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한번 말씀 드릴까요?(아동 관련)

상담사 조회수 : 1,619
작성일 : 2016-07-14 10:53:45

저는 미술심리상담사입니다.

저는 아동 개인 미술심리상담과 불안정한 정서를 가진 아이들을 집단으로 미술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집단으로 수업하는 아이 중 한 아이가 첫 시간부터 산만하고, 공격성은 없지만, 충동 조절이 어려워 보였으며, 수업이 진행되는 현재까지도 이런 부분이 계속 관찰이 되고 있습니다. 수업에 지장을 줍니다.


미술 선생님 입장에서만 보자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닌데, 상담사의 입장에서 보면 문제가 있는 아동이구요.

제가 그동안 관찰한 부분은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조음장애가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ㄹ 발음이 안되거든요.

ㄹ, ㅅ 발음이 가장 늦게 발달하기는 하지만, 초등 입학 전에는 완성되는 것인데, ㄹ 발음이 안 돼요. 예를 들면, 호루라기를 호유야기..라는 식으로 발음을 하거든요. 언어가 늦어지면 인지적인 부분이 늦어지고, 그러면서 또래 친구들과의 소통에도 문제가 생기는데, 이런 부분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으로 저는 판단이 돼요. 지금처럼 생활한다면 아이는 고학년이 되면 학습도 부진할 것이고 타인과의 상호작용에도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여요.

그림진단으로 보면은 지능은 정상 범주인데, 충동적인 성격이나 정서적인 부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고...

이 아이의 엄마한테, 조언을 해 주고 싶은데, 얘기를 해야 할까요? 하지 말까요?


제가 적은 내용이 내 아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타인이 그런 얘기를 한다면,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IP : 115.86.xxx.6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입니다.
    '16.7.14 10:55 AM (121.150.xxx.86)

    미술치료받을 정도이면 어느정도는 알고 시작했다고 보이는데
    굳이 말을 해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아이가 아프면 엄마도 죄책감인지 약간은 아픈 상태이거든요.

  • 2. 뚜앙
    '16.7.14 10:56 AM (121.151.xxx.198)

    다시한번 말한다는 제목이 걸려요

    학부모에게 한 번 말씀하신적이 있나요?

  • 3. ...
    '16.7.14 10:57 AM (183.100.xxx.157)

    조카가 지능은 정상인데 발음이 어눌해서 왕따 비슷하게 따돌림받았어요
    언어치료는 빨리 해야 되겠더군요
    말씀 드리면 저라면 감사할듯요

  • 4. 말씀해 주세요
    '16.7.14 10:57 AM (210.99.xxx.253)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이를 두었던 부모 입장에서, 듣기는 속쓰리지만 꼭 필요한 얘기인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1학년때 비슷한 얘기를 듣고, 집중상담 받아서 1년후 많이 좋아졌어요
    처음 들을땐 사실 인간인지라 좀 속상했는데, 아무래도 문제점 지적받고 나니 좀 신경 더 쓰게 되고..
    지금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5. 부모나름
    '16.7.14 11:13 AM (49.1.xxx.21)

    제가 아동학 전공했어요
    시동생 아이가 세돌이 지나도록
    말이 너무 늦고 자꾸 손으로 사람들을
    때려서
    조심스럽게 언어치료를 권했었는데
    펄쩍 뛰더라구요 말이 좀 늦는걸 무슨
    치료냐구...
    속은 말짱한데 말이 안되니 답답해서
    지 의사가 제대로 전달ㅇ안되면
    주먹이 나가는거라 또래관계도
    힝들어진다고 , 남이 아니고
    내 아이들도 자꾸 녀석에게 맞으니
    신경쓰여서 고민하다 말한건데
    시어머니까지 다들 나를 별 호들갑을
    다 떤단 식으로 말하길래
    다시는 언급안했어요
    그 아이 지금 스무살 넘었는데...
    집안의 골칫거리입니다
    충고도 받아들일 소있는 사람 봐가면서 해야 돼요

  • 6. 그러게...그런말은 정말
    '16.7.14 11:24 AM (1.224.xxx.99)

    근데 치료받으러 온 아이의 엄마이니 말 들을것 같은데요.
    말해주는게 좋을것 같아요

    큰애는 놀이치료 언어치료받고,,작은애는 안받았어요.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작은애가 아들이라서 더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학습적으로도 좀 느려요. 중학생인데 받아들이는것이 한정적이에요. 더이상은 못받아들인달까.
    진짜 이런말쓰기 힘들지만 경계선상 지능아 같은 느낌 이에요.
    이 느낌은 첫아이에게서도 받았는데,,,놀이치료박사님이 아이 노는걸 보고는 아이가 영재다. 고학년되면 똘똘해진다고 눈 동그랗게뜨고 말도 5살에 어버버하는 애를 앞에두고 내게 말했엇어요.
    그래서...학습이 느리고 받지를 못해도 그냥 뒀어요...해줄만큼만 하구요.
    고등생인데 여전히 공부는 못해요. 대단히 못해요...그러나 뭐...어쩌겠삼. 잘하는애 있음 못하는애도 있지.

  • 7. ...
    '16.7.14 11:25 AM (114.204.xxx.212)

    시조카가 돌무렵부터 그러기에 슬쩍 얘기했는데 무심히 넘기다 이제서야 치료받는다네요
    엄마보다 주변인이 더 잘 알아요
    언어나 다른 치료도 받게 하세요

  • 8. 상담사
    '16.7.14 11:36 AM (115.86.xxx.63)

    전에 한 번 말씀 드린 적이 있어요. 엄마가 애가 너무 산만하다고 하기에, 발음이 부정확해서, 자기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서, 그런 부분에서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의 얘기를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이런 저런 얘기를 드린 적이 있어요. 제가 검사비 받지 않을테니까 검사나 한번 받아보시라고, 치료해야 한다면 치료하고, 괜찮다면 좋은 것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검사 받아보자고 하니까, 떨떠름한 표정이시라서요.
    그래서 지금 말씀을 드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중입니다.

  • 9.
    '16.7.14 12:20 PM (202.136.xxx.15)

    제가 보기엔 엄마가 알고 있는거 같아요.

  • 10. ........
    '16.7.14 6:17 PM (180.70.xxx.35)

    아이를 위한다면 말해야죠.
    살살 얘기하지말고 강하게.

    말하기 나름이고, 그런 재량은 있으셔야죠.
    이 글을 링크해서 톡으로 보내시면 좋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7696 우울증약을 먹게되었는데... 16 제가요 2016/07/18 3,376
577695 2012년 12월에 준공한 아파트...방사능 위험있을까요? 4 방사능 2016/07/18 1,690
577694 어르신들 카톡으로 보내는 글들... 19 동글이 2016/07/18 5,316
577693 이런 상황 어떤가요? 2 ㅇㅇ 2016/07/18 544
577692 노트북 새 거 팔고 싶은데 어떻게 하지요? 6 /// 2016/07/18 1,018
577691 유산균이 이렇게 좋은지 몰랐어요. 69 ... 2016/07/18 30,962
577690 TV에 관해...다른 댁들은 어떠신지 궁금해요 ㅜㅜ 2016/07/18 433
577689 남편에게 말하지 못한 비밀 6 비밀 2016/07/18 5,065
577688 궁금한게있어요!! 4 밑 리모델링.. 2016/07/18 682
577687 아까 모공감추는 화장품 질문하신분 보세요 11 모공에 강추.. 2016/07/18 4,044
577686 일본영화 세상끝에서 커피한잔 여기서 추천 받았는데요 16 2016/07/18 3,478
577685 위염있으신분들 점심은 뭘로드시나요? 7 발리 2016/07/18 3,215
577684 속초휴가가는데 비예보가 있네요.. 6 Justin.. 2016/07/18 1,144
577683 여기글 읽다보면 4 ㅇㅇ 2016/07/18 627
577682 테니스엘보 경험했거나 나으신분.제발 도와주세요 35 다시시작하기.. 2016/07/18 7,457
577681 집주인이 실제 소유주가 아닐때 어찌해야 할까요? 27 이사 2016/07/18 3,947
577680 모의등급 5 ,,,,, 2016/07/18 1,012
577679 에르도안, 터키 쿠데타 배후..미국 아니냐 의혹 제기 3 구데타배후 2016/07/18 636
577678 파운데이션은 원래 잘 흐르나요?; 궁금 2016/07/18 355
577677 남미에서 사온 달팽이크림 1 궁금 2016/07/18 812
577676 씨디는 재활용에 버리는건지 혹시 아시는지요? 2 ... 2016/07/18 2,605
577675 집청소 안하셨다는 분 덕분에 신세계 만났어요 65 다시태어나야.. 2016/07/18 30,491
577674 [김지수의 人터스텔라] 아름다운 감정주의자 고현정 1 멋진 사람 2016/07/18 1,053
577673 입술 필러 맞고 생긴 스킬~ 8 싱거운 소리.. 2016/07/18 3,326
577672 낫또는 어떻게 먹는 건가요? 3 2016/07/18 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