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장래희망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6-07-21 21:29:23
중학생 3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공부를 너무 못해서 그런지 방금 이러네요.

'엄마. 고졸로도 가능한 직업있어'
저: 고졸은 별로 안좋은데...
'안되면 어쩔 수 없는거지...'
그래서 일단 들어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직업인데?
이러니까

장의사. 엄마 나 장의사 할래.

이러네요..
뭐 장의사분들 비하는 아니지만...
좀.. 답답하네요.
IP : 180.92.xxx.18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7.21 9:33 PM (175.126.xxx.29)

    님심정이 이해가 돼서
    그래도 장의사라도 되고싶은게 어딥니까?

    아무희망도 없는애들도 많아요

    전문대라도(장의학과 있을듯) 일단 보내야안되겠습니까...
    한국은 평균이 대졸이라.............

  • 2. .....
    '16.7.21 9:35 PM (59.15.xxx.61)

    부모님 듣기에 답답하지만
    그 아들 속은 참 깊네요.
    그 일은 누군가에게...아니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일이잖아요.
    고객이 끊길 일도 없고...
    대학인지 전문대인지 장례학과 있던데요.
    중학생들은 아직 꿈이 바뀔 가능성이 많아요.
    너무 걱정하고 답답해 하지 마세요.

  • 3. ㅋㅋㅋ
    '16.7.21 9:41 PM (119.18.xxx.100)

    웃어도 될랑가....
    그게 뭔지는 알겠죠??
    보통 기 센 사람 아니고는 못할 직업 같아요....
    아들 귀엽습니다...
    요즘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긴 해요...

  • 4. 오히려
    '16.7.21 9:44 PM (27.1.xxx.108)

    외노자들 분야도 아니고 장래성 있을듯
    솔직히 공부 잘 해도 갈 길 만만치않고 애 낳으면 공부만 잘 하면 그러는데 요즘은 그것도 어렵죠
    저출산이라 그나마 취업 쉬워지겠지하기엔 유입인구도 적지않고 전체 출산율 대비 일자리 많이 부족해요
    적어도 아드님 원하는 분야는 쉽게 하는 일도 아니고 더 좋을지도

  • 5. 원글
    '16.7.21 9:44 PM (180.92.xxx.185)

    아들이 비위는 좋아요.. 밖에 동물시체같은거 있으면 주워서 보여주고 그랬어요..초등때는..
    그런데 눈물많고 되게 여려서 걱정이네요
    명절때는보지도 못하는직업이고...

  • 6. 원글
    '16.7.21 9:45 PM (180.92.xxx.185)

    시체 다루는 건데
    정신적인 거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귀신꿈도 자주 꾸는 아이인데...
    그리고 여러 시체도 봐야되니까...참...

  • 7. 오히려
    '16.7.21 9:49 PM (27.1.xxx.108)

    공부만 길 아니에요 소수라지만 의사들도 파산해요
    일반 노무직은 외국인도 하지만 상례는 그들도 쉽게 못 해요 두세요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고 틈새직업으로 괜찮을수도 있어요 오히려 그 나이에 내가 할 일이 있다고 찾아내는 자세가 돋보이네요
    요즘 저출산이라 우리 애는 일본처럼 취업하겠지하는 분들은 모당 전대표 말 기억해내세요
    아드님 격려하면서 이왕 장의사되려면 최고의 장의사가 되라고 하세요 프로는 어디든 돈 벌어요
    오히려 사무직이 갈 곳 없죠

  • 8. 제가
    '16.7.21 10:15 PM (101.181.xxx.120)

    이민 나와 사는데요. 애아빠가 자리 못 잡을때 누가 장의사공부 해보는게 어떠냐고 했어요.

    선진국에서는 돈 진짜 많이 법니다. 수입이 커서 애아빠가 한참 고민했는데, 자긴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생각할때는 아이가 그 생각을 했다면 제가 볼땐 성향만 맞으면 괜찮을거 같아요. 혹시나 나중에 아이가 그쪽 직업을 정말 한다면 경력 쌓아서 이민 알아보세요. 영주권직업일수도 잇어요. 참고로 저는 호주고, 호주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 9. 제가
    '16.7.21 10:16 PM (101.181.xxx.120)

    Funeral Director로 호주 기술이민 한번 찾아보세요.

  • 10. 저기
    '16.7.21 10:58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거의 꼴찌 아들 키우는데요..
    오히려 그게 나을수도 있어요.
    중학때 그 성적이면 고등때는 더 내려가요.
    고등때 중간 정도로 입학했는데 워낙 공부 싫어하니 바로 꼴찌예요.
    그런데 우리애는 아마 장의사 하라고 하면 기절할걸요
    전 솔직히 그것도 부러워요.
    뭐 할지, 뭐 해야할지..아무 고민도 없는 애 키우는 입장에서는요.
    그래도 아이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 고민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하는거잖아요.
    우리애는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요....

  • 11. 아드님이 ㅎㅎ
    '16.7.22 6:42 AM (59.6.xxx.151)

    요즘 아이들이라 자신들이 살아갈 세상을 아는건지

    장의사 유망한 직종니다
    절대로 수요가 줄어들지 않고 스펙트럼이 점점 넓어지고 있죠
    요즘은 전문대에 전문학과가 있습니다

    우리 개념에는 힘든 일이고, 꺼림찍하지만
    꼭 필요한 일이고 직업 전망이 좋습니다
    한번 알아보셔요

  • 12. 존심
    '16.7.22 7:31 AM (110.47.xxx.57)

    장례학과 경쟁이 쎕니다.
    나고 결혼하고 죽는 것은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닥치는 것입니다.
    결혼과 관련된 업종은 좋고 장례와 관련된 업종은 나쁘다는 것은 선입견이지요.
    돌아가신분을 아주 격식있고 정중히 모시는 일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13. 다들
    '16.7.22 12:07 P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너무 진지하신데요...
    저도 중3아들 있어서 아는데
    유머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366 임금은 무치라는 말이 있어요 15 보니 2016/07/22 2,985
578365 딸아이 adhd약이 아니라 우울증 약을 먹여야할까요.. 8 커피 2016/07/22 3,819
578364 집에 갑자기 파리가 들끓는건~~~ 6 ..... 2016/07/22 5,676
578363 인테리어 안목 뛰어나신분 봐주세요 9 질문 2016/07/22 2,280
578362 대식가 집안 남자와 결혼하니 모든게 신기하네요 ㅎㅎ 34 skav 2016/07/22 25,446
578361 남자와 식당음식 재활용은... 미친세상 2016/07/22 892
578360 고딩 자녀들.. 스마트폰 없앤 후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나요? 7 스마트폰 2016/07/22 3,678
578359 안희정 지사 일하는 모습 16 최근 2016/07/22 3,897
578358 G플렉스 2 보조밧데리와 케이스를 구입 관련 2 보조밧데리 2016/07/22 621
578357 둘째 임신...잠이 안오네요... 13 00 2016/07/22 4,798
578356 스마트폰으로 82접속하면 바이러스 걸렸다며 이상한 앱 깔라고 나.. 7 스마트폰 2016/07/22 1,583
578355 차조기잎 활용에 대해서... 6 올빼미녀 2016/07/22 972
578354 거니영상에서 꽃바구니 떡 아니고 케이크야 2 쓰리성 2016/07/22 11,566
578353 슬럼프를 극복할수있을지... 2 네버 2016/07/22 1,150
578352 요샌 밤에 혼자 술마시는게 인생의 낙이에요 49 2016/07/22 4,757
578351 커튼업자가 너무 잔대가릴 쓰는데 3 이런 2016/07/22 3,550
578350 아이와함께 묵을만한 제주도 호텔이나 리조트 추천해주세요 3 여행 2016/07/22 1,344
578349 노트5 한강에 빠트렸어용 5 니모니마 2016/07/22 1,865
578348 솔직히 놀랍나요? 이회장 사건 54 ... 2016/07/22 29,089
578347 뉴스타파 제작진 페북 4 엠팍 2016/07/22 3,314
578346 마이클 무어 - 감독의 핀란드 교육 5 free 2016/07/22 1,472
578345 저 출산후로 물건을 자꾸 잃어버려요 5 .. 2016/07/22 996
578344 민주당 대의원관련 문의 좀 드릴게요 2 .. 2016/07/22 410
578343 이리하야 사드는 묻히고...뭣이중헌디~!/ 6 아리가또 고.. 2016/07/22 889
578342 수박 얼려보신분 컴온요!!! 8 .. 2016/07/22 4,8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