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동창에게 돈을 10년도 더 전에 천만원가량 빌려주고 지금껏 받지를 못하고 있네요.
한동안은 평편이 어려워 친구도 이해하고 기다렸는데 지금은 상황이 나아져도
갚아줄 생각을 아예 안한다고 하네요.
친구는 돈을 떠나 오랜 친구이니 통화를 하고 싶어도 돈 달라는 뜻으로 해석할까봐
맘이 안편해서 이젠 안부전화도 맘놓고 못하겠대요.
이러다 사람도 잃고 돈도 잃게 되었다고 하소연 하는데 듣는 저두 속상하더군요.
그 친구 맞벌이 해서 400 벌어요
그러니 천만원이란 돈이 그네들 형편에 결코 작은 돈이 아닌데
그걸 10년 넘게 아예 줄 생각도 안하고 있다니 사람들 양심이 참 무섭네요.
왜 힘들 땐 도와 준 은혜를 그런식으로 저버릴까요?
한꺼번에 주기 힘들면 매달 조금씩 나눠서라도 갚는 성의라도 보여야죠.
옛날 어른들 말씀이 돈 못받고 죽으면 죽어서도 원귀가 되어 밤마다 찿아오니
무서워 무덤에 찿아가 이자까지 배로 쳐서 돈을 태워 주거나 빚을 못갚고 죽으면
빚 진 그집에 가축으로 태어나 평생 노역으로 보상할 인연으로 난다고 하던데
(이건 그 가축의 후손 꿈에 아버지가 이러이러하니 좀 구제해 달라고 하소연 함)
인과응보는 있으니 남의 돈 안갚고 사시는 분들 얼릉들 빚 청산 하세요.
돈을 못받고 있는 사람은 날마다 그걸 가슴에서 놓치 않고 살고 있으니
못받음 죽어서도 한이 될수밖에 없다는 걸 왜들 모르는지..
이기심과 욕심으로 원한 맺지 마세요.
그림자가 나를 따르듯 내가 저지른 일 또한 영원히 나의 짐으로 남을테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