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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아닌 결연한 행동으로 보여줘라!

꺾은붓 조회수 : 560
작성일 : 2016-07-14 14:06:30

말이 아닌 결연한 행동으로 보여줘라!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박근혜는 14일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밝혔다.

  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정부는 성주 기지에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찾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중략)

  위 박근혜 말의 요지는 “사드는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거기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아무 문제가 없다.”로 요약할 수 있다.

  전체적인 맥락은 사드가 이렇게 안전한데도 정부의 홍보와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해서 불필요한 논쟁이 일어났으니 관계부처에 가일층 홍보와 설득을 하라는 지시이다.


  이와는 별개로 사드배치의 주무부처인 국방부의 수장인 한민구는 , “사드 레이더 앞에 제일 먼저 서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마디로 잘라 말해 박근혜의 저 말은 말 그대로 “말장난”에 불과하고, 한민구의 저 말은 실제로 행동에 옮긴다 하더라도 흔히 말하는 “1회성 퍼포먼스”에 다름 아니다.


  박근혜가 관계부처장관에게 지역주민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했는데, 도대체 정부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드배치여부가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고, 사드배치를 결정하고 나서도 우왕좌왕 횡설수설 하다가 발표조차 10분여 사이로 몇 번을 뒤집기를 거듭하고 나서 발표를 했는데, 관계부처장관이나 공무원들이 제갈량이나 홍길동도 아닌데 그 짧은 찰나에 무슨 재주로 지역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킨단 말인가?


  솔직히 필자 자신도 전기기술자출신이지만 전자파의 인체(동물포함)유해여부는 아직까지 전기/전자공학적으로, 의학적으로 명쾌하게 규명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니 어느 누구도 전자파가 인체에 유해하다거나 무해하다거나 단적으로 결론을 내기는 현재로서는 어렵다하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강력한 자기장(전자파 내)내에 인체(일종의 도체)가 위치했을 경우 전자파의 유해/무해를 떠나 인체에 미치는 영항은 제 요소와 함께 시간에 비례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방사능과 달리 전자파는 식물(농산물)의 성장에는 약간의 영향이 있을지 몰라도 그 농산물이 인체에 절대로 해롭지는 않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그러니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 해도 아주 짧은 시간 그 공간에 들어간 것을 갖고 전자파의 유해/무해를 검증할 수는 없는 것이다.

  정부부처 총리이하 전 국무위원이 성주에 내려가서 상주하다시피 하며 성주 군민들을 설득한다 해도 별 효과는 없고, 농사일에 바쁜 성주 군민들을 귀찮게만 할 뿐이다.

  한민구가 레이더 앞에 빨개 벗고 서서 미친 사람 달밤에 체조하듯이 보건체조를 백 번 한다고 해서 전자파가 해롭지 않다고 생각할 상주 군민은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괜히 그 장면을 TV로 보아야 하는 한민구의 아내와 자식들만 꺼림직 하게 할 뿐이다.


 방법은 입놀림(말)과 보여주기 식의 퍼포먼스가 아닌 결연한 의지와 행동으로 보여줘라!

  결연한 행동의 실례를 들어본다.

  필자가 한전에 입사해서 신입사원 시절 근무했던 곳이 돈화문(창덕궁의 정문)옆의 한전사옥에 근무할 때인 1970년대 초다.

  당시 한전사옥은 왜식의 2(?3)층 목조건물로 건물이 비좁아 구내식당이 없어 근처의 식당들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하루는 선배직원 몇 분과 옛날 휘문고등학교를 들어가는 입구의 어떤 한식집에서 매운탕으로 점심을 시켜놓고 있었다.

  매운탕에 빠질 수 없는 야채가 바로 미나리다. 

  매운탕 밑의 가스레인지에 불을 붙인지 얼마 안 되어 선배직원 한 분이 손을 흔들며 “사장님!”하고 불렀다.

  그 식당에 사장 겸 주방장인 남성이 달려오자 선배가 젓가락으로 매운탕 위에서 뭣인가를 건져내고 있었다.

  순간적으로 살펴보니 길이 2~3cm 쯤 되는 아주 작은 거머리가 꿈틀대며 젓가락에 집히고 있었다.

  선배가 젓가락 끝을 사장님 눈앞에 들이대며 매운탕에 거머리가 있다고 하자, 순간적으로 그 사장님이 젓가락에 집힌 거머리를 손가락에 쥐더니 자신의 입 속에 넣어 씹지도 않고 목구멍으로 꿀떡 넘기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그 사장님이 하시는 말씀이 거머리는 생각과 달리 더럽지도 않을뿐더러 몸에 좋은 음식인데 다만 사람들이 흉하게 보아서 그렇지 아주 좋은 단백질 덩어리라고 하면서, 미나리를 들여와서 맑은 물에 놋쇠 숟가락을 넣어 거머리를 빼낸다고 해도 가끔 미나리 줄기 속에 남아 있는 거머리가 있어 이렇게 기어 나오기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농약을 많이 치는 논에서 나는 미나리에는 거머리가 없지만, 농약을 안치는 논의 미나리에는 항상 거머리가 있기 마련이니 아무 걱정들 마시고 안심 하고 잡수시라고 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모두다 그 장면을 빤히 바라보았으니 군더더기 설명이 더 필요 없었다.

  매운탕 맛이 꿀맛이었다.

  아가씨 직원도 2명인가 함께 했지만 아무 말 없이 밥그릇을 싹 비웠다. 그리고 그 식당은 한 동안 우리들의 단골식당이 되었다.

  이게 말이 아닌 행동과 의지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 장면에서 사장이 이리저리 변명을 늘어놓았거나 거머리가 아니라고 잡아떼었으면 그날 점심은 거기서 끝났고, 소란에 다른 손님들까지도 그냥 나갔을 것이고 그 식당과 우리들은 소와 닭 같은 관계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면 박근혜와 한민구를 포함한 내각이 전 국민과 성주 군민에게 행동으로 보여 줄 결연한 의지는?

  이제 길어야 1년 반 있으면 박근혜는 청와대에서, 내각은 세종로청사나 세종시의 청사에서 보따리를 싸야 한다.

  두말말고 지금 성주의 사드기지 100m를 약간 벗어난 지점에 둥글게 맨 중앙에 박근혜의 집, 그리고 그 좌우로 황교안과 한민구를 비롯한 현재 내각에 몸담고 있는 장관들의 집을 반원형으로 빙 둘러 짓고 그 집을 한 채씩 구입하여 우선 처자식들을 거기로 이주시켜 살게 하고, 세종시에 근무하는 장관은 그 집에서 출퇴근을 하고 서울에 상주하는 장관은 우선 처자식만 성주로 내려 보내고 자신도 퇴임과 동시에 그리로 내려가서 여생을 거기서 보내라.


  지금은 어쩔 수 없어 그렇게 하지만 퇴임하고 나서 성주의 그 집 버리고 딴 데서 산다면 방법이 없지를 않나?

  걱정 붙들어 매시라!

  그거 생각 안 하고 이런 제안을 할 내가 아니다.

  장관취임과 동시에 공직자 재산신고를 하였을 것이다.

  그 재산전체를 전 국민과 성주 군민 앞에 공탁을 걸어라!

  퇴임하고 나서 성주 집 버리고 딴 곳에서 살 때는 공탁 건 그 재산100%를 포기해서 성주군의 발전기금으로 몰수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물론 재산신고에서 빠트리고 숨겨 놓은 돈도 있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다.


  이렇게 까지 하는 박근혜와 총리 그리고 장관들을 보고 누가 그 진심을 의심하겠는가?

  혹여 전자파가 좀 해롭다 하더라도 분단된 나라, 그것도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고 핵폭탄제조에 전 국력을 쏟아 붓는 김정은과 대치하고 사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국민으로서 그 정도의 피해쯤은 우리의 숙명으로 생각하고 기꺼이 감수해야 된다고 성주군민이 앞장서서 사드배치를 찬성하고 나올 것이다.


  자- 어떤가?

  박근혜, 황교안, 한민구, 그리고 나머지 장관들은 고민해 보기 바란다.

  혹시라도 현 내각에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장관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자신의 의사를 떳떳하게 밝히고 장관감투 과감히 던져버리고 뛰쳐나오면 된다.

  국민들이 열렬한 박수로 그 용기 있고 의로운 행동을 칭송할 것이고, 다음 총선에서 금배지는 받아놓은 밥상이나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고 박근혜가 하구한날 말장난하고, 한민구가 레이더를 끼고 사는 퍼포먼스를 한다 해도 믿을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우선 한민구의 처자식들이 걱정하다 전자파가 아닌 고민병에 걸려 제정신이 아닐 것이다.


  박근혜와 총리 그리고 장관들은 고민해 보기 바란다.

IP : 119.149.xxx.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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