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 남자가 있어요
우리가 둘다 제때 결혼했으면 중학생 아이들이 있을나이죠
실제 친구들 아이들은 중딩,초딩이구요
작년에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숙소는 항상 제가 했어요
비싼펜션, 호텔들이였죠 스위트룸도 있었고
처음에는 여자니까 이쁜숙소 니가 골라서 나한테 말해줘라 였는데
저도 버는데 골라서 결제하라고 넘겨주지 못해서 결제까지 하다보니 여행다닐때마다 제가 하게됐네요
또 와인을 제가 좋아하니까 와인까지 2병 제가 가져가고
근데 이 남자 이게 당연시 되어 버린거예요
지금 여름휴가 같이 갈까말까 하는 분위기인데
제가 소노펠리체 무료숙박권이 생길뻔하다가 말았는데
그땐 같이 가자더니 무산되니까 뭐 어쩌자는 이야기가 없네요
또 내가 숙소잡고 스케줄잡으면 그땐 가자 하겠죠
항상 자기는 신여성이랑 만난다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하더니(잘 낸단 말이죠)
제가 지금 마음이 식어버린 일이 있어요
월 초에 추석연휴전 하루 휴가내서 홍콩가자고 하니까
첨엔 좋다하더니 갈수록 미적거려서
됐다 혼자가겠다 했더니
워낙 바뻐서 미래를 예측할수없다나
근데 이남자 오늘 연말까지 연차꼐획 저한테 보내줬는데
제가 휴가내고 홍콩가자고 한날 딱 연차로 잡아놨네요
굳이 큰돈내고 저랑 여행가기 싫은걸로밖에 해석이 안되네요
뭐 월급이냐 저보고 더 벌지 않냐고 하지만
지는 월세받는 아파트가 세채나 있고
부모님한테 받을것도 있고 지금 건물 사네마네 고민하고 있어요
거기에 비해 저는 엄청 서민층이예요
저만 먹고살정도로 벌고있을 뿐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