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만난지 1년 1개월차예요.
만난지 9개월 가량쯤 사정이 있어서 두달정도를 거의 같이 살다시피 붙어있다가
서로의 생활로 돌아간지 한달 반 정도 됐는데,
같이 있다보니 사소한걸로 싸울때도 있고 이런저런 모습을 보일때도 있고 그랬어요.
저는 싸웠을때 다 얘기하고 시시비비를 가려서 깨끗하게 해결하고 싶어하는편이고,
남자친구는 그냥 넘어가자 스타일이라 싸웠을땐 충돌하는 부분도 많긴 했어요.
그리고 나서 요즘 사소한걸로 다투는데 대화를 하려고 하면 자꾸 회피하고
저는 나름의 권태기를 극복해보려 뭘 해보자 뭘 해보자 하는데 나중에~ 봐서~ 이러면서 싫다네요.
그냥 일도 바쁘고 여러모로 무기력하고 무뎌지는것 같다며 그냥 내버려두면 나아질거라고 하는데
제가 헤어지고싶은거냐 아니냐 말을 해라 이랬더니 모르겠대요.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데... 일도 바쁘고 스트레스 많이 받는건 저도 아는데 저렇게 말하니 서운하더라구요.
아직도 미우나 고우나 사랑하고 있고,
갑자기 변해버린 남자친구의 마음이 왜 그런지 야속하기도 하고
혹시 이렇게 권태기였다가 극복해보신분 있으신가요?
지금은 그냥 남자친구를 혼자 놔둬야하는 시기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