 관계가 형성됩니다.
    제 말이 무슨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처신 잘 하시는게 좋을겁니다.

    무작정 시키는대로, 원하는대로 다 받아주면 티비만 안나와도 빨리 와보라고 전화와요.
    본인 외롭다고 남편(사위)까지 데려와서 같이 저녁먹재요. 위문공연 하라는 얘기죠. 짜증...
    멀쩡한 아빠도 동네병원 건강검진 갈때도 무섭다고 나더러 같이 가재요. 내가 종년인가요??
    나 옆에 안 살았으면 어쩌려고 했는데요?? 다른 노인네들은 자식 옆에 없으면 다 죽나요???

    가까이 살면서 나름 독립적 관계 만드는데만 꼬박 5년이 걸렸습니다. 엄마가 아프니 참았지
    아니었으면 2-3년차에 바로 이 동네 떴을거예요.

  • 19. 올가미
    '16.7.22 6:07 PM (183.96.xxx.129)

    친정어머니편 올가미네요

  • 20. ...
    '16.7.22 6:27 PM (175.114.xxx.217)

    무조건 바쁘다 시간없다 하세요.

  • 21.
    '16.7.22 6:56 PM (79.213.xxx.171)

    전화하고 허락받고 오시라하세요.
    나이들어도 기본 예의는 가르치세요.

  • 22. 어머나
    '16.7.22 7:48 PM (1.238.xxx.15)

    친정엄마가 진짜 이상하네요..

  • 23.
    '16.7.22 9:52 PM (121.171.xxx.92)

    저는 모시고 같이 사는 딸이예요.
    사실 저희 가족만의 뭔가도 필요해요. 근데 엄마 모시고 살다보니 그게 어렵쟎아요.
    그래도 휴가갈때는 저희만 가요, 처음에는 시댁쪽으로 휴가를 가다보니 엄마가 못 따라오신것도 있구요.
    그래도 휴가라도 따로 가고, 얼마전 제주 갈때도 저희만 갔어요. 가족여행이니까..
    엄마는 가족아니냐구요? 같이 사니 가족이지만 늘 언제나 함께 움직일수는 없어요. 떄론 모르는척하고 우리끼리만 가기도 하고 외식도 해야하고 그래야 해요. 그래야 서로 불만이 없어요.
    늘 모시고 가야하고 늘 함께 먹어야 하고 그런거 자체가 서로 스트레스 거든요.
    그리고 엄마는 엄마약속있으면 우리 상관없이 다 가시는데 우리는 언제가 엄마한테 어른이라고 맞추려고 하면 힘들거든요.

    적당히 눈치없는척 혼자 다니시고 쿨하게 거절도하고 싫은 내색도 하고구러세요
    저희엄마 저한테 냉정하니 어쩌니 하시지만 그래도 몇번 그러고 나니 이제는 그려러니 해요.
    사실 기대는게 끝이 없거든요.
    은행일이고 뭐고 제가 다 책임져주고 제가 다 해주길 바라는데 그것도 서로 한계라는게 있어요.
    몇년전 엄마가 가지고 계시던 집을 팔았는데 그동네 집값이 요즘 올랐더니 절 원망하세요.
    본인이 관리안해서 제가 관리하기 너무 어려워 차라리 그러려면 팔자고 했더니 제가 팔작해서 팔아서 손해봤다는 거죠.
    그렇다고 제가 그돈을 쓴것도 아니고 본인이 관리를 안하니 제가 애둘 데리고 이래저래 쫓아다니기 어려워 팔은건데 어찌됬든 심부름 몇년 해주고도 좋은소리 못 듣구...
    자식인데 그것도 안해주냐 늘 그런식이 되거든요.

    서로 독립적으로 사시는게 가장 좋아요.
    서로 가까이 살면서 의지하고 좋게 살기가 시댁이든 친정이든 쉬운게 아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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