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며늘, 딸

아줌마 조회수 : 1,362
작성일 : 2016-07-13 19:38:03

제 나이 45,

시어머니=친정 어머니= 72,  친정 아버지 75


시어머니 혼자 사시고 친정 부모님 두분이서 사시고요.

시어머님은 10분 거리에 사시고, 친정 부모님은 해외 사시고요.  아니고 제가 해외 사네요.


시어머님은 자식이 셋...딸 아들 아들, 딸은 멀리 살고, 아들 둘은 가까이..

친정 부모님은 자식이 둘...  아들 딸...아들은 가까이 딸은 멀리...


시어머님은 지금 둘째 아들 애들을 봐주로 그 집에  자주  가세요.  그런데, 둘째  아들 부부  편의를 봐주러  다니시기 시작 했지만, 자주 다니시다  보니, 필요치 않을때도 불쑥 가시곤 해서, 둘째 아들 부부가 오지 마시라는 말을 돌려 돌려 했는데도 많이 섭섭한 눈치에요.  시어머님도 짠~ 하고, 둘째 아들 부부 마음도  이해 되고요.  왜?  10년을 모시고 살았었거든요. 


지금은 어머니는  학수 고대 하던 노인 아파트로 독립 하셨어요.  나름 정말 좋은 사이라고 생각 했지만, 좋은 사이는 항상 누군가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라 생각 해요.  문제는, 그 희생을 인정해 주지 않으면 사람인지라 불만 불평이  생기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얼굴이 굳어져 있고 말 하기가  싫고...  그러면 상대방도 알게 되는 거겠죠.  어머님도 싫으셨겠죠.  그러니, 노인 아파트에 이사 가시는 걸 그렇게 원하셨겠죠.  그런데, 이사 가셔도 거의 매일 불쑥 오셔서 밥도 저희 집에서 드시고 잠도 자주 주무셨고요.  그러다, 시어머니 모시고 살던 집은 너무 컸으니, 작은 집 방 두개 짜리로 이사 왔어요.  어머님이  이사 가셔서도 계속 오셔서  주무시고 가시는 게  싫었던 점도 사실 있고요.  저희가  이사를 하고 나서는 어머님 발 길도 많이  줄었죠.  이러는 과정에 저희 부부에게  많이 섭섭하셨겠죠?   요즘 제게 항상 둘째 아들 부부 욕 시는 걸 듣다 보면, 아~ 내 욕 많이 하셨겠다 하는 생각 해요.


친정 오빠는 친정 부모님 근처 사는데 무심하기도 하고, 못 됐어요.  부모님에게 빨대 뽑고 살면서, 부모님 얼굴을 올해 들어 딱 두번 봤답니다.  한시간 반 정도씩 두번...  물론 제  친정 부모님이  성격이  온화 하고 온순하고 그런 분 들은 아네요.  목소리도 크고 의견도 많고...  딸이라도 참 피곤해요.  그래도,.....  싶네요.  시대가 변했고 어쩌고.....그러면 받지도 말던가...  받기는  엄청 받고는...진짜  못돼쳐먹어서, 조카들도 보기 싫을 정도에요.   


엄마의 한숨/눈물/분노/체념 이 가득한 전화를 받고 나서, 시어머니 생각을 해 봐요.  누구 욕하기 전에  나라도 잘 하자... 하는 맘에 잘 해 보다가 생각 나는게.....  이건 뭐 너무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 부모는 밥상 한 번 제대로 못 차려 드리고, 내 부모를 내 대신 해 돌봐 주는 사람도 없는데....  난 또 여기서 뭐하나 하는 생각....  그래서 적당히 하고 삽니다만...


딸 이자 며늘, 며늘 이자  딸....  욱 하기도 하고, 가슴  찔리기도 하고....  에혀...


IP : 68.174.xxx.11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빠는 오빠고
    '16.7.13 7:46 PM (14.44.xxx.97) - 삭제된댓글

    원글은 원글이죠. 오빠 대신 님이 시어머님께 좌책검 느낄 필요없고.
    님 생각하면서 적당히만 하세요

  • 2. 이즘미
    '16.7.13 7:53 PM (68.174.xxx.119)

    그런가 보네요.
    내가 잘 하면, 돌고 돌아 그들도 내게 내 부모에게 잘 하겠지...하는 건 아닌가 봐요.

  • 3. ....
    '16.7.13 8:20 PM (114.204.xxx.212)

    그들은 그들대로 사는거죠
    내가 억울하다 생각않고 할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1845 이번주놓친 드라마 어떻게 다시보시나요? 7 익명中 2016/07/31 1,609
581844 예전에 삼성동 한전 건물 앞에 스타벅스 기억하세요? 19 --- 2016/07/31 4,908
581843 더 걷더라도 집밥느낌나는 곳에서 먹게되어요. ㅇㅇ 2016/07/31 949
581842 짝사랑이나 호감이여 일년 이년 지나면 없어지나요? 3 ..... 2016/07/31 3,330
581841 여자독신이 9급공무원월급으로 생활가능할까요 16 비ㅅㄷㅅ 2016/07/31 11,404
581840 세탁기만 꼽으면 전기가 나가요 6 행복한생각 2016/07/31 1,913
581839 제이슨 본 질문요 (스포있음) 6 ㅇㅇ 2016/07/31 1,973
581838 에어컨에 송풍기능이 없어요ㅠ 5 우짜스까 2016/07/31 8,887
581837 초파리가 자꾸 얼굴로 돌진해요 6 .... 2016/07/31 6,237
581836 썬스틱 사용해보신분 4 2016/07/31 1,684
581835 면허취소 벌금300만원이면 답답 2016/07/31 916
581834 중학생한테 영어문법에서 what과 that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 6 영어 2016/07/31 2,030
581833 팝송 제목이 궁금해요(난이도 상) 19 123 2016/07/31 4,710
581832 예비 시어머니 호칭 질문이요~ 7 ^^ 2016/07/31 3,262
581831 신임 경찰철장 이철성, 밀양 송전탑 진압 경남경찰청장 1 밀양송전탑 2016/07/31 802
581830 강남(삼성역주변)에 왔는 데, 갈만한곳/맛집 추천좀 해주세요~ 3 2016/07/31 1,678
581829 중국인에게 한시를 읊는 것은 지적인 상징인가요? 13 태산 2016/07/31 1,845
581828 나이가 들수록 고기가 땡기나요? 5 ... 2016/07/31 1,811
581827 경찰투입한 이대, KBS 보도에 학생들 목소리는 없다 5 ddd 2016/07/31 1,663
581826 문자 순서가 이상해요 왜 이럴까요? 2 너무 오래 .. 2016/07/31 1,264
581825 피서는 모텔로 가는게 최고요 61 ㅇㅇ 2016/07/31 22,973
581824 무첨가 두유 맛이 ..먹을만한가요 ? 8 df 2016/07/31 1,949
581823 제남편 바람났나봐요 7 속상함 2016/07/31 6,461
581822 장기전세에 당첨되었는데 고민입니다.. 12 두아이엄마 2016/07/31 6,647
581821 위로가 필요해요.. ㅜ.ㅜ 25 ... 2016/07/31 7,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