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미술심리상담사입니다.
저는 아동 개인 미술심리상담과 불안정한 정서를 가진 아이들을 집단으로 미술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수업하는 아이 중 한 아이가 첫 시간부터 산만하고, 공격성은 없지만, 충동 조절이 어려워 보였으며, 수업이 진행되는 현재까지도 이런 부분이 계속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에 지장을 줍니다.
미술 선생님 입장에서만 보자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닌데, 상담사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아동이구요.
제가 그동안 관찰한 부분은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조음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ㄹ 발음이 안되거든요.
ㄹ, ㅅ 발음이 가장 늦게 발달하기는 하지만, 초등 입학 전에는 완성되는 것인데, ㄹ 발음이 안 돼요. 예를 들면, 호루라기를 호유야기..라는 식으로 발음을 하거든요. 언어가 늦어지면 인지적인 부분이 늦어지고, 그러면서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으로 저는 판단이 돼요.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아이는 고학년이 되면 학습도 부진할 것이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여요.
그림진단으로 보면은 지능은 정상 범주인데, 충동적인 성격이나 정서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이 아이의 엄마한테, 조언을 해 주고 싶은데, 얘기를 해야 할까요? 하지 말까요?
제가 적은 내용이 내 아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타인이 그런 얘기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