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특별히 미용할 필요가 없지만 요새 당뇨도 앓고 있고 .. 생긴건 코숏이지만
생물학적 아부지가 친칠라였던 관계로 중모종 답게 털이 풍성풍성 ㅎㅎ 하여
한여름 컨디션 난조땜에 야매미용을 해주려고 합니다.
정작 엄마가 서운해하시네요. 밥위에 반찬위에 고양이 털이 있어도 암시롱도 안하시는
대범한 성격이시라 그런지 ㅎㅎ (아님 함께 살아온 11년 정 때문에 .. ㅋ)
고양이는 무릇 털이 생명이라며!! 털 밀지 말라고 ..보기 숭하다고 하시면서 반대 하시네요.
제가 능력도 부족하고 재주도 부족하여 그냥 목부터 꼬리 직전까지 등부분만 알밤처럼 밀어 놓는데
그게 그렇게 보기 흉하신지 ㅜㅜ
아예 전신을 말끔하게 밀어버리면 오케이 하실런지..
미용시키면 입힐 옷 걱정 하시는 우리 엄마..
제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고양이 혈당체크하고 .. 엄마도 혈당체크 해드립니다.
원래는 안해드렸는데 고양이는 지극정성으로 케어하면서 엄마는 안해준다고 삐지셔서..
그게 은근 귀찮기도 하시구나 하고 해드립니다.
더우면 입맛도 없고 땀도 유난히 많이 흘리는게 당뇨라.
요즘 엄마랑 고양이는 서로 위로하며 의지하며 ㅎㅎ 지냅니다.
엄마도 고양이도 아침공복 혈당 조절이 잘 되어서 사람딸. 고양이 누나는 행복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