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은 왜 굳이 사적인 걸 유엔껄 안쓰고 외교부의 외교행낭을 이용했을까?
유엔 외교 행낭은 매우 엄격하게 공적으로만 쓰게 되어 있습니다.
공식적인 서신, 문서, 인쇄물 등 이렇게 명시하고 있고, 무게까지 제한하고 있습니다. 16kg을 넘어서면 안됩니다.
공적인 물품도 포함되어 있고요. 급한 용도의 건강보급품, 처방약, 안경, 보청기 등이 가능하고요.
하지만 대한민국 외교부의 '외교 행낭' 실태가 아주 심각했습니다.
어떤 게 들어있었느냐… 오징어 80마리, 와인, 커피, 핸드백에서부터 로또복권, 외화, 칫솔, 수세미까지 있었습니다. 여기에 담아서 주고받다가 적발됐습니다.
2012년에 국정감사에서도 큰 논란이 됐습니다. 외교부는 당시에 "전직원에게 외교 행낭을 지침에 따라서 공적인 용도에만 엄격하게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