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쓸데없는데 욱하는 하루네요.

ㅎㅎ3333 조회수 : 796
작성일 : 2016-07-19 20:15:05

그리 그릇이 큰 성격이 못되어요.

소심하고 남한테 피해주거나 하면 잠을 못자고..

그대신 피해당하는 것도 무쟈게 싫어하지요(당연한거지만..)


근래들어 그리 기분상태가 별로였는데..

오늘도 그런저런 욱하는 일들이 벌어지네요.


아이들 보내놓고

집안일도 잠시 팽개치고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를 시작했네요.(취업준비공부입니다..)

나름 공부때문에 시간싸움하긴 하는데.. 사실 그리 효율이 좋진 않습니다..각설하고..

공부한지 20분 되었을까..

콜렉트콜로 작은아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엄마.. 나 수학익힘 교과서 안들고 왔어..갖다줘..

집에서 초등학교까지는 걸어서 20분거리 버스타고는 5분거리..(버스가 거의 8분 텀입니다..)

지금 바로 갖다주면 20분 걸릴수도 있는데 밖에서 기다릴래..? 하니..

엄마 종쳤어..들어가야돼..

그럼 언제 갔다줄까? 1교시 마치고 쉬는시간에 내려올래? 엄마가 그시간 맞춰서 갖다줄게.

알았어..


평소 주변머리없고 아직 어려서 그런지(2학년) 조금 느린아이라

몇번이나 확답을 받았죠.. 꼭 내려오라고..

시간맞춰서 1교시 마치는 시간에 학교 1층 앞에서 기다렸네요.

쉬는시간 종이 치고.. 5분.. 6분.. 8분.. 쉬는시간이 거의 다 끝나가는데

요놈은 나올생각을 안하고.. 순간 화가 치미는데... (그전에도 비슷한 사건들이 여럿..)

아..그래 내가 애 버릇을 잘못 들였구나..요번기회에 좀 당해봐라.. 하고 돌아서려다..

그래도 선생님한테 아이가 혼나는건 가슴아파서 결국 올라갔네요.

아이는 친구랑 히히덕거리면서

천천히 내려오는 중이었네요.

욱...하는데 차마 소리는 못지르겠고..

교과서 전해주고 담엔 신발장에 넣어놓을테니 찾아가라고만 일러두고

씩씩거리며 학교를 나왔네요.


다시 올라가자니..

흐름끊기고 열이 받아.. 공부도 안될듯해 시내로 내려와서 서점도 가고 커피도 마시고

오랜만에 바람쐬니 또 그럭저럭 기분이 괜찮아지더라구요..


올라오는 길에 옷골목이 있는데..

아주 편해보이는 바지 티셔츠 세트가 만원에 팔길래..

들어서 계산해달라고 들어가는데

점원이 그거 건드리시면 안되요 갖다놓으세요.!!!

순간 열이 팍..받네요. 그래도 살려고 들어온 손님한테

좋게 이야기할순 없을까...

그래도 그네 방식이 그런걸 어쩌겠어. 하면서 욱하는걸 누르고

다시 올려놓으니

여기안에!! 들어와서 보세요. 여기 다있습니다!!

왠지 화가난 응대..

표정관리 안되서 걍 나왔네요.

좋게 이야기할 수 있는걸 왜.....!!!!

내가 만만해보이는지 에휴.


하교길에 아이데리고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맨뒤에 아이와 둘이 앉아서 가게 되었네요.

내릴 때가 다 되어서 나오려고 했더니 양옆으로 2인석이라 통로가 좋은데 떡하니

어떤 40대초반 아줌마가 막고 있길래

잠시만요

하니 안비키길래

다시한번 잠시만요..그랬더니

얼굴도 안쳐다보고 "저 다음에 내릴거니 기다리세요!"

내리는문 바로 뒤도 아니고. 통로막고 서서

자기옆에 기다리게 하는건 또 뭔일인가요..

또 욱하는데 참 아이앞에서 쌍욕은 그렇고 해서 버스설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아줌마뒤에

내렸네요. 원래 내릴거면 뒷문근처에서 기다렸다가 내리는거 아닌가 싶은데

아..

오늘도 욱하는데 하루정리하면서 그냥 써내려봤네요.. 내가 잘못된건지

연타로 욱하네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오늘따라 힘드네요.

IP : 125.184.xxx.2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대부분 그런 성격이죠
    '16.7.19 8:20 PM (114.202.xxx.83)

    일반적인 성격이죠.

    더운 날 고생하셨어요.
    마음 풀고 내일부터 더 잘 지내면 되죠.

    무슨 공부인줄 모르겠지만 잘 하시고
    툴툴 털어버리세요

  • 2. ㄱㄴ
    '16.7.19 8:40 PM (117.111.xxx.130)

    오늘같은 날이 있답니다
    잠푹주무시고 공부 잘하시길~
    저는 마흔 넘어서 자격증 공부해서 취득했어요
    힘들었던 과정이어서 원글님 응원합니다

  • 3. 네..
    '16.7.19 10:08 PM (125.184.xxx.236)

    댓글들이 위안이 되네요. 연타로 욱하는 일들을 당하니..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가.. 자괴감이 느껴지더라구요. 원래 진상들이 자기는 진상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데..저도 그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어.. 더더욱이 그랬네요.. 윗님. 저도 님보단 나이가 어리지만 정말 공부가 안되네요.. 너무 효율도 없고..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어요. 실무에서 과연 내가 잘할수 있을까.. 우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959 노소영 김희영한테 받아야 할 위자료는? 3 상간녀 19:36:10 305
1607958 음주 차량과 충돌한 무면허 오토바이…도로변 덮쳐 4명 다쳐 ... 19:32:27 325
1607957 고인이 된 은행원이 돌린 승진떡이 오늘 배달됐다고 그래요 ㅠ 8 ㅁㅁ 19:32:02 1,361
1607956 한덕수 “文 정부 국제사회서 왕따”, 野 “정신 나간 국민의힘 .. 5 지랄발광국짐.. 19:31:40 517
1607955 쇠빠지게 고생하고 욕먹으면 회사 무슨 마음으로 다니나요? 3 ... 19:31:29 205
1607954 자식일로 너무나 속이 상합니다 2 리마 19:31:28 571
1607953 정준영이랑 어울리던 유명인들 꽤 많지 않았나요?? 3 ㅇㅇㅇ 19:24:09 677
1607952 새우 직접 손질하시나요 6 새우 19:23:17 303
1607951 윤석열 쫄았네요ㅋㅋㅋ 탄핵! 탄핵! 7 .... 19:14:03 1,774
1607950 운저사라면서 그상황에서 3 사고 19:12:37 610
1607949 간장 안 뺀 된장이 더 맛있나요 4 ㅇㅇ 19:09:25 458
1607948 요즘 중고딩 시험기간 이죠... 4 19:06:53 462
1607947 입생로랑립스틱 1 윈윈윈 19:04:36 355
1607946 꼴찌였던 자녀 성인이후의 삶은 어떤가요 적성을찾았나요 12 쿄쿄 19:00:02 1,360
1607945 키는 타고나야 된다고 해요. 그리고 성장호르몬 30 키는 18:55:09 1,823
1607944 멸균우유 3 우유 18:49:30 539
1607943 고딩아이 선택과목) 문과라도 미적 하는게 나을까요? 3 ... 18:45:24 300
1607942 EM용액..믿거나 말거나 8 신기 18:44:20 1,042
1607941 비만이 되어가는 아이를 보기가 힘들어요 31 ㅁㄴㅇㅎ 18:41:30 2,933
1607940 에어컨 트는 게 너무 싫어요 .. 42 . . . .. 18:40:53 2,152
1607939 곰탱이의 마력 ㅋ 1 18:35:22 579
1607938 키에서 얼마 뺀 체중이 좋던가요 8 18:34:38 884
1607937 그릇 좋아하시는 분들께, 웨지우드 포춘은 인기가 없나요? 2 ... 18:34:01 360
1607936 오래된 아파트. 바닥난방 공사.(월세 주려고요.) 11 집수리 18:26:52 537
1607935 내그럴줄알았다 유시민 출연 2 . . . .. 18:22:56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