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태아보험을 2012년에 들었어요.
어린이 보험으로 쭉 이어지고 있구요...
이번에 이사하면서 서류 정리하려고 처음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는데
좀전에 담당직원이 전화가 왔어요.
의료원은 1만원
종합병원은 1.5만원
상급병원은 2만원
이렇게 본인 부담 후 차액을 보상해 준다고 하네요...
입원은 1일당 90% 지원해준다 하구요..
그리 따지면 보험을 들 이유가 굳이 없어보여요.
나중에 큰 병을 대비해서 100세 만기로 든다고 하는데
외국에서 일어난 건 보장을 해줄 수 없고,
아이가 100살 까지 어떤 병이 걸릴지도 의문..
암보장 해준다고 하는데
50년 후엔 암이 알약 하나로 완치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하는
헛된 생각도 가지고 있어요.
실제로 결핵이 무서운 병이었는데 요즘은 그리 가볍지 않게 생각하는거 처럼요...
다시 설계해 줄 요량으로 20살 만기, 일시불납 했었는데
막상 보험금 타야겠다 생각했더니 이건 뭐...
보험회사 좋은일만 시킨 꼴 같아서 허무하네요 ^^;;
허나 민영의료화 되면 보험금도 덩달아 올라가고 혜택은 줄어들겠죠..??
보험은 무조건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바꿔준 책이
약 10년 전 읽었던
'보험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은 진실' 이란 책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 보험에 대한 인식이 많이 깨어지긴 했는데
지금은 애 키우느라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