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전 국민이 제발 대통령 하라고 사정사정해도 못 하겠다.

꺾은붓 조회수 : 673
작성일 : 2016-07-13 20:17:02

나는 전 국민이 제발 대통령 하라고 사정사정해도 못 하겠다.


  이명박이 5년 동안 어지럽혀 놓은 나라

  이명박이 세상에 안 해본 일이라고는 없고 세상에 모르는 게 없는 게 없는 불도저이지만, 나 역시 펜치(전기기술자)쟁이 출신으로 이명박의 본업인  밤이슬 맞아가며 하는 일과 사기 치는 것 빼놓고는 이명박만큼은 해 보았고 이명박이 알고 있는 것의 반 정도는 알고 있으니 이명박이 5년 동안 어지럽혀 놓은 나라를 내가 5년 동안 땀 흘리고 성심성의껏 열심히 노력하면 그런대로 이명박이 휘젓기 전의 나라로 되돌려 놓을 수는 있었다.


  이명박이 자원외교 한답시고 외국에 퍼준 돈이야 도둑맞은 셈 치고 허리띠 졸라매고 아끼면 되는 것이고, 형님행세하려 주접떠는 일본의 아베란 놈에게는 “이 쪽바리 새끼가!”하며 도끼눈 한번 부라리면 되는 것이고, 항상 "Yes!"할 줄 알고 한국정부에 대하여 사사건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고 드는 오바마에게는 단호하게 “NO!"하면 뺑코가 납작코 되어 다시는 그런 짓을 못할 것이고, 망쳐놓은 4대강은 태곳적 모습 그대로 되돌려 놓을 수는 없지만  맑은 물소리를 내며 흐르고 온갖 물고기가 자유롭게 헤엄치는 그런 강으로 되살려 놓을 수는 있었다.

  이렇게 하면 중국과 러시아는 그쪽에서 먼저 한국과 어깨동무 하자고 나올 것이고 김정은이를 쥐 죽은 듯이 있게 할 것이다.


  헌데 박근혜 5년 뒤

  제갈량이 와도 속수무책이다.

  이명박 5년 동안 얼굴은 물론 몸 가죽 전체에다 너무 화장품을 처발라 겉 병이 들었지만, 겉 병이 든 사람이 박근혜 5년 동안 뼛속의 골수가 모두 빠져나가 깊은 골병이 들어 몸의 안팎으로 성한 곳이라고는 한 군데도 없는 종합병동이 되어버렸다.

  편작이나 화타가 환생을 해도, 허준선생이 진맥을 하셔도 너무 깊이 골병이 들어 가냘프게 숨은 쉬고 있지만 이미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되었다.


  뺑덕어멈이 공양미 삼 백석 다 빼돌리고 신발 거꾸로 신고 도망간 심봉사네 집안 꼬락서니와 다를 게 없게 되었다.

  한겨울에 줄줄이 딸린 9명의 자식들이 엄동설한에 홑이불 하나 뒤집어쓰고 있는데 놀부가 와서 홑이불마저 빼앗아간 흥부네 집 꼴과 다를 게 없게 되었다.


  그런데다!

  중국 러시아 북한은 사드 배치하는 한국을 보며 이를 부드득부드득 갈고 있고, 아베란 놈은 왜를 전쟁국가를 만들어 툭하면 군함을 몰고 와서 독도주변을 빙빙 돌며 공갈을 쳐 댈 것이고, 미국은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돈 안 받고 준 사드 값 내놓으라고 으름장을 놓을 것이고, 이 난국을 무슨 재주로 수습한단 말인가?

  인간의 머리와 노력으로는 될 일이 아니다.

  그러니 전 국민이 “제발 대통령 좀 되어 주십시오!”한다고 이를 “이게 웬 떡이냐!” 하고 선뜻 받아들일 수가 없다.


  방법은 딱 하나

  인당수에서 연꽃 타고 떠올라 왕비가 된 청이가 아비와 모든 장님의 눈을 띄워주고 심봉사를 살려 주었듯이,

  강남에서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가 흥부 네를 살렸듯이 그런 <기적>이 일어나면 된다.


  <기적>은 사람의 영역이 아니다.

  기적은 사람의 지혜나 노력의 결과물이 아니다.

  그러니 나는 대통령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국민 여러분!

  제발 나보고 대통령 하라고 하지 마십시오!

IP : 119.149.xxx.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3 9:58 PM (112.170.xxx.127) - 삭제된댓글

    구구절절 공감.
    똑같은 도둑놈들이나 혈안이 되어 정권 잡겠다하지 제정신으로 누가 하려들겠소...

  • 2. ...
    '16.7.13 9:58 PM (112.170.xxx.127)

    구구절절 공감.
    똑같은 도둑놈들이나 혈안이 되어 정권 잡겠다 하지 제정신으로 누가 하려 들겠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8310 정상적인 삶은 어디로 갔을까요? 10 정상적인 2016/07/22 2,417
578309 생애 첫 김치 담그기에 도전 해보려고 합니다 4 도전 2016/07/22 714
578308 싱크대 시트지 리폼 흰색으로 해보신 분들.. 궁금해요 3 헬미 2016/07/22 1,280
578307 삼성가에는 돈 말고는 없네요. 8 2016/07/22 3,917
578306 갑자기 거금이 생기면 남자들은? 6 ᆞᆞᆞᆞᆞ 2016/07/22 1,429
578305 전기오븐? 광파오븐? 스팀오븐? 전기레인지 선택에 도움 부탁 드.. 5 가전갈등 2016/07/22 2,353
578304 이씨 할아버지 눈이 저리 바닥인지... 7 Hh 2016/07/22 4,264
578303 게으른 사람이 성공한 케이스는 거의 없겠죠? 6 2016/07/22 2,698
578302 동영상 사건 보고 드는 생각 5 ... 2016/07/22 5,285
578301 영등포에서 가까운 로컬푸드 직매장 있나요? 로컬푸드 2016/07/22 452
578300 등 어깨에 맞는 주사요.. 1 스트레스 2016/07/22 1,131
578299 급질)) 군자역 부근에 꽃집있을까요 2 힐링이필요해.. 2016/07/22 680
578298 기르던 개를 산채로 태우는 인간이요... 10 귤사과 2016/07/22 2,437
578297 심하게 잠 없는 남편 7 피곤 2016/07/22 2,399
578296 엔씨 이태양은 .. 5 ㅇㅇ 2016/07/22 1,697
578295 2016년 7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6/07/22 724
578294 친정엄마와 일본여행 6 2016/07/22 2,106
578293 누가 괴담을 만들어 내고 있는가? 1 꺾은붓 2016/07/22 898
578292 임금은 무치라는 말이 있어요 15 보니 2016/07/22 2,988
578291 딸아이 adhd약이 아니라 우울증 약을 먹여야할까요.. 8 커피 2016/07/22 3,821
578290 집에 갑자기 파리가 들끓는건~~~ 6 ..... 2016/07/22 5,676
578289 인테리어 안목 뛰어나신분 봐주세요 9 질문 2016/07/22 2,284
578288 대식가 집안 남자와 결혼하니 모든게 신기하네요 ㅎㅎ 34 skav 2016/07/22 25,457
578287 남자와 식당음식 재활용은... 미친세상 2016/07/22 895
578286 고딩 자녀들.. 스마트폰 없앤 후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나요? 7 스마트폰 2016/07/22 3,6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