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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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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외로우신걸까요??? 나이가 드실 수록 혼자서 뭘 못하세요.

.......... 조회수 : 4,536
작성일 : 2016-07-21 18:12:06

부모님이 하는 자영업의 서류처리나 세무사 사무실에 서류 보내는 것 같은것부터

반찬메뉴 옷을 살까말까 하는 간단한 것까지

모두 저한테 물어보세요.


아빠가 다정하지 않고 경제적으로는 책임을 다 하시는데 좀 멋대로고 성격이 이상하셔서

엄마가 마음을 둘 곳이 없다는건 아는데

솔직히 너무 많이 의지하시는 것 같아서 힘들어요.


집에 있는 날이면 정말 계속 계속 이거 살까? 이거 먹을까? 끝 없이 말을 거시고 끝없이 허락? 대답?을 바라세요.


어제도 일 끝나고 와서 방에 들어가는데

엄마가 거래처 이름 말하면서 일 시키려고 하는데 순간 욱해서

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서류 만드는 방법 좀 배우시라고 하니까

너는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할 줄 알고 그러냐고 하시는거에요.

그러니 동생이 옆에서 내가 들어도 엄마가 일 시킬 것 같은데?

항상 그렇게 말 꺼내면은 언니한테 일 시키잖아.

이러니까 말을 안하시더라고요.



저번에는 우리딸 결혼 안하고 같이 살고 싶다.

이러시고 결혼해도 근처에서 살고 싶다. 이러고.


제가 취미로 하려고 사온 화분도 제가 물 주고 거름주고 다 하는데도

엄마가 그걸 대신 다 해주시려고 해요. 전 그 화분이 꽃 피는걸 보고 싶은게 아니라 꽃 피는 과정까지를 제 스스로 하는걸 취미로 삼고 싶은건데요.0

이게 뭐라고 쓰냐면 저렇게 일을 찾아서 하고 너네는 나 없이 아무것도 못하지? 싶은걸 어필하시려는거에요.


근데 솔직히 지치고 스트레스 받아요.

진짜 집에만 있으면

반찬 메뉴 뭐 할까?

김치찌개에 뭐 넣을까?

옷을 뭐 입을까?

티비에서 나오는 쇼핑몰 뉴스 이야기 보면서도

저건 왜 ㅡ그러니? 저거 살까? 저것봐라.

등등 진짜 1분도 쉼 없이 말을 거세요.


독립하고 싶은데 시집가기전까지는 절대 안된다고 하고

맨날 일도 서류도 제 일도 있는데 회사 갔다와서 도와주면 되지 않냐고 하는 것도

일 귀찮은건 둘째치고 스스로 뭘 배우려 안하고

나는 나이가 많아서 그런걸 잘 모르잖니.

하는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실망스럽고 싫어요.



아무튼 진짜 지치네요..

남편한테 해야할 의지? 들을 다 딸한테 하니까 딸인 저도 지쳐요








IP : 218.37.xxx.157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뚜앙
    '16.7.21 6:14 PM (121.151.xxx.198)

    저는 나쁜딸이라
    점점 냉정해지더라구요

  • 2. ..
    '16.7.21 6:20 PM (180.70.xxx.150)

    원글님 말씀처럼 님 아버지께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다 못해주셔서 어머니께서 그 헛헛함을 님을 통해 채우시는 거예요. 아마 님이 독립하거나 유학가거나 결혼하거나 등으로 지금 본가에서 나갈 경우 어머니는 우울증 걸리실 수도 있어요. 그만큼 님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거. 님이 부담스러워하시는 지금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어머니께서 차라리 외부활동에 좀 신경을 쏟으실만한게 있음 좋을텐데. 종교활동이든 취미활동이든, 다른 분들과 뭔가 수다떨고 시간 보내고 그러면서 몰입할만한거요. 제 친구(미혼, 여자)도 그 어머니가 제 친구를 아들처럼 남편처럼 의지하세요. 남편, 아들 다 있는데 얘한테만 의지하세요. 그래서 대놓고 걔 앞에서 너 시집 안갔으면 좋겠다고 자꾸 말하시고. 친구가 해외근무 나갔을 땐 걔 어머니 상태가 엄청 심각했어요.

  • 3.
    '16.7.21 6:21 PM (14.52.xxx.171)

    그래서 엄마랑 전화도 안하는 못된 딸이에요
    못된건 아는데 정말 견디기가 힘들어요
    내 딸이 수능본 날도 전화로 자기얘기만 와장창
    내가 6시간 수술받던 날도 오지말라는데 굳이 와서 자기 얘기만 한바닥...
    그거 안 겪어본 사람은 몰라요 ㅠㅠ

  • 4. 때가 왔어요.
    '16.7.21 6:22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독립하실 때.
    절대로 안된다는 건 어머니 생각일 뿐.
    부모님 돈으로 방 구해야 하는 것 아니면 원글님 뜻대로 하시면 됩니다.
    지금 상황에선 어머니 안 바뀔겁니다. 바꿀 이유가 전혀 없으니까요.

  • 5. ....
    '16.7.21 6:25 PM (59.15.xxx.61)

    저는 점점 원글님 어머니 심정이 이해가 되어갑니다.
    나이 들면...뭔가 판단력도 떨어지고
    이거 작년엔 어떻게 했더라? 생각도 안나고...
    저녁 메뉴 생각하기도 싫고...애들에게 물어보면 아무거나 이러기나 하고.
    차라리 칼국수 먹고 싶다, 냉면 먹거 싶다 딱 부러지게 말하면
    그냥 음식만 하면 되는데...
    나이 드니 사는게 왜 이리 귀찮은지...ㅠㅠ
    저도 90에 가까운 노모, 시모 다 계시는데
    젊을 때는 노인네들이 왜 저러시나 불만도 많았는데
    이제 슬슬
    아~그 나이 안되보면 모른다더니...정말 그런 것 같아요.
    아직도 60, 70, 80...안 겪어 봤으니 모르는게 더 많으네요.
    나이 먹으니 총기도 떨어지고...정신도 맑지 않고...
    다 그러실 연세이시니...원글님이 이해 하세요.

  • 6. ...
    '16.7.21 6:30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나이들면서 점점 생각하는건데 요즘같이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과도기에는 부모도 독립시키는 연습을 좀 해야 해요.

    특히 가부장적인 남편과 함께사는 엄마들이 자식에게 상당히 의존적인
    경향이 있어요. 혹시 남편이 먼저 사망하거나 하면 독립적이던
    엄마들도 하루다르게 의존적으로 변하실때도 있구요.

    일단 님이 먼저 독립하시고 어머니 바깥에서 할수 있는 취미생활거리
    나 실버교육 과정 좀 찾아봐드리세요...

  • 7. ...
    '16.7.21 6:31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제가 나이들면서 점점 생각하는건데 요즘같이 평균수명이 급격히
    늘어난 과도기에는 부모도 독립시키는 연습을 좀 해야 해요.

    특히 가부장적인 남편과 함께사는 엄마들이 자식에게 상당히 의존적인
    경향이 있어요. 혹시 남편이 먼저 사망하거나 하면 독립적이던
    엄마들도 하루가 다르게 의존적으로 변하실때도 있구요.

    일단 님이 먼저 독립하시고 어머니 바깥에서 할수 있는 취미생활거리
    나 실버교육 과정 좀 찾아봐드리세요...

  • 8. ...
    '16.7.21 6:32 PM (1.231.xxx.34)

    늙으면 플라톤도 허수아비라고...

  • 9. ㅇㅇ
    '16.7.21 6:36 PM (223.62.xxx.230)

    무조건 독립하세요. 부모 위한다고 그러고 있으면 님도 이상해져요. 미성년자도 아니고 독립이 절대 안되긴요.
    우기면 다 됩니다. 6개월만이라도 각자만의 시간을 갖다보면 두분 모두 변하실 겁니다. 독립이 답이예요.

  • 10. 불쌍한 엄마
    '16.7.21 6:40 PM (112.173.xxx.198)

    아버지가 웬수네요..ㅜㅜ
    아버지한테 도움 청하세요.
    좀 놀아드리라구요.

  • 11. 늙으면 외로워져요
    '16.7.21 6:43 PM (182.172.xxx.33)

    말도 많아지구요.60인데 저도 자꾸 티브이 보면서 웃기는거 잼있는장면 나오면 딸과 감정공유하려고 하려고 해요 웃으면 나도 더 기분좋아 말 많이 하게 되고 젊을땐 그렇게 말이 별로 없었는데 나이드니 자꾸 말이 느네요.엄마랑 친구해 주세요 귀챦아하지 말고..허전해서 그러는거예요.

  • 12. ...
    '16.7.21 6:43 PM (218.51.xxx.99)

    반려견 추천해요

  • 13. 숨막히겠어요
    '16.7.21 6:48 PM (60.253.xxx.209) - 삭제된댓글

    적당한 거리감을 두세요 자식의 인생은 따로 있는거예요 결혼이라도 하면 어쩔려구

  • 14. ㅇㅇ
    '16.7.21 7:04 PM (119.149.xxx.4)

    저랑 상황이 같으시네요ㅠㅠ

    매일 같은 말, 같은 상황 ㅠㅠ

    엄마 몸편찮으신거 나으시면 곧장 노래교실 등록하러 가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한번 취미생활 하실만한거 있으신가 찾아보세요

  • 15. ..
    '16.7.21 7:05 PM (211.109.xxx.45) - 삭제된댓글

    거리를 두세요222 갈수록 더할걸요? 앞으로 40년을 그렇게 살순없잖아요.

  • 16. 호주이민
    '16.7.21 8:28 PM (1.245.xxx.152)

    저도 경험자라 말씀드려요 저흰 반려견 들이고 나서 엄마가 행행복해하세요 아빠도 웃으시구요 진지하게 고려해보세요

  • 17. ....
    '16.7.21 8:36 PM (124.111.xxx.16)

    독립하세요.그래야 엄마도 정신적으로 성장하실겁니다.지금 옆에 있으니깐 손쉽게 의존 하려는 겁니다.

  • 18. 아.
    '16.7.21 9:44 PM (112.150.xxx.194)

    원글님도 이해하고.
    어머님도 안됐어요.
    운동 시켜드리세요. 아님 정기적으로 다닐수있는 취미 생활을 알아보시든지.

  • 19. ...
    '16.7.21 10:01 PM (211.59.xxx.176)

    늙었다고 다 그런거 아닌데요
    어느 정도 성향이고 능력 부족인것도 있죠
    나이 70에 세금이며 복잡한 세무사 처리까지 다 하고 사는 독립적인 저희 엄마도 있어요
    아버지 자상 다감한 성격 절대 아니고요

  • 20. 나이들면
    '16.7.21 10:11 PM (125.178.xxx.133) - 삭제된댓글

    꼭 딸이 있어야 한다는건
    엄마들의 환상이네요.
    원글님 보니..
    저는 외동아들 하나지만 항상 딸을
    동경했거든요..주변에 딸 가진 친구들도
    딸 없는 저를 안스러워했고 그만큼 딸가진
    부심을 은근 보였는데 엄마들이 나이들면서
    친구같은 딸을 바라는데 그게 딸 입장에서는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고
    또한 엄마를 한 인간으로 평가하는군요.
    딸부심이 별거 아니었구나 싶네요...ㅋ

  • 21. 겨울
    '16.7.22 12:02 AM (221.167.xxx.125)

    엄마한테 잘하세요 좀 돌아가시면 후회해요

  • 22. 테나르
    '16.7.22 1:32 AM (14.32.xxx.25)

    엄마라는 이름의 감옥인데 잘해드리라는 분들은 뭔가요
    자식도 자기 인생이 있잖아요 결혼 안하고 같이 살고싶단거 본심이에요 그것만 봐도 모성이 어떻게 변질되는지 알수있죠 늙는게 서글프지만 어찌하면 자식 힘들지않게 늙을까 고민하며 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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