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상담일 그만둬야겠어요

카운셀러 조회수 : 4,849
작성일 : 2016-07-19 15:07:05
별별 상담이 다 들어오는데
그 중에 부부간의 일도 40%는 돼요.

남자들 중엔 제게 상담을 해오는 남자는 순진하고 착한 거예요.
상담 필요성 없이 자기맘대로 하고 사는 남자가 많으니까.

불륜상담 중에 대체적으로 많은 비율이

여자 : 남편이 바람을 펴요 (이거 압도적)
여자 : 제 애인이 이혼한다고 해서 사귀었더니 이혼을 안 해요 (이것도 비율 꽤 됩니다.)

근데 남자들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다들 아시겠지만 상담녀 남편이나 애인은 아닙니다. 다른 상담남이요.)

아내가 너무너무 싫어서 정말 맨날 싸우고, 눈도 마주치기 싫고, 이런 남자의 상담은 괜찮아요.
정말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이혼불사 그 새 여자하고 살 남자들.
그런 상담은 제 마음도 괜찮아요.

아내하고 너무 잘 지내고 사이좋게 화목한 가정이고 아이들도 잘 크고 굉장히 완벽한 가정인데
바람피는 남자들이 있더라구요. 그냥 버릇입니다. 취미고요. 정복욕입니다. 바람을 암만 피워도 가정으로 돌아가요.
가정으로 돌아가면 아내와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잘 합니다.
바람은 바람이고 가정은 가정입니다.
그런 남자들은 정말 악질로 보여요.
바람피는 상대여자를 사랑하건 말건 자기는 이혼 안 합니다. 그 가정이 너무나도 소중해요. 귀하지요.
막말로 바람난 여자는 장난감입니다. 그냥.

제 영혼이 피폐해집니다.
상담일을 그만둬야겠습니다.
IP : 31.3.xxx.5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민
    '16.7.19 3:08 PM (218.155.xxx.210)

    화이팅하세요!!

  • 2. 근데
    '16.7.19 3:10 PM (14.46.xxx.139)

    그렇게 가정소중하고 바람은 재미로 피우는 남자는
    어떤걸 상담하는건가요?
    어떡하면 바람도 피고 가정도 지킬수있을까 그런걸 상담하나요?

  • 3. 그러게요..
    '16.7.19 3:21 PM (175.120.xxx.173)

    그런 놈들은 어떤걸 상담하는건가요.. 같잖게 고해성사라도 하는건가요?

  • 4. 그만두신다는 데
    '16.7.19 3:23 PM (117.123.xxx.19)

    이해가 되네요
    남자가 사람을 보이겠습니까?
    기혼이시건 미혼이시건
    힘들겟어요

  • 5. 남자
    '16.7.19 3:30 PM (112.171.xxx.225)

    여성을 장난감취급해서 상담일 그만두신다는...

    나향욱이란 귀족이 민중을 개돼지 취급해야 한다고 배설한 말에 정말이지 이땅에서 산다는게 치욕었죠.

    누구나 어떤 비상식적인 몰가치적인 모멸감을 느끼게 되는 일에 직면하면

    당연히 식상해진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다만 그런 고통지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정치사회적 분위기에 달려있긴 하지만 개인적 고통은
    각자도생이 된 세상이지요.

    남자들의 바람피기는 따라서 님이 그만둔다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역설적으로 '각자도생'문제가 되네요.

    님처럼 그 바람피는 남자들의 아내들도 '그만두기'역할이 될까요?
    역겨워도 참고 통계보고서를 내보는 것도 '내 가정 소중하게 가꾸기운동'의 소중한 소스가 될 수도...

  • 6. 윗글
    '16.7.19 3:30 PM (117.123.xxx.19)

    남자가 사람을-사람으로

  • 7. ........
    '16.7.19 3:39 PM (121.150.xxx.86)

    그 남성이 바람이 피는게 여성의 문제도 아니고 원글님 문제가 아닌데
    왜 그만두시나요.
    그 남성은 바람을 피우는게 문제이고 하지말아야할 행동인것 임을 알고 행동하게 해주시는것만으로도
    원글님의 할 일 절반은 한 것이죠.
    고통받지 마시고 객관적인 심정으로 레포트로 정리해보세요.
    언젠가 책으로 내신다면 훌륭한 자료가 될것입니다.

  • 8. ㅇㅇ
    '16.7.19 3:45 PM (211.237.xxx.105)

    원래 정신과 의사들이 꽤 고액의 상담료 받는 이유가 그 정신병을 고쳐줘서가 아니고
    환자의 얘기를 들어주는 감정의 쓰레기통역할을 해서라고 합니다.(직접 정신과 의사가 한말임)
    카운셀러도 비슷해요.
    오히려 정신과 의사는 상담료가 꽤 비싸죠. 그에 비해 의사가 아닌 단순 상담자는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을 하되
    그에 상응하는 비용도 안되니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 9. 맞아요
    '16.7.19 3:57 PM (220.68.xxx.16) - 삭제된댓글

    그 부인을 안 사랑 하는 것도 아니에요.
    거기다 예쁘기도 하죠.
    그런데 자기랑 다만 성적인 부분이 안 맞는 거에요. 와이프는 독실한 신자,
    자기는 그냥 가 있는 정도. 그러니 다른 여자 여럿 바꿔가며 만나지만
    이혼은 커녕 애한테도 잘하고 많은 돈 벌어서 와이프 갖다주죠.
    그러니 아마 그 와이프는 모를걸요.
    이혼은 안해요, 다만 성적으로 맞는 여자 찾아서 이 여자 저 여자 만나서 좀 즐기고 들어가는 거죠.
    사업할수록 스트레스가 많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를 그렇게 풀거나
    사업도 정복욕이 있어야 하는 거라 여자 정복하는 걸 즐기는 거랑 상통하는 면이 있어요.

  • 10. ㅇㅇ
    '16.7.19 4:04 PM (175.223.xxx.182)

    실례지만...
    심리상담센터 근무 하시는거예요?
    박사까지 다 마치고 하시는거예요?

  • 11. .....
    '16.7.19 4:04 PM (211.36.xxx.237) - 삭제된댓글

    그거 유전인거 같던데.. 그냥 타고나길 바람피는 꾼으로 타고남 부모가 그랬을수도 있고..

    근데 그런남자들은 상담을 안하던데 하나요?
    대부분의 상담받는사람은 본인이 괴로워서 상담받는데
    여자들은 미혼인데 유부남 사궈서 상담받고
    본인이 괴로우니까.. 남자가 이혼을 안하니까..

    근데 그런 바람둥이 꾼들은 괴로운것도 없던데..
    이미 이혼안할꺼고 고민도 없으니..
    아마 본처보다 스펙이든 집안이든 나이든 외모든 모든게 뛰어나면 이혼할지도...
    근데 그런여자는 그남자를 사랑할 가능성이 로또맞을 확률..

  • 12. 상담하는
    '16.7.19 9:34 PM (80.144.xxx.214)

    사람 아니죠? 그냥 소설 쓰는거죠?
    아님. 어디 사이버 대학에서 배우고 상이랍시고. 하는거죠?
    전문가 자격증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933 누가 괴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1 꺾은붓 2016/07/22 895
578932 임금은 무치라는 말이 있어요 15 보니 2016/07/22 2,985
578931 딸아이 adhd약이 아니라 우울증 약을 먹여야할까요.. 8 커피 2016/07/22 3,814
578930 집에 갑자기 파리가 들끓는건~~~ 6 ..... 2016/07/22 5,674
578929 인테리어 안목 뛰어나신분 봐주세요 9 질문 2016/07/22 2,279
578928 대식가 집안 남자와 결혼하니 모든게 신기하네요 ㅎㅎ 34 skav 2016/07/22 25,393
578927 남자와 식당음식 재활용은... 미친세상 2016/07/22 887
578926 고딩 자녀들.. 스마트폰 없앤 후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나요? 7 스마트폰 2016/07/22 3,665
578925 안희정 지사 일하는 모습 16 최근 2016/07/22 3,895
578924 G플렉스 2 보조밧데리와 케이스를 구입 관련 2 보조밧데리 2016/07/22 618
578923 둘째 임신...잠이 안오네요... 13 00 2016/07/22 4,795
578922 스마트폰으로 82접속하면 바이러스 걸렸다며 이상한 앱 깔라고 나.. 7 스마트폰 2016/07/22 1,574
578921 차조기잎 활용에 대해서... 6 올빼미녀 2016/07/22 969
578920 거니영상에서 꽃바구니 떡 아니고 케이크야 2 쓰리성 2016/07/22 11,563
578919 슬럼프를 극복할수있을지... 2 네버 2016/07/22 1,145
578918 요샌 밤에 혼자 술마시는게 인생의 낙이에요 49 2016/07/22 4,733
578917 커튼업자가 너무 잔대가릴 쓰는데 3 이런 2016/07/22 3,542
578916 아이와함께 묵을만한 제주도 호텔이나 리조트 추천해주세요 3 여행 2016/07/22 1,340
578915 노트5 한강에 빠트렸어용 5 니모니마 2016/07/22 1,863
578914 솔직히 놀랍나요? 이회장 사건 54 ... 2016/07/22 29,078
578913 뉴스타파 제작진 페북 4 엠팍 2016/07/22 3,307
578912 마이클 무어 - 감독의 핀란드 교육 5 free 2016/07/22 1,467
578911 저 출산후로 물건을 자꾸 잃어버려요 5 .. 2016/07/22 993
578910 민주당 대의원관련 문의 좀 드릴게요 2 .. 2016/07/22 398
578909 이리하야 사드는 묻히고...뭣이중헌디~!/ 6 아리가또 고.. 2016/07/22 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