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지역으로 경북 성주가 최종 확정되자 이 지역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3일 성주 거리 곳곳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결사 저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
13일 성주 거리 곳곳에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고 결사 저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었다.
주민들은 "참외 농사가 중심인데 사드가 들어오면 성주참외를 누가 사서 먹겠느냐" 등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이씨(35)는 "인구가 적다고 그냥 밀어붙이면서 위험하지 않다고 하는데 확신할 수도 없고 지금 여기서 떠나고 싶다"고 걱정했다.
이완영 새누리당 국회의원(성주·칠곡·고령 지역구)은 "선정기준을 소상히 밝히고 지역민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한다"며 "레이더 전자파의 진실을 제대로 알리고 국책사업 지원 등 종합대책을 세운 뒤 배치지역을 발표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