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먹으면서도 졸리신다는 분 계신데, 저도 그래요.
점심먹고 기절하듯 자요. 회사다닐땐 화장실가서라도 졸았어요.
지금 40대 중반인데, 술도 잘 못 마셔서 맥주 한병 마시면 그 담날
하루종일 누워있구요. 약 사서 먹어야해요.
지난 토욜 호가든 학박스 사서 나흘간 남편이랑 한병을 둘이서 밤마다 나눠마셨는데, 어제 장염 걸린 줄 알았어요. 뒤늦게 술병 나서 배아프고 토할거같고 무기력한 걸 알았네요.
남이 운전하는 차 타면 멀미하구요.
그래서 식구들 운전도 제가 해요.
문제는 주부이고, 초중등 애들 방학이 다가오는데
아침주고 점심주고 저녁주는게 고된 노동이란거죠. ㅜㅜ
음식은 잘 하는 편이고, 식재료도 고급진 것들 친정엄마가
챙겨줘서 가득한데, 아침먹고 피곤해쓰러지고 점심주고 쓰러지고
청소기돌리다가도 한번 쉬어줘야할 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방학이
무섭네요. 햇빛아래 한번 나갔다가 에어컨튼데 들어가서 볼일보고 또 햇빛아래들어가는 식의 외출하면 편두통 생겨 토하기도 하구요.
그냥보면 그리 약해보이진 않아요. 근데 빈혈, 칼슘부족으로
늘 보험적용약처방 받아서 고기먹으려고 노력해요.
엄마는 튼튼하신데 아버지쪽이 얼굴 노랗고 베트남인들처럼
마르고 저질체력으로 보이는 스타일들이셔요.
이런 몸인데도 아들딸건강하고 건장하고 남편도 이제는 그냥 골골한거 다 이해해줘서 감사할 뿐이지만, 사는게 한마디로 너무 힘들어요. 외출도 무섭구요. 집에만 있으면 더 아파 이것저것 배우러가고 학기중 오전은 꼭 일 만들어 나가서 사람들과 점심먹고 오려고 노력해요.
작년까지 운동도 피티 수영 헬스 했는데 늠 기본체력이 안 되니 트레이너 보기도 미안할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올해는 그냥 약이나 잘 챙겨먹고 맘편하게 살자 싶어 운동은 쉬고 있어요.
이런 저질체력 또 있을까요 ㅠ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질체력 끝판왕. 위무력증일까요?
... 조회수 : 1,649
작성일 : 2016-07-14 08:13:30
IP : 1.227.xxx.2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헨리
'16.7.14 8:40 AM (125.185.xxx.178)헬스장가서 운동 좀 하고 체력 좀 키우고 나서 피티받지 그래요.
시간적 여유가 안되서 집에서 빌리부트캠프 따라하는데 55분 다 하지 않고 30분정도로 못하는거 위주로 해요.
체력안되는데 따라하려니 머리가 띵하고 해서 이런식으로 해요.
나중에 어느정도 몸에 익히면 55분 다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매일 하고 있어요.2. ...
'16.7.14 8:41 AM (1.227.xxx.21)작년에 수영으론 저질 그대로라 피티도 받았었는데
힘들기만 할 뿐....3. 결국
'16.7.14 8:43 AM (115.140.xxx.180)운동이 답이에요 저질체력 극복하려면요 ....
한두해만에 체력이 올라가는게 아니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에 체력 끌어올리는데 십년이상 걸렸어요 지금 운동한지 이십년되어가는데 제동년배들보다 훨씬 좋아요 힘들어도 장기적으로 봐야합니다4. ㅇㅇㅇㅇ
'16.7.14 9:36 AM (110.70.xxx.112)유산소운동 빡세게 하루 한시간이상 하세요
5. 111
'16.7.14 8:51 PM (125.176.xxx.90)전40대초반인데 저두 몸이 넘 힘들어요.
운동도 하고 하루 세끼 다 챙겨먹어두 별 달라지지 않네요.
체력이 넘 딸리니 사.는게 재미가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75882 | 헬스하면 얼굴들은 다못생겨지는듯 ..... 76 | 이상해 | 2016/07/14 | 44,261 |
575881 | 중단시켜도 계속하는 세월호 특조위 (끌어올림) 1 | 끌어올림 | 2016/07/14 | 357 |
575880 | 셋째 출산하시는 분께 선물.. 4 | 흠 | 2016/07/14 | 697 |
575879 | 영국에 새 여성 총리가 등장했네요. 다우닝가 10번지 현관에서 .. 9 | ..... | 2016/07/14 | 1,361 |
575878 | 남편의 운동 골프..에 대하여 7 | gofutr.. | 2016/07/14 | 2,039 |
575877 | 아버지 살해한 남매, 역시 반전이,,,ㅜㅜ 45 | 불쌍 | 2016/07/14 | 29,041 |
575876 | 수영 그리고 흑설탕팩 1 | aa | 2016/07/14 | 1,570 |
575875 | 내 나이 51살. 15 | 2016/07/14 | 5,053 | |
575874 | 대기업 임원은 거의 엄청나요. 49 | ... | 2016/07/14 | 34,245 |
575873 | 블루베리 생과 지금도 마트에 나오나요? 5 | ᆢ | 2016/07/14 | 941 |
575872 | 대치 이사 가능할까요.? 7 | ㅂㅅㄴ | 2016/07/14 | 1,363 |
575871 | 모유수유 과일식초 괜찮을까요? 5 | 나는야 | 2016/07/14 | 2,713 |
575870 | 지겹겠지만 오이지 김냉보관하는데도 3 | 오이지 | 2016/07/14 | 979 |
575869 | 12년된 아파트...보일러 교체해야 할까요? 10 | 또고민 | 2016/07/14 | 3,045 |
575868 | 자식이 중딩 됐을 때랑 고딩 됐을 때랑 정말 많이 다르지 않나요.. 6 | 자식 | 2016/07/14 | 2,094 |
575867 | 리코타치즈 알려주세요. 2 | 목요일 | 2016/07/14 | 700 |
575866 | 밤에 자는데 쥐가 나서요 28 | 아픈데 | 2016/07/14 | 3,495 |
575865 | 병어회를 조아하는데 냉동해서 먹어도 되나요 8 | 회 | 2016/07/14 | 2,188 |
575864 | 아침&잉글쉬 1 | 난가끔 | 2016/07/14 | 506 |
575863 | 입구가 좁은 유리그릇(유리병 같은 것) 설거지 어떻게 하세요? .. 10 | 물병 | 2016/07/14 | 1,787 |
575862 | 직박구리 소리가 너무 싫어요. 12 | ... | 2016/07/14 | 2,555 |
575861 | 투썸 아이스박스 빙수, 밥두끼 열량. 4 | ㅇㅇ | 2016/07/14 | 1,347 |
575860 | 괜히 비켜줫더니... | 00 | 2016/07/14 | 651 |
575859 | 래쉬가드 입을때 7 | 도움요청 | 2016/07/14 | 13,133 |
575858 | 친정엄마를 잃었어요... 17 | ..... | 2016/07/14 | 6,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