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아빠랑 너무 다른 아들

중딩 조회수 : 1,656
작성일 : 2016-07-14 18:07:14

중2 아들인데요.

정말 어릴적부터 키우기가 은근히 아니 많이 힘든 아이였어요.

고집있고 억센 아이라 힘든게 아니고,

산만하고 저희부부랑 너무 성향이 달라서 혼나기도 참 많이 혼나고 컸어요ㅠㅠ

저도 저지만, 젊잖은 남편은 더 이해 못해요, 아들을요.

남편은 참 외유내강 스타일인데,

저한테는 한없는 애정을 주지만, 아들에게는 그리 애정을 주지않구요.


아무튼 이 녀석이 중학교를 가도 그 한량같은 성향은 변함이 없네요.

학교에서 학생부에 간신히 안불려갈 정도로 까불고 다니나 봐요.

오늘도 무슨 사고를 쳤는지 아직도 귀가를 안해요ㅠㅠ.

늦게 오면 꼭 혼날 짓을 해서 남아서 청소를 한다던가 해요.

우리는 참 답답할정도로 범생이 스타일로 살아와서

정말 이해안가고 이상한 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까불고 지나치게 활발?한 성향이 아이들한테는 먹히나봐요;;

항상 학년이 올라가도 반에서 인기가 젤 좋고, 교우관계가 좋아요.

하지만 반장선거에 나가면 항상 두번째로 표받고 떨어져요.

반장감이 아닌걸 아이들이 아는거죠.ㅠㅠㅠ

그리고

어릴적부터 많이 혼나고 자라서 자신감이 없어요ㅠㅠㅠ.

애들사이에선 인기가 좋으니 자신감이 충만한데,

어른들 사이에선 주눅이 들어서ㅠㅠㅠ.

이런 아이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211.54.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4 6:10 PM (1.231.xxx.247)

    아이가 부부사이에서 소외감 느끼는 거 아닐까 생각됩니다.
    부모랑 너무 다른 아이...
    뭔가 아카데믹하고 뛰어난 부모님인데..
    자신은 그것과는 성향이 다른 걸 아이도 알고 부모도 아는거죠.
    그리고 님 글에서 아들을 그량저량 낮게 평가하네요.
    그걸 또 아는 아들 그러니 우스운캐릭터로 아이들에게 어필하는거죠.
    슬픔을 느껴집니다.
    어머니가 더 많이 다독이세요.

  • 2. 원글이
    '16.7.14 6:18 PM (211.54.xxx.119)

    우스운 캐릭터는 아니고요;;
    웃기고 재밌는 캐릭터랍니다.
    나름 아이들사이에서는 리더.ㅠ

  • 3. ..
    '16.7.14 6:18 PM (27.124.xxx.17)

    아빠가 맘 고쳐 먹어야죠.
    아들램 인생 안 망치려면....

  • 4. 우리아들
    '16.7.14 6:20 PM (125.128.xxx.64) - 삭제된댓글

    까칠하고 예민하고 반항만 하는 아들을
    순하고 점잖은 아빠가 한번도 혼내지않고
    그럴수있다..하고 언제나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하고..
    그래도 잔소리도 한번 안하고 저보고도 하지말라고..
    그렇게 대학생되니
    딱 아빠같이 변하네요.
    원래 그랬나싶을정도로요.
    키우면서 느끼는거지만 아들은 아빠사랑이 더 필요한거같아요.
    딸은 엄마랑 대화가 되는데
    아들의 대화방식은 좀 다른지
    부자가 몇마디하지않아도 다 통해요.
    아빠가 더 신경쓰셔야할듯..
    중딩은 다 자란게 아니예요.
    어떻게 커갈지는 부모가 노력해야해요

  • 5. ...
    '16.7.14 6:24 PM (218.54.xxx.51) - 삭제된댓글

    인간으로써 학생으로써 꼭 지켜야 되는 선만 정해주시고 그냥 믿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쓰신 내용대로면 상당히 괜찮은 아들이예요...

  • 6. 원글이
    '16.7.14 6:26 PM (211.54.xxx.119)

    아이 대할때 힘들때마다 이 댓글들을 읽을게요

  • 7. ..
    '16.7.14 6:37 PM (116.37.xxx.118)

    반세기 이상 살아보니
    그 무엇보다 인성이 가장 중요하네요
    긍정에너지마인드는 복을 부른답니다
    아드님이 큰 축복받으신거예요
    믿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195 열번 만나서 한번.. 스트레스 받는 친구.. 3 ........ 2016/07/15 1,740
576194 아주 좋다고 생각해서 남에게 추천하고 싶은 곡은? 3 ........ 2016/07/15 741
576193 힙합은 애들문화인줄만 알았는데.. 3 ㅇㅇ 2016/07/15 1,259
576192 천소재 개집 의류함 버릴 수 있나요?? 4 dd 2016/07/15 930
576191 신혼부부 잠옷 선물..어느 브랜드가 좋을까요? 7 .. 2016/07/15 2,572
576190 여름 깍두기 4 깍두기 2016/07/15 2,202
576189 천안 지역 가사도우미 궁금해요. 1 궁금이 2016/07/15 1,513
576188 같이 밥먹기 싫은 사람들 행동 어떤거 있나요? 17 오늘 2016/07/15 4,737
576187 트와이스에서 사나?가 인기 많나요? 7 ㅇㅇㅇ 2016/07/15 3,840
576186 남자들이 정말 좋아하는 서양 모델인가봐요 부럽 2016/07/15 1,598
576185 어떤 육아책이나 심리책이 도움이 되었나요? 11 샤방샤방 2016/07/15 1,625
576184 지난 주 인간극장 [어머니의 스케치북] 완전 재미있네요 1 ... 2016/07/15 1,957
576183 윤박,하고 황치열 닮지 않앗나요 12 ㅠㅠㅠ 2016/07/15 1,608
576182 생일엔 미역국 대신 떡국 먹겠대요; 5 아이가 2016/07/15 1,185
576181 시댁가서 먼저 먹는 이유요? 8 저도 2016/07/14 3,114
576180 초4 영어. 저 좀 도와주세요! 14 즘즘 2016/07/14 2,775
576179 엄마의 자존감, 괴로움 10 나대로 2016/07/14 3,039
576178 중학생 딸아이 페이스북 못 하게 하는데...심한건지..?? 2 중딩맘 2016/07/14 1,841
576177 유기농 잣인데 중국산이면 사시겠어요? 11 2016/07/14 1,962
576176 고양이 주워서 키운 이야기 36 망이엄마 2016/07/14 13,177
576175 가수들 행사비가 얼마 정도 될까요? 19 ..... 2016/07/14 11,786
576174 화학 잘하셨던분 계시면 질문 좀 할께요... 4 화학 2016/07/14 1,336
576173 맛있고 간단한 레시피( 감자조림,콩자반) 27 nnn 2016/07/14 4,664
576172 진경준 검사 긴급체포..120억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22 환일고출신 .. 2016/07/14 3,585
576171 저도 시댁가면 그냥 먼저 먹어요 6 2016/07/14 3,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