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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은신 분들은 그런지 모르고 결혼하신건가요?

안은영 조회수 : 4,978
작성일 : 2016-07-19 11:08:34

가끔 글보면 남편이 이러이러해서 싫다, 안보고 살고싶지만 애들 때문에 라는 얘기도 있고

남편의 일거수일투족, 말하는 모양새, 행동, 생각, 경제활동, 인간관계 모든걸 다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이요.

글 읽다보면 정말 싫겠다 싶은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런데요, 다들 결혼 억지로 하신것도 아닐텐데, 적어도 연애하고, 혹은 선이라도 어느정도 만나고 결혼하신 분들은

결혼하고 보니 사람 자체가 달라지던가요? 세월이 지나니 안좋은 쪽으로 변해버리는건지...

연애하며 겪어보고 평생의 배우자로 적합하다 판단하여 결혼하는 것일텐데, 그 판단이 틀린건가요?

적어도 글에 쓴 내용과 관련해서는 결혼전 그 사람의 성격, 인품, 교양, 지적수준 등이 파악되었을 것 같은데

이제는 너무도 남편을 싫어하신다니 안타까워서 원인이 궁금해지네요.


IP : 210.181.xxx.11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은
    '16.7.19 11:10 AM (112.173.xxx.168)

    살아봐야 본성이 제대로 나옴
    연애 아무리 오래 해도 다 알수가 없음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은 가면을 쓰고 삶.
    그건 여자도 마찬가지.
    남자들도 결혼해서 마눌들에게 많이 실망함.

  • 2. 첫대글
    '16.7.19 11:13 AM (122.36.xxx.29)

    딩동댕 ㅋㅋㅋㅋ

  • 3. @ @
    '16.7.19 11:16 AM (125.143.xxx.31)

    4년 연애하고도 몰랐던 부분이 결혼후 툭툭 튀어나오더라능.....

  • 4. 사랑의
    '16.7.19 11:17 AM (223.62.xxx.160)

    사랑의유효기간은 그리 길지않아요

    예쁜여자랑 사는 남자들도 바람엄청피는거 보면말이죠

  • 5. ..
    '16.7.19 11:20 AM (211.176.xxx.46)

    인간관계는 생물이에요.

    가족도 모르는 실체도 있는 거구요.
    하물며 남인데 어찌 속속들이 알까요?

    배우자는 백마 탄 왕자 아니구요 그냥 생활공동체 팀이에요.
    아무리 좋아하던 친구라고 같이 동거라도 하면 그냥 혼자 살고 싶죠.

    자매간, 남매간도 동거하면 그냥 혼자 살고 싶죠.
    같이 살아좋아죽고 그런 거 세뇌 결과고 연출이고.

    1인 가구 대세가 인간에게 딱맞는 생활 행태에요.
    같이 뭔가를 하고 싶으면 또 같이 하면 되거든요.
    기본은 1인.
    4인이 기본인 시대 감.

    왜 자꾸 붙어살려고 하는지.
    인간 생리에도 맞지 않는데.
    그만큼 세뇌의 힘이 인간 생리까지 제어했다는 거죠.

    보세요.
    그렇게 심사숙고해서 결혼해봐야 남자들 몸뚱아리 어떻게 놀리고 사는지.
    남자들의 성적 문란함 말이에요.
    드라마 단골 소재.

    이제 결혼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올 때.
    제발 빨간약 먹고 정신차립시다.

  • 6. .....
    '16.7.19 11:23 AM (218.236.xxx.244)

    사주팔자라는게 어느정도는 먹히는 이유가....
    정말 결혼해서 같이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게 아는것보다 훨씬 많습니다.
    결혼전에 힌트준다.....라는 말도 있지만 콩깍지 씌워진 상태에서는 그것도 안보이는 경우가 허다하구요.

    제 경우는 남편이 죽자고 쫒아다녀 결혼하게 되었는데 결혼준비 과정에서 시모랑 남편에게 오만정
    다 떨어져서 결혼 깰 결심까지 했더랬습니다. 다행히(-.-) 친정엄마가 남편 정도면 괜찮다 달래서
    어찌어찌 진행은 했는데....결혼후, 남편이 건강상태를 완전히 속이고 결혼했고 시모...완전 양아치.
    결혼후 1-2년은 남편도 싫어하는 엄마지만 효자병까지 걸려서 저는 솔직히 죽을 결심도 해봤어요.
    3년차 정도부터 사치스런 시모가 본색을 드러내니(돈) 다행히도 남편이 완전히 시모를 끊어냈고,
    20년차인 지금은 저랑은 완전히 소울메이트에 베프예요. 건강문제는 여전히 걱정이긴 합니다...ㅡㅡ;;;;;

    반면에 제 친구는 겉으로 보기에는 남편이 훤칠하고 학벌도 최고학벌에 생활력도 강해보였어요.
    그런데 지금은.....남편은 집에서 근근히 재택으로 일하고 거의 처가집 덕에 먹고 삽니다.
    게다가 자격지심에 집안일은 전혀 안 도와준대요. 삼시세끼 마누라가 다 차려바치기를 원하구요.
    술도 엄청 먹고 사고도 가끔 칩니다. 결혼전에는 자기눈에 그야말로 완벽한 왕자님으로 보였다고...

    정말 살아보지 않고는 모르는게 너무 많습니다. 연애때야 다 서로 양보하고 좋은게 좋은거죠.
    저 결혼할때 친구엄마가 저더러 왜 그런 결혼을 하냐고 하셨거든요. 제가 너무 아깝다구요.

  • 7. ㅠㅠ
    '16.7.19 11:26 AM (121.135.xxx.216)

    내남편이 그리 더러븐 인간인지
    결혼전에 알수가 없죠....씻고 차려입고 만나는데
    다만 신호는 와요..이걸 눈치채면 다행인거고 아니면....늪에 빠지는 거....

  • 8. 그런데
    '16.7.19 11:37 AM (223.62.xxx.223)

    남편입장에서도 그건 마찬가지

  • 9. ㅇㅇ
    '16.7.19 11:51 AM (175.223.xxx.196)

    결혼안하신분인가요?
    동거해도 몰랐던부분이 결혼하면나오는게

    결혼하게되면 연애.동거때와다르게
    힘든고비. 갈등을 겪을일이 많이생기는데
    그런 접하지못한 다각화된 갈등을통해

    맘대로 해결안될때
    숨겨졌던 인성이 튀어나오는거죠.

  • 10. 복불복
    '16.7.19 11:51 AM (124.243.xxx.12)

    연애때 감쪽같이 속이는 사람 많아요.
    저도 진짜 감쪽같이 속았어요 ㅎ ㅎ
    그리고 남자가 여자한테 푹빠지면 그 동안에는 간쓸개 빼줄것 처럼 하니까요..
    나중에는 본성이 나옵니다.

    뭐 1년을 겪어봐라
    여행을 가봐라 그러는데..
    작정하고 속이면 어쩔수가 없어요

  • 11. 하지만
    '16.7.19 11:53 AM (124.243.xxx.12)

    극한의 갈등상황에 닥쳤을때?
    어떻게 대처하는지 어떤 본성이 나오는지는 볼수있는거같아요
    그게 결혼생활이후의 본성같아요.
    모든것이 좋을때는 누구나 좋을수 밖에 없어요
    위기와 스트레스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갖는가가 그사람의 진면목

  • 12. ㅇㅇ
    '16.7.19 11:55 AM (175.223.xxx.196) - 삭제된댓글

    그런갈등은 처가. 본가. 회사. 애기. 주변친구 등
    결혼으로 달라진 환경과 함께

    복합적인 양상으로 나타나므로
    멘붕상태에서 숨겨졌던 이상 인성이 나타나는거

  • 13. 그게
    '16.7.19 12:08 PM (221.158.xxx.207) - 삭제된댓글

    변하는게 아니라요
    원래 그런인간인데 연애땐 잘 안나오죠

    밖에서만 보고, 연애때야 뭔짓을 못해요
    또 연애땐 좀 별로인 모습을 봐도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기도 힘들구요

    같이 살아보니 그사람의 원래 습성이
    스물스물 기어나오는거..

  • 14. 겪어봐야
    '16.7.19 12:25 PM (175.118.xxx.94)

    연애때는 몰라요
    살아봐야알아요
    연애때는 콩깍지씌여서 신호보내도 모르는경우도많고
    자기실체다안드러내기도하구요
    시집사람들도 연애때는 실체안드러내죠
    제친구는 시부모님 사이되게좋은줄알았는데
    결혼하자마자 시부모님이 이혼하네마네하고
    시어머니 니네랑살거라고해서
    기암하고 그랬어오

  • 15.
    '16.7.19 12:46 PM (180.229.xxx.156)

    제경우 너무 어릴때 남편이 저 좋다고하니 연애 처음해보고 했어요. 지금보니 그때 남편이 결혼적령기라 연기한것 같아요. 좋은사람으로 보이려구요. 아이 낳기전에 이혼 요구했지만 안해줬고 빈손으로 나가라기에 그때도 너무 어려서 못나왔어요. 지금이나이라면 빈손으로도 나오는게 이익이라는걸 알았을텐데 그땐 너무 어렸네요. 겉으론 평범하게 속으론 저 왠수하면서 삽니다. 팔자려니. 제 생각엔 많이들 그런계산없이 결혼하는데 누군 기대 이상 누군 기대 이하. 그냥 팔자인것 같네요.

  • 16. ...
    '16.7.19 1:08 PM (222.235.xxx.28)

    네 정말 사람 작정하면 그거 알아내기 힘들더라구요 같이 사는게 아니니 그사람이 집에서 어떤지 알수가 있나요?
    저도 내 남편될 사람이 이렇게 게으르고 안씻는 사람인지 몰랐어요 대부분 사람들은 밖에서 활동하고 집에 들어오면 씻잖아요 우리 남편은 밖에 나갈때만 씻어요 저 만날때도 그랬겠죠 이런걸 어떻게 알았겠어요
    하물며 결혼하고 살다가도 애낳으면 변하는게 남자들이에요 제 친구는 난임으로 결혼하고 4년있다 애 낳았는데 그 남편 이리저리 애 안보려고 쏙쏙 피하는거 보고 놀랐어요 전혀 그런사람 아니었거든요 하물며 남편이 낳자고 낳자고 사정사정해서 낳은 아이였어요
    남들에 대해 왜 멍청하게 이상한 남자한테 당하나 생각하지 마시고 자만하지도 마세요 좋은 남자 만나면 그것도 어찌보면 운이었던 거라 생각하시고 잘 하시구요

  • 17.
    '16.7.19 1:23 PM (110.70.xxx.182)

    십년 베프에게도 돈 떼먹히고 배신당하는 세상에
    어떻게 사람을 다 알수 있갰어요.
    빚은 숨기면 모르는거고
    잠깐 사이좋은척 연기하는거 바보 아닌이상 가능하죠.
    병도 숨기면 모르는 거고.

    선으로 만나는 것보다
    애초에 같이 팀으로 일하거나 해서 아는게 더 정확한거같아요.
    일도 같이 해봐야 진짜 일 잘하는지 민폐만 끼치는지 아는 것처럼
    같이 살아봐야만 아는 것도 있어요

  • 18. 나야나
    '16.7.19 2:28 PM (125.177.xxx.156)

    10년째 인데요..사람은 그대로인데..환경이 그 사람을 그렇게 만들더라구요..사업실패 , 부모님과 불화..그냥 불씨만 있었을땐 아무렇지 않았는데..세월과 함께..불씨가 커지면서 펑~~~~~하더라구요..

  • 19. mysky418
    '16.8.2 4:27 AM (223.62.xxx.145) - 삭제된댓글

    남자 여자로 나눠보면더 어렵고 그냥 사람대사람으로봐야 더 간단하고 정확히 알수있는것같아요.
    일단 술 폭력부분은 알면서도 쉽게생각해서 ㅡ결혼하면 고치겠지 이런식으로 생각하다 후회하는 경우가 많은듯하고요. 술 폭력 도박 여자 욕설.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그런사람은 아닐거라는 확신이있었구요 결혼후에도 변하지않았어요. 내가 예상한 성격과 대부분맞았는데 생각보다 고집? 자존심?같은게 좀 있긴하던데ㅎㅎ 성격의 큰 틀에서 반전같은건 없으니..속았다ㅋ같은 생각은 없구용.

    결혼전제로 진지하게 만나자고 할때부터 얘기했어요. 폭력부분에대해서 술에대해서 바람에대해서 성격 경제개념 도박 욕 말투 과거 등등..둘다 최대한 솔직하게 얘기했고..그런걸 어느한쪽이 감추거나 회피하거나 포장해서 말한다면 결혼후 문제가될수있죠. 그런질문을했을때 회피를하거나 화를낸다면 저는 결혼을 좀 망설였을것같아요.

    또 감춰서 얘기를하더라도 구체적으로 오래 말하다보면 이부분은 좀 이순간 잘보이려고..허세를 섞어서 얘기하는구나..하는게 조금 느껴지기도해요. ㅎ사귈때 서로에대해, 서로의성격과 가치관에대해 대화를자주했는가 안했는가 하는게 결혼후 얼마나 만족하고 실망하느냐의 기준이되는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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