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우병우 민정수석이 처가의 부동산 거래에 진경준을 통해 넥슨에 압력을 넣었다는 뉘앙스의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만, 조선일보는 오늘도 여전히 이 건에 대한 후속 기사를 1면 탑으로 게재하고 3면에도 대대적으로 기사를 내었네요.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20/2016072000248.html
이 기사의 제목을 보면 마치 우병우 민정수석이 부동산 거래에 개입한 것처럼 보이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우 수석이 개입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전형적인 독자 기만용 타이틀 달기이지요. 이런 수법은 한겨레, 경향 등 자칭 진보언론이 많이 써 왔는데 메이저 신문사인 조선일보가 이런 식으로까지 기사를 올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조선일보 스스로 작성한 기사를 보더라도 우 수석 처가 쪽 중개인은 중개수수료를 우 수석 처가 쪽으로부터 9.8억을 받았고, 계약서에 중개인 날인을 하려 했지만 넥슨 측 변호사인 김앤장의 요청으로 하지 못한 것으로 나옵니다. 넥슨측에서 중개를 한 박모씨의 말에 따르면 우 수석 측 중개인과 김앤장이 계약서에 중개인 날인여부를 두고 험악한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우 수석 처가 쪽은 계약서에 중개인의 날인을 하려고 했고 넥슨 측이 극구 반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넥슨 측이 계약서에 중개인의 서명을 하지 않고 당사자 거래로 하려 했던 이유는 14억이 넘는 중개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꼼수를 부리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넥슨은 2건의 부동산 거래를 박씨를 통해 하고도 중개수수료(14억2천5백만원)를 주지 않아 박씨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내용을 보면 명백히 넥슨 측에서 계약서에 중개인의 날인을 하지 않고 당사자 거래로 하려 했고, 우 수석 처가 쪽은 중개인 날인을 하는 정상적인 거래를 하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넥슨 측이 잘못했고, 우 수석 처가 쪽은 정상적인 거래에 중개수수료도 모두 지급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우 수석 처가 쪽이 잘못한 것처럼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백만번 양보해서 우 수석의 처가 쪽에도 잘못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우 수석이 이 거래에 개입했다는 증거가 될 수 없는데도 마치 우 수석이 진경준을 통해 넥슨에 압력을 넣은 것처럼 기사의 제목을 달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참 치사하고 지저분하고 비겁하게 굴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잘못하고 오보를 냈다면 인정하고 사과하면 될 것인데 왜 이리 무리수를 둬 가며 억지로 우병우 수석이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몰아갈까요?
예전의 밤의 황제 시절이 그리워서 그럴까요? 박근혜 정부와 날을 세우고 있는 MB나 김무성과 함께 기획하고 박근혜 레임덕을 끌어내기 위해 저러는 걸까요?
집권 4년차가 되어도 박근혜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는 전혀 나오지 않자, 박근혜 측근들을 털어서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 달려든 것은 아닌가 생각되네요. 현 정권의 힘을 빼 정치적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강화하려 저런 무리수를 두는 것 같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사정의 칼날이 이명박 정부나 조선일보에도 접근했기 때문에 저렇게 억지 기사를 써 국민들을 호도하고 박근혜 정부를 압박하려 하는 것일까요?
역설적으로 별 문제도 되지 않는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문제 삼는 것을 보면 얼마나 현정권이 깨끗한가를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자칭 진보언론도 이 건을 가만 두고 보지 않네요.
조선일보의 우 수석 처가 부동산 거래 기사를 이어 다루면서 의경 복무 중의 우 수석 아들의 근무지 전보를 1면에 다루고, 근무 2 개월만에 소위 꽃보직으로 자리를 옮겼다고 까고 있습니다. 고위직이나 국회의원, 재벌가, 언론사주 자녀들이 병역을 기피하는 것에 반해 우 수석의 아들은 당당히 병역을 다하고 있는데도 근무지 변경 트집 기사를 1면 탑으로 다루고 있네요.
우 수석이 변호사 시절 수임했던 사건들도 마치 불법적이거나 비도덕적인 것처럼 기사를 쓰고 있지만 기사 내용을 보면 불법적이거나 비도덕적 변론을 한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수임이었으며, 세금을 포탈 했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저런 식으로 우 수석의 변호사 시절의 행위를 문제 삼는다면 현재 활동 중인 변호사들 모두에게도 얼마든지 문제를 삼을 수 있겠습니다.
우병우 수석을 깔려면 증거를 제시하고 합리적인 논거를 기반으로 제대로 하든지, 저게 뭐 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53064.html?_fr=mt1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53057.html?_fr=sr1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7200600025&code=...
한겨레, 경향은 박근혜 정권의 레임덕을 부추키려 하는 심산으로 TK 지역의 민심이 박근혜 정부로부터 멀어져간다는 기사를 2면에 걸쳐 쓰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면 헛웃음만 나옵니다.
TK의 박근혜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하락하는 이유가 동남권 신국제공항이 밀양이 아니라 현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결정한 것과 성주의 사드 배치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두 건의 결정은 TK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현 박근혜 정부가 자신의 지지기반에 선물을 안겨주기보다는 국가의 미래와 국가 안보를 위해 자신의 지지세력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고 결단한 것으로 언론들이 오히려 현 정부를 칭찬하고 그 결정을 옹호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한겨레나 경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현 박근혜 정부가 곤혹스럽게 되는 것이 목적인 짜리시들이라는 것을 이런 기사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조중동의 보수 메이저 신문이나 한경오의 자칭 진보언론 뿐아니라 종편 등 우리나라 언론들이 fact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맞춘 소설 같은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든 언론이 점점 더 찌라시화 되어 가고 있어 대중들이 진실을 알기 어렵고 현혹되기 쉬운 환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언론들, 어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이젠 제대로 된 언론은 기대할 수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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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 글과 관려하여 어제 제가 쓴 글을 그대로 복사해 올립니다.
조선일보의 이상한 부동산 셈법 - 우병우 민정수석 장인의 건물 매각 관련
2016.07.19
최근 2주 동안은 개인적 일로 뉴스를 거의 못 보다시피 하고 보더라도 기사의 타이틀만 보다보니 우병우 민정수석 처가의 건물 매각과 관련 우병우 민정수석-진병준-넥슨(김정주)의 커넥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늘 이 건을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내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다르다는 것에 깜짝 놀랐습니다.
조선일보가 이 건을 제일 먼저 터뜨리자 다른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하고 여야 가릴 것 없이 이 문제를 두고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전형적인 마녀사냥식 기사로 그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일설에는 이명박측이 현 박근혜 정부를 겨냥해 터뜨린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먼저 오늘자 조선일보가 이 건에 관해 1면 탑으로 후속기사를 낸 것을 링크하니 보시기 바랍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7/19/2016071900135.html
위 기사에서 조선일보의 부동산 셈법을 자세히 보십시오.
넥슨은 우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1,326억에 매입하고, 그 인접의 다른 땅 40평을 100억에 사 총 1,426억을 들여 사옥 짓기용 부동산을 매입했습니다.
그리고 취등록세로 67.3억, 중개료 10억, 철거비 5억, 이자 27억이 들어 총 매입비용이 1,535억이 들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넥슨은 9개월 뒤에 이 부동산을 1,505억에 팔아 30억 정도의 손실(1,535억-1,505억)을 보았다고 하면서, 넥슨이 손해를 보면서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우 수석이 진경준을 통해 넥슨의 김정주에게 손을 쓴 결과라는 것입니다. 넥슨이 신사옥을 강남에 짓겠다며 사고는 9개월 뒤에 다시 되 판 것도 사옥 짓기 부동산 매입이 아니라 순전히 우 수석 처가의 부동산을 매입해 주기 위한 조치였다고 보는 것이죠.
여러분들은 이런 조선일보의 부동산 계산법과 해석이 맞다고 보십니까?
저는 저 기사를 보고 이 기사를 쓴 최재훈, 정철환 기자의 수준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만약 우 수석의 장인이 넥슨에 팔지 않고 9개월 뒤에 넥슨으로부터 산 현재의 주인에게 팔았다면 1,400억을 받았을 것입니다. (1,505억에서 인접한 다른 땅 40평 100억과 철거비 5억을 공제하면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 가격이 됩니다. 1,505억-105억 = 1,400억)
우 수석 장인은 넥슨에 팔아 오히려 74억(1,400억-1,326억)을 손해 본 것입니다. 우 수석이 압력을 넣어 넥슨에게 팔았다면 넥슨은 시세보다 더 비싸게 사주어야 할 것인데 실제는 당시의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가격에 매입했습니다.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이 잘 팔리지 않아 넥슨이 일부러 사 준것이라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넥슨이 매입 후 9개월 뒤에 매입가격보다 더 비싸게 바로 매각한 것을 보면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을 매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방증이 됩니다. 실제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은 강남역 근처로 전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신분당선과 2호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있고, 삼성 사옥이 있는 곳이죠.
우 수석 장인의 부동산을 넥슨에 소개하고 거래를 성사시킨 중개업자도 “넥슨이 사옥을 짓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듣고 거래를 성사시켰고, 우 수석을 계약 과정에서 본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고, 중개수수료로 10억을 받았습니다. 만약 우 수석과 넥슨 김정주와 직접 딜이 이루어졌다면 이 중개업자에게 10억이라는 거액의 중개 수수료를 주었겠습니까?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일부러 중개업자를 끼우고 중개업자에게 10억을 준 뒤에 다시 되돌려 받았다면 모를까 그런 정황이나 증거는 전혀 없습니다.
중개업자에 따르면 우병우 수석의 장인 부동산을 매입을 원하는 곳이 당시에 100 곳이 넘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ksdbs77?Redirect=Log&logNo=220765203277
현재까지 드러난 사항들을 보면 이 부동산 거래는 극히 정상적인 거래이고 특별히 이상한 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조선일보는 넥슨이 사옥 짓기가 아닌 우 수석 장인 부동산을 사주기 위한 매입이라고 주장하지만 넥슨이 인접한 40평을 100억을 주고 매입한 사실에 대해서는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옥 짓기를 위한 매입이 아니라면 인접한 땅 40평을 추가 매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병우 수석의 장인 땅의 면적이 3,371.8m2(약 1,021평)이라고 하니까 평당 매각단가가 1.3억(총액 1,326억)입니다. 그런데 넥슨이 그 주변 40평을 우병우 장인 땅보다 2배에 가까운 평당 2.5억(총액 100억)에 매입했습니다. 이는 무얼 말할까요? 넥슨이 주변 땅을 비싼 가격으로라도 사들여 사옥을 지으려고 했다는 반증입니다. 넥슨이 사옥을 지으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 미쳤다고 바로 옆의 땅을 시세보다 2배 가까이 더 비싸게 주고 매입했을까요?
우병우 수석은 넥슨의 김정주 회장과는 일면식도 없고, 이번 부동산 거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조선일보는 우 수석이 장인의 부동산 거래에 개입한 물적 증거는 물론 정황 증거조차도 제시 못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가 몇 일째 1면 탑 기사로 이 건을 다루는 근거는 진병준 게이트에 넥슨이 관련되어 있고, 넥슨이 우병우 수석의 장인의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극히 정상적인 부동산 거래를 했는데 매입한 측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켰다고 매각한 측에게 책임을 묻는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이런 식이면 조선일보의 방상훈 회장과 그 일가의 부동산 매매나 기타 경제적 활동과 관련해서도 얼마든지 엮어서 문제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에게 묻겠습니다. 이렇게 해도 됩니까?
야당은 이 건에 대해 특검을 요구하고 있는데, 우병우 수석이나 청와대는 야당의 특검 요청을 받아들여 시시비비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밝혀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우병우 수석은 현재 조선일보 기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고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고 합니다. 소송을 제기한 만큼 우병우 수석도 스스로 특검을 요청하여 자신의 결백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