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아직 60 안되신 젊은 분인데 절을 다니신다는데요.
이 절이 제가 생각한 그 절이 아닌가봐요. 가끔 스님이 이렇다더라 저렇다더라 하시며
뭐 애가 몇살이 되면 잘 풀릴거다. 이번달에 남편이 취업운이 있다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곤 했어요.
그런데 저희애가 시댁에 하나뿐인 손주인데 학교입학 후 적응이 힘들었어요.
지금은 3학년되서 그럭저럭 다니지만 지난 3년간 힘든 일이 좀 있었습니다.
시댁에서도 알고 계신데 봄에 어머님과 통화하는데 갑자기 다 잘풀릴거라면서
그동안 스님한테 기도비로 매달 15만원씩 내고 계셨대요.
이제 한 일년만 더 내면 된다고 하시는데 저희 시댁 사정이 임대아파트 사세요.
어머니 식당일 다니시고 아버님은 파견직 나가시는데 얼마 못버시고 그나마도
올해 퇴직앞두고 계시고요.
이렇다보니 하루12시간씩 일해서 한달 150버는 분이 15만원씩 거기 갖다주고
계신다니까 말도 못하게 속상해요.
절?? 아니 점집에 매달 돈 내는거 그거 뭔가요.
남편에게 말했지만 한숨만 푹 쉬고 어쩌겠냐고 하는데...
앞으로도 1년가까이 돈을 내실걸 알고 있는 상황에서 가족으로써 할 수 있는건 전혀 없는건가요.
아버님께 말씀드리면 너무 사단이 나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