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세 아이.

고민 조회수 : 1,227
작성일 : 2016-07-14 04:44:22
깡시골에 남편과 둘이 살아요. 

아이는 일찍 한글 떼고 초등용 한국사도 줄줄 읽고 한글 쓰고 두 자리 세 자리 수 덧셈 뺄셈 
올림 내림도 해요. 곱셈 원리 알고요. 바늘 시계도 볼 줄 알고 간단한 영어도 읽어요. 

땀 범벅 되도록 뛰어 놀다가 집에 와서는 워낙 할게 없으니  
애가 제 전공 책 뒤지다 (수학 전공) 숫자에 대해 묻길래 알려주고 뭐 그랬어요. 


이런게 나중가면 다 똑같아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제 눈엔 특별해 보이고 잘 가꿔주고 싶은데 
해 줄 수 있는게 없네요. 
인터넷 보면 가베, 방문 학습, 등등 뭐 많이 해주던데 시골이라 선생님도 못 오시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요. 

내가 알려주면 되지 괜찮아, 싶다가도 뒷받침 잘 해주면 더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랄 것 같은데 
낳기만 하고 뭐 해주는게 없는 것 같아 유난히 오늘 속상합니다. 

그냥 속풀이에요... 






IP : 67.194.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세돌
    '16.7.14 5:07 AM (87.146.xxx.96)

    그 사람도 산골에서 그렇게 자랐다는데
    아이가 기본 공부 머리가 있으면 자연에서 더 많이 배울거에요.
    될 놈은 된다고, 책 많이 읽히세요.

  • 2. .........
    '16.7.14 5:16 AM (175.182.xxx.73) - 삭제된댓글

    항상 변화하는 자연을 보면서 배우는 게 더 많을 겁니다.
    아이가 물어보는 거 함께 답 찾아가시면 됩니다.
    왜 그럴까 같이 생각해보자.하면서...
    아이에게는 최적의 환경이예요.

    마음껏 뛰놀게 하시고 정 걱정스러우면
    초등학교까지는 엄마가 얼마든지 봐 줄 수 있는거니
    엄마가 욕심내는 것만 자제하시고 조금씩 가르쳐 주세요.
    인터넷만 된면 사방에 널린게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까?하는 자료들이니까요.

    초등입학전까지는 자연속에서 뛰노는 게 최고의 잠재력 저축입니다.

  • 3.
    '16.7.14 8:35 AM (220.118.xxx.68)

    키우고 계신데요 제아이도 5살이라 들어와봤는데 아직 한글도 모르고 덧셈뺄셈 몰라요 ㅎㅎ 그려러니합니다 자연에서 땀나게 매일 뛰노는게 정말 최고인듯해요

  • 4. 유형
    '16.7.14 8:50 AM (119.64.xxx.27) - 삭제된댓글

    저희 아이와 비슷한 아이네요
    저희 아이도 다섯살 한글 두돌 전에 떼고 영어 파닉스 스스로 떼서 혼자 읽고 한자 5급정도까지 알더라구요 아날로그 시계도 30개월 이전에 봤구요
    다섯살되니 수학에 꽂혀서 사칙연산 가능해요
    세자리수 암산하고 음수 연산 소수 연산도 가능하구요
    저는 시골은 아니지만 지금 장원 한자 하나 하고 있어요
    한자는 제가 잘 몰라서요 기본적으로 거의 아는 한자라 2년 반과정 스치듯 4개월 동안 보고 있는데 애가 좋아하네요
    15분 정도 수업인데 집중해서 너무 즐겁게 해요
    영재테스트도 했고 수업도 들을까 했는데 원하는 수업 이미 풀이고 저도 앞으로 어떻게 해줄까 고민이에요
    저희 아인 어린이집에 8시 전에 가서 6시 7시에 온답니다 ㅜ ㅜ
    회사 어린이집이라 남편 출퇴근과 같이 해요.. 맞벌이고 또 지금은 둘째 출산해서 케어할 시간도 부족하고...넘 미안하죠

    그냥 하원하고 마냥 놀게 하는데 아이는 노는게 공부인 아이라 책 붙들고 있구요
    둘째 좀 크면 제가 뭘 해줘야할까 고민중입니다

  • 5. 유형
    '16.7.14 8:50 AM (119.64.xxx.27)

    저희 아이와 비슷한 아이네요
    저희 아이도 다섯살이에요
    한글 두돌 전에 떼고 영어 파닉스 스스로 떼서 혼자 읽고 한자 5급정도까지 알더라구요 아날로그 시계도 30개월 이전에 봤구요
    다섯살되니 수학에 꽂혀서 사칙연산 가능해요
    세자리수 암산하고 음수 연산 소수 연산도 가능하구요
    저는 시골은 아니지만 지금 장원 한자 하나 하고 있어요
    한자는 제가 잘 몰라서요 기본적으로 거의 아는 한자라 2년 반과정 스치듯 4개월 동안 보고 있는데 애가 좋아하네요
    15분 정도 수업인데 집중해서 너무 즐겁게 해요
    영재테스트도 했고 수업도 들을까 했는데 원하는 수업 이미 풀이고 저도 앞으로 어떻게 해줄까 고민이에요
    저희 아인 어린이집에 8시 전에 가서 6시 7시에 온답니다 ㅜ ㅜ
    회사 어린이집이라 남편 출퇴근과 같이 해요.. 맞벌이고 또 지금은 둘째 출산해서 케어할 시간도 부족하고...넘 미안하죠

    그냥 하원하고 마냥 놀게 하는데 아이는 노는게 공부인 아이라 책 붙들고 있구요
    둘째 좀 크면 제가 뭘 해줘야할까 고민중입니다

  • 6. 고민
    '16.7.14 10:24 AM (67.194.xxx.58)

    댓글들 감사드려요. 같은 걸 알려줘도 선생님이 해주면 뭐가 더 낫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있는데 안 해주는 것과 없어서 못 해주는 것은 차이가 크니까요.
    애는 별 생각 없는데 제가 밤만 되면 별 생각이 다 드네요.
    정보도 중요하다는데 그나마 인터넷이 되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영재 테스트는 제가 아이의 지적 욕구에 잘 맞춰 주고 있나 궁금해서
    한 번 받아보고 싶기도 한데 애 데리고 몇 시간씩 이동할 여유도 없고
    아이도 궁금한게 많을 뿐 한 없이 뛰놀기 좋아하는 아이라 특별할 결과가 나올 것 같진 않은데..
    유형님 자제분에겐 뭘 더 해주라고 충고해주시던가요?

  • 7. 유형
    '16.7.14 3:16 PM (119.64.xxx.27)

    결론적으로는 아무것도 안해도 잘 할 아이다라는거였어요
    그런데 결과만 볼 때는 그렇고 아이의 정서상... 무료함 스트레스 성취감 자존감 측면에서 일반원보다는 영유 권장 했어요 놀이식 말구요
    그리고 꾸준히 운동시키는 것이요 선수 수준까지요
    종목도 상세히 알려주더군요
    다른 상세 분석 및 컨설팅도 받았구요

    아이가 아직 어린것 같아 저도 아무것도 시작 안하고 있어요
    아이처럼 더 누렸으면 하는 바램인데 아이에겐 뭐가 더 좋을까 매일 고민하고 있답니다

    똑똑한 아이를 방치해 그 똑똑함을 키우지 못하고 사라져버릴까 하는 걱정하시는거 이해해요
    그런데 문득 그건 내 조바심이지 아이에겐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이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답니다
    가까우면 같이 만나게라도 하면 참 좋아할 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6936 경쟁을 원치 않고, 평화주의자면 사회에서 뒤떨어진 인간인가요? 2 바보인지 2016/07/18 1,305
576935 후딱 자랑하고 도망갈께요... 15 야심한 밤 2016/07/18 7,936
576934 참깨 볶을때요 3 참깨 2016/07/17 1,032
576933 네,감사합니다.조언 새겨듣겠습니다, 57 샤방샤방 2016/07/17 7,737
576932 노트북. 네비 어떤게 좋을지 2 창피한데 2016/07/17 674
576931 정말 질문에 헛소리 하는 인간들! 2 방학 2016/07/17 798
576930 갑상선암 의심소견받고 1년지나서 암보험 가입가능한가요?? 6 네스퀵 2016/07/17 2,724
576929 오피스와이프 조언 좀 8 오피스 2016/07/17 6,372
576928 인물없어도 키작아도 상관없어요 21 사랑스러움 2016/07/17 7,542
576927 제주도 무료항공권이 생겼는데 2 . . . 2016/07/17 3,585
576926 혹시 미트파이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5 ㅇㅇ 2016/07/17 1,473
576925 지방살다가 수도권(서울 포함) 회사에 적응하기 어려울까요 3 심히고민중 2016/07/17 750
576924 차범근부부도 참 부당이득 많이 취했네요 45 시사2580.. 2016/07/17 27,806
576923 악건성인데 흑설탕팩 괜찮을까요? 10 싱그러운바람.. 2016/07/17 2,844
576922 제평이나 고속터미널 상가 에서 60대 후반 엄마 옷 사려는데 막.. 5 어려운 숙제.. 2016/07/17 2,986
576921 컨저링 지금 거실에서 부녀가 보고 있는데요 5 . 2016/07/17 2,819
576920 시사매거진 2580 보세요 3 okokon.. 2016/07/17 4,373
576919 제주도 입장권 구입은 어디서 3 옛날사람 2016/07/17 1,287
576918 어머님 묘소의 노랑나비 8 ..... 2016/07/17 3,147
576917 전세 사는데 전등이 나갔어요 8 전등 2016/07/17 3,924
576916 이은재어학원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5 절실 2016/07/17 5,581
576915 사람들이 제 파마가 뭐냐구 예쁘다고 해서 당황 ㅜㅜ 34 머리파마 2016/07/17 20,554
576914 먹고남은 국냄비 밤에 냉장고 넣어두세요? 16 Ff 2016/07/17 4,512
576913 흑설탕팩 - 끓여요? 녹이는거 아님? 3 ... 2016/07/17 1,732
576912 흑설탕팩...레시피 좀 주세요. 5 2016/07/17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