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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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하루종일 술을 마셔도 안 말리는 댁 계신가요?
아침에도 반주, 점심에도 반주, 저녁에도 반주.
중간중간 깰 듯 하면 또 한 잔, 두 잔... 죽죽 더 먹고요.
말이 반주지 끼니 때마다 최소 소주 한두병 양이고요.
거의 하루종일 술에 취해 있는데, 신기한 건 식구들이 더 적극적으로 술을 챙겨줘요.
외식이라도 가면, 식구 누구 가방에서라도 물병에 담긴 소주가 몇 병 나와요.
식당에서 많은 양을 다 시켜먹기엔 비싸니까 그걸 챙겨주는 듯 해요.
가끔씩 볼 때마다 속으로 너무 놀라는데요.
아마도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거나 그러진 않으니 별 생각이 없는 모양이에요.
물론 어쩌다 소소한 사고가 생기곤 하나 봐요.
술에 노상 취해 있는데, 사고가 아예 없을 순 없겠죠.
그런데, 식구 누구도 뭐라 하지 않고 술 챙겨주니, 남의 집사람이 뭐라 하기도 그렇고 해서 언젠가 소심하게 많이 하셨다, 그만 하셔야 하지 않을까...했다가 뻘쭘해진 이후로 뭐라 말은 안 해요.
그런데, 뭔가 방관자된 것 같고, 해서 별로 같이 자리하고 싶지 않고 만나자면 피하고 싶어요.
저렇게 심각한 중독 수준인데도 오히려 식구들이 술 챙겨주는 경우 계신가요?
1. 소주
'16.7.16 12:02 PM (183.104.xxx.144)중독을 넘어선 단계인 데
가족이 잔소리 한다고 안 되요
그냥 자포자기 하고 주는 거겠죠2. 포기 한 겁니다.
'16.7.16 12:07 PM (175.223.xxx.27)시끄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주는 겁니다.
그렇게라도 사는만큼은 함께 살겠다는 거죠.
알콜중독자에게 술을 주지 않으려면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그 사람을 버리거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거든요.3. ㅇㅇ
'16.7.16 12:08 PM (14.34.xxx.217)술을 먹이는게 안먹이는 것보다 나은 상황으로 굳어졌을거예요. 공동의존.
4. 보험
'16.7.16 12:21 PM (122.43.xxx.167)들어놨나보죠
5. 원글이
'16.7.16 12:21 PM (119.14.xxx.20) - 삭제된댓글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안 마신다고 사람이 달라지지도 않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6. 원글이
'16.7.16 12:26 PM (119.14.xxx.20)안타깝네요.
아직 젊은데...ㅜㅜ
아무리 자영업을 하긴 해도 그렇게 술을 마시면 생업에 지장이 있을 듯도 하고요.
그런데, 술이 떨어졌다고 더 사오라거나 더 안 마시면 사람이 달라진다거나 그렇진 않더라고요.
예를 들자면 어디 놀러가서 술이 떨어지면 또 계속 안 마시고 재미있게 지내더라고요.
술을 마신다고, 또는 안 마신다고 사람이 크게 달라지지도 않고요.
그 정도면 가족들이 조금만 자제시켜도 충분히 줄일 수 있어 보이더라고요.
물론, 가끔 보는 저같은 사람이야 세세한 내막을 모르니 뭐라 말하긴 어려울 순 있겠죠.
아무튼 원글에 썼다시피 방관자같아 좀 괴롭고 그래서ㅜㅜ 그 사람들과는 가급적이면 안 만나고 싶은데 계속 연락이 오니 번번이 거절하기도 어렵고 난감하군요. ㅜㅜ7. ...
'16.7.16 1:47 PM (222.100.xxx.210)만나지마요 계속 만나다가 술마시고 행패라도 부리면 어쩌려구요 요새 사건들 보세요 술마시고들 실수도 ㅏ많고 그집사람들 내일이 없는듯 하네요 그러니 그리 술을 마시죠 생활이 규칙적이고 내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제를 합니다... 저정도면 알콜중독 아닌지 의심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