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빽’(배경)이 들어온다지 말입니다.”
지난해 정부서울청사 718전경대 의경중대에서 근무하던 ㄱ씨는 후임병으로부터 이런 얘길 들었다. “솔직히 정부청사 정도면 대부분 빽으로 들어왔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부대에 오기 전부터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온다더라’ ‘논산 훈련 때 면회온 걔네 부모님에게 경찰 간부들이 90도로 인사를 했다더라’는 소문이 돌았지요.” 같은 해 4월15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이 중대에 배치됐다.
우 수석 아들을 뽑은 이상철 서울청 차장도 “(우 수석의 아들을) 학력과 가정환경 등을 살펴보고 뽑았다”고 말했다. 한 일선 경찰관은 “흙수저들은 힘들게 의경이 돼서 시위 현장에 나가 고생하는데 금수저들은 의경 생활마저 편하게 한다는 건, 경찰 입장에서 봐도 잘못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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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들도 군대가야하는데 ..
아들한테 괜히 미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