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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해요~아기참새 돌봐보신 분~ㅠ

여인2 조회수 : 2,736
작성일 : 2016-07-21 20:23:28
남편이 회사 로비에 쓰러져있는 아기참새를 데려왔어요.

일단 네이버 검색해가지고 박스랑 단열재 깔아서 체온유지 응급처치 해주고

두부랑 미숫가루 비벼서 면봉에 묻혀 입에 데줘봤어요.

전혀 먹지를 않고 움직임도 거의 없어요ㅜㅜ

바보같지만 무서워서 참새를 들거나 만지거나 하진 못하겠어요.

여기 동네에 24시간 하는 동물병원도 없어서 데려가지도 못하고ㅜㅜ

어쩌죠 참새는 이대로라면 가망없겠죠ㅜㅜ넘 속상해요ㅜㅜ방법 없을까요?
IP : 112.152.xxx.8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16.7.21 8:25 PM (223.62.xxx.150)

    약국에서 인슐린용주사기 1cc 짜리 구입하시구요
    설탕물 조금씩 입으로 흘려주세요.

  • 2.
    '16.7.21 8:25 PM (175.126.xxx.29)

    잘은 모르지만
    만질때 면장갑등 장갑끼고 만져보세요
    사람 체온이 뜨거워서......

    로비라면
    혹시 유리에 부딪힌거 아닐까..싶기도 한데...
    설탕물 같은거 넣어주면 어떨지 싶기도 하고...그러네요

  • 3. ㅠㅠㅠ
    '16.7.21 8:27 PM (223.62.xxx.150)

    일단 설탕물로 의식이 돌아오면 그담부터 미숫가루 주세요

  • 4. 여인2
    '16.7.21 8:29 PM (112.152.xxx.82)

    미숫가루도 주사기로 줘야할까요?

  • 5. ,,
    '16.7.21 8:33 PM (220.78.xxx.217)

    설탕물이 나을듯 해요
    우선은

  • 6. 역시 비슷한 사람끼리
    '16.7.21 8:37 PM (218.52.xxx.86) - 삭제된댓글

    만나나 봐요.
    회사로비에 쓰러져 있는 참새 데려온 남편도 님도 좋은 분들이네요.
    예전에 어렸을 때 오빠가 길에 참새를 데려왔어요.
    근데 조그만 부리안에 쌀알 하나가 꽉 낀거예요.
    그래서 그걸 빼주고 날려보냈어요.
    그 때 제가 흥부와 놀부 제비처럼 참새는 박씨 안물어 주나 해서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 결국 아무 것도 안물어다 준 걸로 끝이남요^^

  • 7. 역시 비슷한 사람끼리
    '16.7.21 8:38 PM (218.52.xxx.86)

    만나나 봐요.
    회사로비에 쓰러져 있는 참새 데려온 남편도 님도 좋은 분들이네요.
    예전에 어렸을 때 오빠가 길에서 날지도 못하고 빌빌거리고 있는 참새를 데려왔어요.
    근데 조그만 부리안에 쌀알 하나가 꽉 낀거예요.
    그래서 그걸 빼주고 날려보냈어요.
    그 때 제가 흥부와 놀부 제비처럼 참새는 박씨 안물어 주나 해서 같이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실제 결국 아무 것도 안물어다 준 걸로 끝이남요^^

  • 8. 큐큐
    '16.7.21 8:40 PM (220.89.xxx.24)

    마음이 예쁘네요..이런분도 세상에 존재하구나.. 하고 봤어요

  • 9. ...
    '16.7.21 8:45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참새랑 오리랑 천지차이겠지만 요즘 방영하는 삼시세끼에서
    갖 알까고 나온 새끼오리한테 계란 삶아서 노른자만 물에 으깨서 주는데
    새끼오리들이 잘 먹더라구요...
    아쉬운대로 그거라도 한번 시도해보세요.

  • 10. .,
    '16.7.21 8:48 PM (39.7.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부부를 축복합니다..

    어쩜그리 선한 마음밭을 가지셨을까...감사한마음이에요

    도움되는 댓글은 못되지만 좋은결과있기를 기도드립니다

  • 11. ..
    '16.7.21 8:54 PM (223.62.xxx.218)

    의식이 있는 상태서 주어야 덜 위험하지 않을까요..
    사람도 의식없는 상태서 주는건 절대안되니까요.

    의식이 있더라도 물이나 액체류가 먼저아닐지..
    탈수일수도 있고..

    수의사 샘 어디계세요~~~~???

  • 12. .....
    '16.7.21 8:57 PM (121.143.xxx.125)

    아기참새면 조류용 이유식을 따로 팔기는 하는데요.
    설탕물은 응급처치용이고, 계란 노른자를 따뜻한 물(60도 정도)에 게워서
    입에 넣어주는게 좋을거예요. 그리고 새가 못먹으면 주사위 사서 넣어주면 좋은데 입안쪽으로
    깊숙하게 찔러서(바늘빼고요) 위로 바로 보내는 것도 도움이 돼요.

  • 13.
    '16.7.21 9:18 PM (180.66.xxx.241) - 삭제된댓글

    감동이다
    남편분 아내분모두
    이런분들 제발 복 받으셨음..
    제발 참새야 일어나라
    후기좀부탁드려요

  • 14. ㅠㅠㅠ
    '16.7.21 9:23 PM (223.62.xxx.150)

    일단 설탕물부터 급여해서 의식부터 회복시키세요. 동물병원 데려가봤자 수의사들 대부분 문전박대 하기 일수고 괜히 시간 지체돼면서 아가 생명만 위험해져요

  • 15. ....
    '16.7.21 9:25 PM (211.36.xxx.42)

    참새예민해요
    음식 놓고 사람 없을 때 몰래 먹어요
    저두 두마리 주워왔는데
    한마린죽고
    한마린 키우다날려보냈어요
    베란다에 지렁이도 키웠어오 아기참새줄려고

  • 16. 참새
    '16.7.21 10:20 PM (175.117.xxx.50) - 삭제된댓글

    어머 저희도 얼마전에 아기참새 한달키워 내보냈어요.
    아이교실에 들어온걸 가져왔더라구요.
    호박고구마 계란노른자 개어서 작은 찻술갈로 먹여주면 잘 먹어요.
    물도 별도로 조금 입에 넣어주고요.
    참새가 길들여진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우리집 귀염둥이였어요.
    얼마나 사람을 따르는지. 일주일 되니 날더니 보름째는 베란다를 힘차게 나라다녔어요.
    갑갑할것 같이 보내주려고 데리고 나가면 개미도 잡아먹고 그러다가 우리가 뒤돌아서면 어느새 날아와 어깨에 앉아요.
    그럼 다시 데려오고 그러기를 몇번 반복하다가 너무 똥을 많이 싸서 멀리 데려갔다가 힘들게 두고왔어요.
    새장을 사서 데리고살까 할정도로 너무너무 정이 들었어요.
    그래도 자연으로 가는게 좋지요.
    지금도 길가다 참새보면 우리 복실(이름을 지어줬는데 부르면 정말 알아듣고 와요)이 같아서 한번씩 불러보죠.
    잘 키우셔서 보내주세요.

  • 17. 참새
    '16.7.21 10:23 PM (175.117.xxx.50)

    따뜻한 설탕물이 좋을것 같아요. 금방 회복되면 좋을텐데 걱정이네요.
    저희도 얼마전에 아기참새 한달키워 내보냈어요.
    아이교실에 들어온걸 가져왔더라구요.
    호박고구마 계란노른자 개어서 작은 찻술갈로 먹여주면 잘 먹어요.
    물도 별도로 조금 입에 넣어주고요.
    참새가 길들여진다는걸 처음 알았어요. 우리집 귀염둥이였어요.
    얼마나 사람을 따르는지. 일주일 되니 날더니 보름째는 베란다를 힘차게 날아다녔어요.
    갑갑할것 같아 보내주려고 데리고 나가면 개미도 잡아먹고 그러다가 우리가 뒤돌아서면 어느새 날아와 어깨에 앉아요.
    그럼 다시 데려오고 그러기를 몇번 반복하다가 너무 똥을 많이 싸서 멀리 데려갔다가 힘들게 두고왔어요.
    새장을 사서 데리고살까 할정도로 너무너무 정이 들었어요.
    그래도 자연으로 가는게 좋지요.
    지금도 길가다 참새보면 우리 복실(이름을 지어줬는데 부르면 정말 알아듣고 와요)이 같아서 한번씩 불러보죠.
    잘 키우셔서 보내주세요.

  • 18. 여인2
    '16.7.21 10:40 PM (112.152.xxx.82)

    헛 참새 돌보다 왔더니 이리 많은 댓글이...!
    응원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ㅜㅜ
    60도 따뜻한 물이었다니ㅜㅜ저 그냥 상온에 둔 보리차에 설탕 타서 주었는데 부리에 닿았더니 움찔움찔 놀라더라고요ㅜ 참새한테 미안해지네요ㅜㅜ
    일단 설탕물(????마셨는지 모르겠어요...하도 흘린 게 많아서) 주었더니 잠시 막 박스를 돌아다녔어요. 미숫가루 탄 물, 두부, 불린 뮤즐리 넣어놓고 어둡게 혼자 두었더니 흰색 응아를 했네요...뭔가 먹은 걸까요? 지금은 양말 사이에 들어가서 머리를 날개사이에 박고 자고 있어요ㅜ ㅜ 제발 좋아져야 할 텐데 걱정이예요...

  • 19. 봄나츠
    '16.7.21 10:45 PM (218.234.xxx.96) - 삭제된댓글

    정말 좋으신분 오늘 82가 따뜻하네요
    원글님 복 많이 받으시고 후기좀 죄송 하지만 알려 주세요.

  • 20. 지나가다
    '16.7.22 12:10 AM (59.27.xxx.197)

    전에 회사 출근길에 유리문에 부딯혔는지 더위를 먹은건지 모르겠지만 날지도 못하고 멍해 있는 새를 몇일 보살핀적 있었어요. 회사 사무실에서 아쉬운대로 설탕물에 식빵부스러기 적셔주니 조금 먹었어요. 그러다 움직임이 괜찮아지길래 하루살이 같은 날파리 잡아서 먹였고... 집에 데려와서는 고양이 때문에 새장까지 샀네요. ㅋㅋ.. 쓰고보니 별짓을 다했네요^^ 하여간 젤루 좋아 했던 먹이는 인터넷 조회해서 찾아간 낚시점에서 파는 살아있는 구*기...ㅠ.ㅜ 남편이 아침 저녁으로 먹였는데 와우~ 단백질 섭취 하구선 바로 생기만땅 야생성을 되찿아 가까운 숲에 방사 시켰어요. 한 2주 보살폈나? 그래도 정들었는지 가끔 생각 나더라구요.

  • 21. ...
    '16.7.22 12:46 AM (209.171.xxx.20)

    줌인 줌아웃에 사진 좀..plz..

  • 22. ..
    '16.7.22 2:10 AM (223.62.xxx.147)

    82와서 유기견 키우시는 분 이후로 드물게 큰 감동 받았어요
    행복합니다
    잘 보호해주세요
    저희 집 아픈 아가가 있어 도와드릴 수 없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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