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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전할 때 옆에서 잔소리, 참견에 짜증 나는데

쥐뿔 조회수 : 2,319
작성일 : 2016-07-19 23:17:38

제가 옹졸할까요?

제 동생은 저보다 운전을 먼저 했어요

원래 간이 크고 활동적인 성격이라 운전도 겁내지 않고 4시간 거리 서울까지도 혼자 갔다 오더라구요

저는 지금도 고속도로는 겁나요

시내는 일 때문에 늘 다니는 길로 다녀서 익숙하고 이젠 몇 년 됐으니 조금 하는 편이죠

그런데 동생이랑 만나면 지 차는 놔 두고 꼭 제 차로 움직이려 합니다

그래서 먼 길은 동생이 운전하게 하고 아는 길은 제가 운전을 하죠

그런데 옆에서 참견을 그리 합니다

뻔히 아는 매일 다니는 우리 동네 길을 갈 때도 어떻게 해라 이리 가라 저리 가라 해요

기분이 좀 안 좋죠. 잔소리 하지 말고 니 차로 니가 운전해 하고 싶죠

고등학생 제 아들도 잔소리가 많습니다

남자애들이 으레 그렇듯이 운전 감각도 있고 뭐든 못하는 게 없긴 해요

하지만 운전은 옆에서 보기만 했고 이론으로만 아는 애가

제 옆에 앉아 얼마나 간섭을 하는 지

오늘도 얘가 어떻게 하라는 바람에 맞춰 주다 한 남자운전자에게 욕을 먹었네요

제가 못 미더운 가 본데 그래도 지들이 뭘 안다고..

다신 내 차 타지 말라 했네요. 쥐뿔도 모로는 것이 잔소리..

동생 운전할 때도 속으론 저도 안 편하고 참고 타건만 어쩜 저리 다 잘났는 지

아이에게는 이제 내 차 타지 말라고 했고 동생에게도 내 차 타지 말라고 해야겠어요.

IP : 218.154.xxx.10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수풍경
    '16.7.19 11:26 PM (124.28.xxx.47)

    친오빠차 타고 옆에서 이런저런 소리하면...
    내려서 걸어올래?
    그럽니다 -.-

  • 2. 남편도 그런데.
    '16.7.20 12:04 AM (39.118.xxx.46) - 삭제된댓글

    동승자의 매너...에 대해 검색한 후

    큰 글씨로 프린트해서 차에 뒀어요.
    운전자 옆에서 졸거나 스마트폰 하지말 것
    시야를 가리는 행동을 하지 말 것
    운전에 간섭해서 주도하지 말고 보조역할만 할 것
    음식물을 흘리거나 쓰래기를 두고 내리지 말 것.

    지키기 싫으면 뒷자석에 타라고 합니다.
    운전 집중이 방해되면 사고 난다고 단호하게 나가니
    그 버릇 좋아졌어요.

  • 3. 페페
    '16.7.20 12:05 AM (112.167.xxx.208)

    음...혹시 운전할때 좀 쭈뼛거리는 타입이신가요?

    이것덜아! 내가 운전을 잘 하려다가도 느그 잔소리땜에 기죽어 되도 않겠다, 닥치라!
    ㅎㅎㅎ
    아무쪼록 안전운행 하세요~ 운전대는 내가 잡고 있는데, 옆사람 말 시시콜콜 들어주다 더 클나요, 소신껏.

  • 4. 당연
    '16.7.20 1:58 AM (125.134.xxx.228)

    맞아요... 저두 짜증나더라구요..
    저는 저희 엄마가 그러시는데
    꼭 이 길로 거라. 저 길이 더 빠르다
    코치하시는데 스트레스 받아요
    저는 왠만하면 큰길로 다니는데
    지름길이라고 자꾸 골목길로 가라시거든요.
    시간상 별 차이도 없는데
    뭘 얼마나 빨리 간다고요..으휴.....

  • 5. 쥐뿔도
    '16.7.20 11:55 AM (117.123.xxx.19)

    모르는 것들이 잔소리는!!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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