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경비실앞에서 엄마와 초등생 아들과 하얀 강아지(개?)가 서있었어요.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아파트로 들어가는 참이었구요.
반려견 안키우지만 강아지 예뻐라 하는 사람인데요
갑자기 강아지가 저를 향해 돌진하는 거예요.
사람이 반가워서 그러는줄 알고 놀라지도 않고 있는데
견주인 엄마가 너무 놀라면서 목줄을 당기는데
찰나의 순간 바지만 물은 거예요. 정말 깻잎 한장 차이로;;;
순식간이라 당황한 채로 엘리베이터 탔고 그쪽은 미안하는 소리도 없고
집에와서 보니 긴 바지 종아리 부분에 선명한 이빨자국과 바늘구멍(?)이 있는데 섬찟 했어요.
물렸으면 피났을 뻔.. 이빨도 안들어가는 청바지 입었으면 좋았을껄 후들후들한 여름 기지바지 였거든요.
도대체 왜 그랬는지 강아지의 심리상태가 궁금합니다. 걸어서 옆을 지나가던 길이었을 뿐인데..
게다가 발빠르게(손빠르게?) 목줄을 당긴 견주를 보니 어쩐지 전과가 있는 개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