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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발대발 시어머니 읽으며

생각이 많아지는..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16-07-20 11:58:43
가장 먼저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은 대개 따라간다..
생각해요
무슨 말이냐면, 사랑이란건 대가 없이 주는거고,
그 다음 돌아서서 잊어버리는 거더라구요
은혜는 돌에 새기고 원수는 물에 새긴다던가 그런 말 있잖아요
내가 준 사랑은 잊고 내가 받은 사랑은 기억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사람 사이 갈등은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안되어서 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아마 저 시어머니도 필시 받은 사랑에 갈증이 많아 며늘한테 저러실겁니다.
며느님 많이 힘드실겁니다.
아직 산 세월이 짧고 받은 사랑도 추억도 없는 어른을 섬기고 공경한다는게 쉽지않을 겁니다.
참으로 사랑이 많은 어른이라면 며늘에게 저런 강짜도 놓지 않을 겁니다.
젊은이는 언젠가 노인이 될것이고, 노인도 한때는 젊었습니다.
내가 노인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또는 내가 아랫사람 입장이라면 어떻게 해야할지는
서로 통했던 마음만큼 가능할겁니다.
글 첫머리에 언급했듯, 사랑은 어른이 먼저 주는 겁니다.
그 사랑을 받은 아랫사람이 평균은 할겁니다
마음이든 물질이든.
그냥 보살처럼 천사처럼 섬기기란 부모자식 사이도 어려운데 법으로 맺은 사이에서 얼마나 가능할까요
사랑은 그냥 주고 잊는 거더라구요
그리고 그냥 주는 거더라구요
내가 준것 없이 내놓으라면 참 답이 없는 관계 아닐까요
누구든 그맇다는 거지요
IP : 1.251.xxx.2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20 12:01 PM (221.149.xxx.208) - 삭제된댓글

    그 시어머니는 이번 수술을 계기로
    시골 생활 접고 올라와서 아들 집에서
    며느리 수발 받고 살고 싶으신 듯싶었어요.
    원글님 의견 백퍼센트 공감합니다.
    그런데 주위를 봐도 자기는 베푼 것없고
    나이 많이 든 것만 자랑질인 노인네들이
    오히려 많이 바라는 것같아요.

  • 2. ...
    '16.7.20 12:13 PM (114.30.xxx.124) - 삭제된댓글

    그 시어머니만 딸집으로 가면 모두가 평안합니다.
    딸이 오지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쓸데 없는 노인네 고집이죠.

  • 3. ..
    '16.7.20 1:08 PM (1.251.xxx.248)

    저도 나이들고 있어 항상 어떤 노인이 될지 두렵습니다 .
    다들 쌍지팡이 고집이나 아집 편견을 접고 새파랗게만 뵈는 젊은이의 사고에 순하게 화합할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4. ....
    '16.7.20 1:18 PM (175.203.xxx.81)

    그글 읽고 남일 같지 않더라구요..
    저는 십년전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시아버지가 혼자 사세요..
    그전에 두세분 정도 아버님과 같이 사시다가 나갔어요...
    얼마전 나가신 분은 최악이었어요...
    돈벌러 오신티가 팍팍 났거든요..돈을 다 벌었는지 며느리들에게 전화로 노발대발 하시고 상대 안해주니 나가더라구요...

    시아버님은..참 본인은 한없는 인생 사신분이예요... 혼자 땅팔고 논팔아 실컷 쓰셨으니깐요..
    지금도 다른 아들에게 용돈 백만원씩 받는데 그게 부족한 분이예요...
    본인한테 서운한거 있으면 전화로 노발대발 하신답니다...
    저한테도 몇번 그러셨어요... 한두번 참아내다 보니 더이상 참고 있으면 제가 병신이구나 싶더라구요...
    참은 이유는 재산을 많이 받아서도 아니예요...
    결혼할때 십원한장 못받았습니다. 남편 회사에서 들어온 축의금도 저희 안주셨어요...
    그냥 남편 아버지니깐 참았는데...
    이젠 딱 동네노인 정도로 제가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버님 혼자 오해하시고 혼자 노여워 하시는데... 그걸 저한테 표현하시면 바로 그자리에서 말한답니다...
    제가 막내며느리인데... 저위로 세분의 형님들이 계신대 아버님 혼자 계셔도 아무도 반찬도 안해와요..
    남편이 저에게 부탁하길래
    그정도는 해드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내가 왜 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이젠 반찬봉사 한다 생각하고 있어요..
    저 못된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례하게 예의없게 하는 아버님한테 제가 뭐그리 잘못했다고 잘해드려야 하는지 그럴 필요성을 못느낍니다..
    반찬하는 돈도 솔직히 말하면 아깝습니다... 제가 이래봤자 돌아가셔도 저희한테 재산한푼 안오는거 아니깐 요즘같이 더운 날엔 짜증도 납니다...
    그러나 남편이 너무 간곡히 부탁해서 남편맘 편히 해주고는 있지만...아버님 얼굴은 보기 싫습니다..

    이런 시골 노인네들은 딸이 뭐하면 몇백배로 커지더라구요..그 돈과 수고가..
    며느리면 당연하다 생각하고...
    저희 아버님도 그래요... 저희가 생신때 차려드리고 용돈드리는건 당연한거고..
    딸이 몸만 와서 음식싸가지고 가면 그것도 고마워서.. 저희 주지도 않는 쌀과 곡식들을 바리바리 싸주고...
    이런게 쌓이다보니... 가는 맘이 있겠습니까??

  • 5.
    '16.7.20 9:31 PM (1.251.xxx.248)

    힘드신 세월 보내셨네요
    오랜 시간 견뎌낸 내 심장과 몸을 쓰다듬어 주어요
    오로지 팔은 안으로 굽기만 하고 나이만큼 무례한 사람한테는 그냥 내 마음이 하라는만큼만 하면 됩니다.
    답이 없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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