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얼마 안됐어요. 자격증은 작년에 취득했구요.
제가 타고난 조급증땜에 가을에 시작해도 늦지 않는데 더운 여름에 하느라
썡고생입니다. 아주~~~~~ ㅠㅠ지난주 3일 내내 33도에서 하다가 몸이 불덩이가 되었어요ㅠ
그래도 지금 좀 편한 투어와서 글도 쓸시간이 있네요.
정말 제가 원래는 외국인 만나 영어로 이야기하고 그런걸 좋아하거든요..
벌써 한지 얼마 안됐는데도...10개국 이상 만나다 보니..
10년된 가이드가 한말..사람에 치인다....는 말이 뭔뜻인지 벌써 알겠네요..ㅠㅠ이러면 안돼는데..
어제 좀 힘든 투어를 해서 ...내가 이 뭐하는짓인가...싶었는데..퇴근하면서 눈물이 났어요.선배 가이드가 한말이 씨가 되더라구요.. 울고 가는날이 있을거라고 하더니..정말...그럼에도
오늘 만수르 풍의 가족을 만났어요..ㅋㅋ 너무 젠틀하고 애들도 이쁘고..두바이에서 왔답니다.
그렇게 잘생기진 않았는데 상냥하고 한국에 관심도 많고...저를 존중해주는 느낌?
얼마안된 제가 뭘 알겠냐마는...
매일 외국인 만나 영어로 얘기하는거 맞구요..좋은데 맨날 갑니다. 남산타워 남이섬 용인민속촌 에버랜드 각종 고궁 등등..
영어도 계속 공부해야하고 또 손님들한테도 배우고...
페이는 박해요.. 팁도 쇼핑도 잘 안나오는 분위기 점점...
좀더 버는 방법은 알지만 여기서 좀 버텨보려구요.
역경을 거꾸로 하면 경력이 되니까요?
ㅋ
그래도 시티 투어는 5시면 끝나니까 할만해요. 별로 스트레스 없어요. 하루하루 일이 소멸되버리니까.
그냥 영어로 말하면서 운동한다..생각하고 나오려구요..당분간...
사실 영어...중요해요.그래서 전 미국사람이 젤 싫답니다.ㅋ자기네식의 영어를 안쓰면 '저아줌마 무슨 이야기하는거지 하고' 심각한 얼굴이...ㅠ그래도 하다보면 되긴해요..제가 아는 썰을 막 풀면....흠....조선 다이내스티, 컨퓨션~~~ 어쩌구
좀 하다보면...들어요..거기서 막 어려운거 물으면 대략난감 ㅋ
제3세계손님들은(아시아, 유럽 멕시코등) 다 하는게 저랑 비슷해요. 그리스가 생각보다 영어를 너무 못해 거의 명사로만 이야기를 했다는..ㅎㅎㅎ
그래도 영어를 제2언어로 쓰는 손님들은 다 매너도 있고 배운 사람들이라 진상은 없어서 전 대체로 만족해요.
앞으로 어떤 시련이 있더라도 극복~~~
물론 체력은 아주 중요해요.. 영어와 체력. ㅋ그리고 약간, 상황에따라 딱가리 정신도 필요해요.흠...이게 갑과 을이 확실한거라..좀...기분상 그럴때도 있어요.
암튼 오늘은 기분이 좋네요. 쉴수 있을떄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