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족이 하루종일 술을 마셔도 안 말리는 댁 계신가요?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16-07-16 11:58:20
아는 집 남편이 하루종일 술에 취해 살아요.

아침에도 반주, 점심에도 반주, 저녁에도 반주.
중간중간 깰 듯 하면 또 한 잔, 두 잔... 죽죽 더 먹고요.

말이 반주지 끼니 때마다 최소 소주 한두병 양이고요.

거의 하루종일 술에 취해 있는데, 신기한 건 식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술을 챙겨줘요.
외식이라도 가면, 식구 누구 가방에서라도 물병에 담긴 소주가 몇 병 나와요.
식당에서 많은 양을 다 시켜먹기엔 비싸니까 그걸 챙겨주는 듯 해요.

가끔씩 볼 때마다 속으로 너무 놀라는데요.

아마도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그러진 않으니 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에요.
물론 어쩌다 소소한 사고가 생기곤 하나 봐요.
술에 노상 취해 있는데, 사고가 아예 없을 순 없겠죠.

그런데, 식구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술 챙겨주니, 남의 집사람이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언젠가 소심하게 많이 하셨다, 그만 하셔야 하지 않을까...했다가 뻘쭘해진 이후로 뭐라 말은 안 해요.

그런데, 뭔가 방관자된 것 같고, 해서 별로 같이 자리하고 싶지 않고 만나자면 피하고 싶어요.

저렇게 심각한 중독 수준인데도 오히려 식구들이 술 챙겨주는 경우 계신가요?
IP : 119.14.xxx.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주
    '16.7.16 12:02 PM (183.104.xxx.144)

    중독을 넘어선 단계인 데
    가족이 잔소리 한다고 안 되요
    그냥 자포자기 하고 주는 거겠죠

  • 2. 포기 한 겁니다.
    '16.7.16 12:07 PM (175.223.xxx.27)

    시끄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주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사는만큼은 함께 살겠다는 거죠.
    알콜중독자에게 술을 주지 않으려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그 사람을 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거든요.

  • 3. ㅇㅇ
    '16.7.16 12:08 PM (14.34.xxx.217)

    술을 먹이는게 안먹이는 것보다 나은 상황으로 굳어졌을거예요. 공동의존.

  • 4. 보험
    '16.7.16 12:21 PM (122.43.xxx.167)

    들어놨나보죠

  • 5. 원글이
    '16.7.16 12:21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안 마신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도 않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

  • 6. 원글이
    '16.7.16 12:26 PM (119.14.xxx.20)

    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마신다고, 또는 안 마신다고 사람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요.

    그 정도면 가족들이 조금만 자제시켜도 충분히 줄일 수 있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려울 순 있겠죠.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

  • 7. ...
    '16.7.16 1:47 PM (222.100.xxx.210)

    만나지마요 계속 만나다가 술마시고 행패라도 부리면 어쩌려구요 요새 사건들 보세요 술마시고들 실수도 ㅏ많고 그집사람들 내일이 없는듯 하네요 그러니 그리 술을 마시죠 생활이 규칙적이고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제를 합니다... 저정도면 알콜중독 아닌지 의심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984 예전에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코티분 4 코티분 애용.. 2016/07/19 1,517
577983 공대출신 남자들은 집안의 자잘한 일을 잘하나요? 39 궁금 2016/07/19 3,567
577982 제주 공항에서 시간 보낼 데가 있나요? 2 여행 2016/07/19 962
577981 다들 사회초년생때 안힘드셨나요 11 ㅇㅇ 2016/07/19 1,528
577980 차범근 정말 어이없겠어요. 9 참... 2016/07/19 5,202
577979 마음은 있는데 너무 바쁘다? 12 아니야 2016/07/19 2,371
577978 육개장에 어떤 채소 넣으면 좋을까요? 7 채소 2016/07/19 1,035
577977 삼성폰만 쓰다가 엘지폰으로 옮겨간 분 계신가요? 18 감사합니다 2016/07/19 2,818
577976 일산 소아정신과 추천해주세요 야옹 2016/07/19 3,300
577975 싱가포르 사시는 분께 질문 있어요~내일 여행갑니다 2 루루 2016/07/19 924
577974 근육통 없애는 약 이름이 뭐였지요? 2 문의 2016/07/19 2,884
577973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은신 분들은 그런지 모르고 결혼하신건가요? 17 안은영 2016/07/19 5,031
577972 인터넷 가입 확인이 안되요 ㅜㅜ 1 ... 2016/07/19 613
577971 설비회사에서 일하다가 얻은 팁 2가지. 3 그냥.. 2016/07/19 2,274
577970 부산, 울산 쪽 부동산 추천바래요^^ 82쿡스 2016/07/19 461
577969 인사안받는 경비아저씨.. 10 인사드려요?.. 2016/07/19 1,629
577968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들 머리는 점점 짧아지나요? 13 헤어 2016/07/19 4,123
577967 수능이과수학 1등급이 그렇게 어렵나요? 26 고딩맘 2016/07/19 12,788
577966 3M으로 자동차 전면유리에 썬팅을 했는데요 5 3M 2016/07/19 1,447
577965 여자 자영업 괜찮은 듯 해요 19 ........ 2016/07/19 6,320
577964 푹신하고 큰 베게 추천 부탁드립니다. 2 gag 2016/07/19 942
577963 트럼프가 그렇게 이상한 후보인가요? 11 .. 2016/07/19 2,287
577962 한예슬은 그 사단을 내놓고도 잘나가네요. 6 뻔뻔 2016/07/19 4,344
577961 THAAD의 전자파 논란 - 성주 참외와 관악산 기상 레이더 33 길벗1 2016/07/19 1,555
577960 중국11자 아답터 가져가고,환전도 아리송해요 7 궁금해요 2016/07/19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