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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에 아들이 기말고사 이의신청을 했어요ㅠ

중딩 조회수 : 7,454
작성일 : 2016-07-15 14:03:59

중2아들

참 천방지축 털털한 아들입니다.

챙기는 거 전혀 못해요.

하교때 체육복 반바지를 입고 와선(교복바지는 학교에)

다음날 아빠 양복바지 입고 등교성공하기를 여러번...

드디어 교장샘께 걸려 지옥훈련을 당하고;;;

아무튼 그런쪽으로 뇌발달이 엄청 느린 전형적인 아들이예요

키우느라 고생많았죠.


1학년때도 예상점수와 너무 다른 점수를 그대로 들고오는

자기꺼 못챙기는 아들이었는데

어제 국어시험에서 84점이래서 84점이 아니고, 90점이라고

학교끝나고 남아서 친구들 몇몇이 같이 갔대요.

친구들도 이의신청해야하는데 안간다고 하는데

울 아들이 억지로? 데려갔대요.(그중에 점수 인정받은 아이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도 있대요)

선생님 설득과 다른 국어샘까지 자문을 구하여 6점이 올라갔대요ㅠㅠㅠ.

84점과 90점 너무 다르잖아요.(1점마이너스는  조사를 은이라고 해야하는데 는이라고해서 틀렸다함.헐)

이제 이녀석이 제 밥그릇을 챙길 줄 알게 되었네요ㅠㅠ.

너무 너무 기뻐요.ㅎㅎ

엄청 칭찬해줬어요. 집에 도저히 올수가 없었다나?^^

아무튼 아듩키우며 참 답답할 일 많았는데(딸엄마 많이 부러웠죠)

뇌발달이 늦게 서서히 되는거 같아요 ㅋㅋ

아주 조금씩 서서히 되네요, 남아들은.

네, 저 좀 흥분했어요.


하지만 아직도 학교 전달사항은 잘 못해요.ㅠ

이것도 언젠가는 되겠죠?

IP : 211.54.xxx.11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5 2:07 PM (221.151.xxx.79)

    축하드립니다.
    근데 아들에 대한 선입견이 대단하시네요 그냥 그 아이 성격일뿐인데.

  • 2. 엄마가 사랑하고 믿어주면
    '16.7.15 2:08 PM (211.36.xxx.36)

    늦되어도 결국 잘 크더라구요^^
    원글님 뿌듯 뭉클한 심정이 글로도 느껴지네요

  • 3. 원글이
    '16.7.15 2:09 PM (211.54.xxx.119)

    하긴 저희아들은 딸로 태어나서도 아마 그랫을거예요.
    하지만 뇌발달이 남아들이 느리잖아요. 여아들에 비해

  • 4. ..
    '16.7.15 2:17 PM (121.131.xxx.22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흥분한 그 마음 짐작이 됩니다.^^

  • 5. 고딩2
    '16.7.15 2:18 PM (39.7.xxx.11)

    아직도 못함 ㅠㅠ

  • 6. -.-
    '16.7.15 2:21 PM (119.69.xxx.104)

    복음같고 광명 같은 글...
    저희 집 중1도 중2되면원글이님네 똘똘이아들처럼 똘망해질것 같습니다. 믿습니다.

  • 7. 원글이
    '16.7.15 2:24 PM (211.54.xxx.119)

    똘똘이?? 응?
    말만들어도 행복하네요
    똘똘이는 바라지도 않아요
    아무튼 조금씩 아주 조금씩 변하고 있네요

  • 8. 무무
    '16.7.15 2:30 PM (59.15.xxx.118)

    딸이라고 다 야무진건 아니랍니다
    해맑던 아드님 야물고 똘똘해진거 축하드려용
    앞으로 쑥쑥 발전할겁니다~~.-: 해맑은 초딩 딸 엄마 드림

  • 9. ..
    '16.7.15 2:37 PM (210.217.xxx.81)

    아빠 바지입고간거 보면 걱정안하셔도 될듯
    근데 상상하니 넘 웃겨요 ㅎㅎ

  • 10. ..님
    '16.7.15 2:46 PM (211.54.xxx.119)

    진짜 웃겨요ㅠ
    과연 교장샘은 교장샘이시더군요
    관록이;;

  • 11. 칭찬
    '16.7.15 2:46 PM (58.225.xxx.118)

    칭찬 듬뿍 해주세요. 늦게 트여도 괜찮죠 그러믄요.
    딸도 극소심한 경우 많고.. 저처럼 서른 넘어야 야무지게 항의도 할 수 있고 그렇습니다...ㅋㅋ

  • 12. ....
    '16.7.15 2:53 PM (211.232.xxx.94)

    세상살면서, 특히 남자는 이 점이 제일 중요해요.
    억울한 일, 부당한 대우, 편견에 과감히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 실천력..
    중 2짜리가 혼자의 힘보다는 다수의 힘이 훨씬 강하다는 것도 깨쳐서 친구들을 몰고 가서(이게 바로
    대장 노릇 ㅋㅋ) 기어이 억울함을 해소헤 내는 실천력..
    똘똘한지고 ...

  • 13. 귀여워
    '16.7.15 3:08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남의 일이 아닌듯. 아빠바지. 저희 애도 충분히 그러고 남을것 같아서 웃다가 등골이 서늘해졌어요. ㅠㅠ 어머니께서 아들 자존감 있게 잘 키우신듯 똘똘하고 귀여워요.

  • 14.
    '16.7.15 3:27 PM (211.54.xxx.119)

    남의아들이니 귀엽죠ㅠ
    아들이 작년 여름방학끝나고 개학일을
    잘못 알아 등교했는데 아무도 없고
    같이 착각한 남학생 네명이서 터덜터덜
    집에 함께 귀가했다는 그 앱니다;;
    그때도
    남의 아들이니 귀엽다고들;;

  • 15.
    '16.7.15 3:30 PM (223.62.xxx.31) - 삭제된댓글

    그 글 기억나요 ㅎㅎ
    앞으로 잘 클것같습니다 기특하네요

  • 16. zzzzz
    '16.7.15 3:56 PM (112.153.xxx.64)

    저는 아들과 딸이 있어서 원글님 충분히 이해합니다.ㅋㅋㅋㅋㅋㅋ
    그 나름대로 귀여운데가 있어요.
    여자와 남자가 한명씩 짝지어서 결혼하게 만드는건 신의 한수임.ㅋㅋㅋ

    그런데요.....나아지기는 하는데 어른이 되어도 없어지지는 않아요.
    울아들도 아빠 닮아서 그래요.
    신혼때는 남편 욕 많이 했는데 아들 키우면서는 절대 남편욕 안해요.ㅋㅋㅋ

  • 17. ...
    '16.7.15 4:01 PM (183.98.xxx.95)

    점점 나아집니다
    예쁘네요
    흐믓합니다

  • 18. 아하
    '16.7.15 5:06 PM (58.127.xxx.89)

    그 아들 글 기억나요.
    읽고선 넘 귀엽다고 막 웃었었는데ㅎㅎ
    맞아요. 남자애들은 공부머리, 생활머리가 뒤늦게 팍팍 틔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도 또래 아들 키우는 입장이어선가
    내 아이 일처럼 흐뭇하네요^^

  • 19.
    '16.7.15 11:35 PM (122.46.xxx.65) - 삭제된댓글

    똘똘이는.... 서방님 거시...거시기....가 돌똘이구요.
    호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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