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앞집 때문에 스트레스네요

쇼핑중독녀 조회수 : 3,874
작성일 : 2016-07-18 17:20:59

제가 우리 아파트에서 20년을 살다 보니까 앞집이 주인이 여러 번 바꼈어요

그런데 신기했던 게 앞집은 그리 괜찮은 사람들이 이사를 오더군요

정말 다들 교양있고 너무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 작년 겨울에 교사 부부라는데 신혼 부부가 이사를 왔는데

이사 오자마자 공사한다고 공사 끝난 뒤 귤을 가지고 와서 죄송했다고 인사를 하더군요

저는 공사 할 수 있는 거니까 상관 없었고 그 마음이 참 고맙고 교양있다 싶더군요

부인이 임신을 해서 집에 있는 거 같더군요

너무 이상적인 보기 좋은 선남선녀 부부 같았어요

그런데! 요즘 와서 너무 이상하네요?

앞집 부인이 애기를 낳고 그 애가 걸어다니고 있고 또 임신을 해서 애기를 낳았는데

그 전부터 집에서 물건을 너무 사 들여 매일 앞집 문 앞이 택배로 가득찼고

우리는 저 집 무슨 홈쇼핑 사업하나 이 생각까지 했네요

물건 잃어버릴까봐 제가 받아 놓은 적도 있었고 그 집 때문에 저도 쿠팡을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올 해 들어 싱크대 부속을 사람 키 만한 것을 우리 쪽 문쪽에 세워 놓았어요

이후 그걸 치우지 않고 그 주변에 택배 상자를 쌓기 시작하는 거예요

우리 집도 분리수거물이 많아도 수시로 정리해서 한 보따리씩 버리는데

그 집은 그렇게 사 들이니 택배 상자가 장난이 아닐텐데 그 상자들은 큰 것들은 접지도 않고

그 상태로 우리 집 주변으로 쌓아놓는 거예요

그렇게 깨끗하던 우리 집이 그 집 때문에 불편하고 왜 정리를 안 하고 남의 집 앞에 쌓는 지 이해가 안가네요

청소부 아주머니도 가서 이야기하고 또 찾아가면 사람이 없어서 만날 수도 없대요

어제도 우리집 쪽으로 상자들이 구르고 있길래 제가 그 집쪽으로 발로 몰았거든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나오더니 그 싱크대 부속을 버리려 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정리되는 가 했더니 오늘 일하고 와 보니 우리집 앞으로 택배 상자를 복수하듯 막 던져놓았네요

3살된 아기도 무슨 이유인지 문 밖으로 쫒아내서 제가 말해서 들여 보낸 적도 있어요

앞집 여자 정말 멀쩡하게 생겨가지고 정말 이상한 여자 같은데

도데체 왜 저리 쇼핑을 미친 듯이 해 대고 남의 집 앞에 아랑곳없이 쌓고 야단일까요?

이젠 제가 불편한 마음인것도 안 거 같은데 아무 상관없이 더 하네요?

앞집들이 참 좋았었는데 너무 이상한 여자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네요.

IP : 218.154.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8 5:27 PM (218.51.xxx.99)

    그런 사람 많아요.
    옆집이 택배 박스를 짜꾸 쌓아놔서 다니기 힘들 정도로 해놔서 참다가 글 써서 문에 붙여놨어요.
    그나마 상식이 통해서 그 이후로는 덜 그러더군요.
    근데 상식이 안통하는 사람들은 말해도 답이 없어요
    혹시나 모르니 잘 얘기해 보세요.
    다니기 불편하니까 정리 좀 해달라고.

  • 2.
    '16.7.18 5:38 PM (110.70.xxx.179)

    산후우울증앓고있나보네요
    교사라육아휴직3년받고
    또임신해서3년받으면6년노는데
    일하던사람이 육아에 치이니 스트레스로
    쇼핑중독이 되나봐요

  • 3. ㅇㅇ
    '16.7.18 5:58 PM (210.178.xxx.97)

    박스를 바로바로 치우지 못할 만큼 정신적으로 헤메는 중인가보네요. 보나마나 가정불화중일 거고. 어차피 앞집이랑 사이 틀어진 거 같은데 소방법 위반으로 민원 넣으면 된다고 하네요. 소방서나 구청.

  • 4. ...
    '16.7.18 6:08 PM (211.48.xxx.32)

    그놈의 산후우울증은 참 오래도 가고 용도도 다양하네요. 만능 핑계인가. 소방법 위반이니 그냥 조용히 구청에 신고해주세요. 정신병자들에겐 신고만이 답임.

  • 5. ....
    '16.7.18 6:16 PM (211.110.xxx.51)

    아이고 그 엄마 치료시작해야할텐데요..
    몇년전 택배가 덜 흔할땐, 시장에서 사온 까만비닐봉다리가 온 집안에 그득한데 아기엄마가 정신줄놓고 앉아있으면
    이웃들이랑 친정가족들이 손목잡고 데려나가고 했어요
    짠하네요...오죽하면 산부인과 큰병원엔 정신과가 같이 있을까요

  • 6. ...
    '16.7.18 7:05 PM (115.140.xxx.189)

    쨘하네요 원글님은 엄청 스트레스 받으실듯,,,ㅠ
    조그만 아이를 어찌 쫒아내는 지,,ㅜ
    그런데 박스는 화재위험 있어서 반드시 치워야되요

  • 7. 전에
    '16.7.18 7:51 PM (211.210.xxx.213)

    앞집 아이 셋인데 문앞은 이미 자전거, 유모차, 쓰레기, 박스로 가득 차고 우리집 문 앞에 짜장면 그릇 매번 내다놨어요. 자기들이 문열고 나오다가 엎지르니까요. 앞집때문에 더러워서 힘드시겠어요.

  • 8.
    '16.7.19 4:26 AM (175.198.xxx.8)

    3살짜리 아이를 밖으로 쫓아냈다니 경악스럽네요. 아동학대 신고감이에요. 저는 저희 아기 개구장이짓 하다가 계단에서 구를까봐 외출할 때 현관문 앞에서 엘리베이터까지는 손 꼭 붙잡고 있는데...

    다른 분들 리플처럼 아기엄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겼을 것 같아요. 아기아빠랑 마주치실 일은 없나요? 아기 쫓아내서 걱정됐다는 얘기부터 아기엄마 요즘 어떠냐고 대화를 좀 해보시는 건 어떨까싶기도한데...아기 엄마가 싫어하겠지요 ㅜ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6173 41살인데 치아교정을 시작했어요. 22 -- 2016/08/15 5,838
586172 탈모방지샴푸 추천 해주세요 3 궁금 2016/08/15 2,112
586171 어떤 미드나 영드 좋아하세요? 12 미드 2016/08/15 2,709
586170 거실 불이랑 에어콘 콘센트가 나갔어요 ㅠㅠ 8 싱글이 2016/08/15 3,229
586169 이런 부모들 많은가요? 11 2016/08/15 5,267
586168 사우나할때나는 땀과다른가요 4 더위사냥 2016/08/15 1,037
586167 이용대와 유연성 경기 응원해요^^ 3 베드민턴 2016/08/15 1,177
586166 이 더위 언제까지 갈 것 같으세요? 13 ,,, 2016/08/15 3,286
586165 아무리 생각해도 음식물쓰레기 냉동실 찝찝 22 ㅇㅇㅇ 2016/08/15 3,950
586164 일기예보 맞지도 않으면서 뭐가 좋다고 웃는지... 3 참 나 2016/08/15 736
586163 이 증상이 뭘까요 2 hidrea.. 2016/08/15 663
586162 후쿠오카 렌터카 회사 절실!!! 2 일본차 2016/08/15 793
586161 빅마마 꼬리곰탕 살까요 11 2016/08/15 4,096
586160 작은집 며느리들 명절때 큰집가서 일 많이 하나요? 45 궁금해요 2016/08/15 8,187
586159 작년 하와이 갔을때요~ 4 저도 2016/08/15 2,290
586158 저도 심리 상담 고민 중이예요 5 *** 2016/08/15 2,329
586157 박근혜가 경축사에서 사고친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9 815 2016/08/15 2,891
586156 영국영화 보고 있자니 휴가가 따로 없네요 12 일기 2016/08/15 3,658
586155 고성 백chon 막국수집.. 8 .... 2016/08/15 2,361
586154 세월호853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과 만나게되시기를. ... 5 bluebe.. 2016/08/15 276
586153 세 영단어 뜻의 차이는? 4 .... 2016/08/15 943
586152 몇년전 자게 글 후기가 궁금해요. 외국 사는 조카 이야기. 1 ㅇㅇ 2016/08/15 1,539
586151 박대통령, 안중근 의사 순국장소 “하얼빈” 잘못 인용 1 ㅇㅇ 2016/08/15 962
586150 음식물 쓰레기 냉동실에 넣기. 78 ㅇㅇㅇ 2016/08/15 12,291
586149 미쳤나봐요 4 선선해요 2016/08/15 2,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