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안키워봤어도 몇년전부터 관심이 생겨서 가끔 펫시터도 해보고
유기견 임보도 해보고 동네 산책 못하는 강아지들 가끔 산책도 시켜주는데
무더운 여름, 한번에 두녀석이라 손이 많이 가네요.
한녀석은 4살정도인 푸들인데 나무 바닥 공포증이 있어요.
얌전하고 배변도 완벽한데 바닥에 뭔가 깔아주면 그 위에만 있어요.
그래도 안하던 산책 몇번 살살 조용한 공원에서 시켰더니
용기가 생기는지 안깔린 바닥도 약간씩 돌아다니고
오늘은 거실에서 방까지도 들어오는 쾌거를...ㅎㅎ
한녀석은 한살된 실키테리어인데... 에너자이저예요.
나이가 어린데다가 에너지 발산을 못해서 몸에 건전지 넣은듯
쉬지않고 방방거려요. 잘때 얘는 남편하고 거실에서 푸들이는 방에서 저랑
자는데 아침마다 방문열고 나가면 미친듯이 짖네요.
며칠째 매일 아침 그러니 .... 금붕어도 아니고 ㅡㅡ
계다가 배변까지 문제라 여기저기 오줌싸놓고 오늘은 바닥매트에 응가까지..
손에 화장지와 물걸레가 늘 함께하네요.
산책을 많이해서 좀 에너지가 발산해야 되는데 그렇지를 못하니 집에서 사고치고
구박받고 사회성 없어서 나가면 다른 강아지 보고 쫄보가 되고...
총체적 난국이네요. 사고치고도 해맑은 녀석이라 보고있음 귀엽네요.
( 사람 입장에서야 사고치는거지만 얘 입장에서야 그냥 자연스러운 거겠죠~ ㅋㅋ)
이왕온거 신나는 여름캠프다 생각하고 식사도 닭가슴살 굽거나 삶아주고
저녁마다 산책시켜주니까 처음보다 좀 산책도 즐길줄 아네요.
날이 좀 덜 더우면 야외에서 많이 놀아줄텐데..
낮에 바닥이 너무 뜨거우니 화상 위험도 있어서 피해야되서 아쉽네요.
내일 데리고 간다하니 갈때까지 열심히 먹이고 놀아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