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검찰, 세월호 교사선언 20여명에 '실형' 구형

작성일 : 2016-07-13 16:56:08
검찰, 세월호 교사선언 20여명에 '실형' 구형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5841&CMPT_CD=S...


"참사 이후 2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참사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죽음을 모욕하는 시도는 꾸준히 이어져왔고 동료 교사와 학생들의 죽음의 이유를 밝혀달라는 우리의 요구는 법정에서 유죄를 다투고 있는 이 상황에 분노를 넘어 서글픈 마음이 든다. 교사의 양심, 헌법에 보장된 최소한의 의사표현의 자유를 허용하라." 

지난 11일 청와대 게시판에 교사선언을 올렸다가 기소된 이민숙 교사의 최후진술 중 일부다. 그러나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6부(부장판사 이재석)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교사와 전교조 집행부 27명에게 국가 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 교사직을 상실할 수 있는 실형을 구형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전교조 법외노조 중단을 촉구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교사직을 박탈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직후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각계 각층의 시국선언이 이어졌지만 정식 기소돼 유죄를 다투는 세월호 진상규명 촉구 목소리는 교사들의 시국선언이 유일하다. 

이날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시국선언, 교사대회 등을 통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집단행위를 했고 정치적 편향을 드러내는 이 같은 행동은 공익에 반하는 집단행위"라면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시국선언을 할 때마다 검찰이 기소하고 법원이 유죄 판결을 했음에도 동일한 행위가 반복되어 이번 기회에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김정훈 전 전교조위원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 2명의 부위원장과 사무처장에게는 징역 1년을, 정책실장, 참교육실장, 16개 시도지부장 등 중집위원에게는 징역 10개월, 본부 집행부 3명에게는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그러나 법원이 지난 2009년 시국선언을 진행한 정진후 당시 전교조위원장에게 300만 원을, 함께 기소된 교사들에 대해 70~2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바 있어 과도한 양형이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청와대 게시판 교사선언 관련 처음 게시 글을 올린 이 교사에게는 징역 1년을, 나머지 교사 1명에게는 500만 원, 교사 4명에게는 300만 원의 벌금형을 구형했다. 

신문에 대국민호소문 발표하자 국가공무원법으로 기소

검찰은 현장 교사들이 2014년 5월 청와대 누리집 자유게시판에 '박근혜 정권 퇴진 교사 선언'과 '교사선언 탄압 중단 2차 교사 선언'을 올리고 비슷한 내용으로 신문에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한 것을 국가공무원법으로 기소했다. 

또, 전교조가 2014년 6월 진행한 법외노조 철회 촉구 조퇴투쟁, 7월 세월호 참사 관련 2차 교사선언, 전교조 탄압저지 전국교사대회도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기소했고 재판부는 두 가지 사건을 병합해 재판을 진행해 왔다. 

변호인은 대통령은 특정 정치 세력이 아닌 국가로 조직된 공동체의 대통령이라고 명시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인용해 '대통령에게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것이 특정 정치 세력의 편을 드는 것이라고 말하는 검찰이 정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예외적으로 일정 범위 내에서 제한된다고 했던 대법원 판례를 제시하며 검찰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검찰은 조퇴 투쟁으로 수업 결손이 일어났다고 했지만 변호인은 시도교육청의 사실 확인서와 증인 심문 등을 통해 조퇴 투쟁 참가를 위해 교환수업, 대체수업 등을 진행했고 이는 통상 수업 결손으로 보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검찰이 문제 삼는 교사대회 역시 평일이 아닌 법정 공휴일에 진행된 만큼 국가공무원법 위반의 전제가 되는 직무전념 의무 해태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민숙 교사 "시도때도 없이 목이 메는 일이 일상"

최후 진술이 이어졌다. 청와대 게시판에 교사선언을 올렸다는 이유로 기소된 이민숙 교사는 "누구에게나 시간이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 다수의 교사들에게 세월호 참사는 그러한 일이다, 나는 중학교 교사이다"라며 "2014년 4월 16일 이후 무심히 교과서 진도를 나가기 어려웠다, 수업 중 시도때도 없이 목이 메는 일이 일상이 됐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스승의 날 즈음에 한국교총이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사 두 명 중 한 명이 참사 이후 수업 전후로 트라우마를 겪는다고 답했다고 하니 이 같은 경험은 개인적이지 않다"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넘어 교사의 양심에 따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참사 이후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내가 세월호 탑승 교사였어도 잠시만 기다려 보자고 아이들을 다독였을 것이고 이 판단이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을 것이라는 사실이다"라며 "교사에게 학생 하나하나는 우주이다, 250개의 우주가 사라졌는데 그들이 왜 사라졌는지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지를 묻는 것은 교사의 의무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훈 전 전교조 위원장의 진술이 이어졌다. 김 전 위원장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가르친 우리를 이 법정에 세운 것은 '국민의 99%인 민중은 개와 돼지'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인가"라는 물음으로 진술을 시작한 그는 "(사회적 관심사에 대한 집단적 입장을 밝힌) 공무원이라도 정부 입장에 동의하면 처벌을 받지 않는 현 정권 앞에 어떤 수식어를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법의 보호를 받는 세상을 사법부가 이번 판결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도 "아이들에게 이 땅의 양심을 말하는 것이 교직을 박탈하고 한 사람의 삶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검찰의 구형을 재판부가 바로잡아 달라"는 말로 양심적 행위에 대한 선고에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이들 33명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IP : 58.140.xxx.8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실이
    '16.7.13 4:58 PM (58.140.xxx.82) - 삭제된댓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5841&CMPT_CD=S...

    어제는 청와대 게시판에 세월호 교사선언을 올린 교사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했다.
    공무원이 정치적 편향을 드러냈다는 이유다.

  • 2. 선고 공판은 오는 8월 26일 금요일 오후 2시
    '16.7.13 4:58 PM (58.140.xxx.8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225841&CMPT_CD=S...

    어제는 청와대 게시판에 세월호 교사선언을 올린 교사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선고했다.
    공무원이 정치적 편향을 드러냈다는 이유다.

  • 3. ...
    '16.7.13 5:03 PM (1.227.xxx.21)

    정치편향 불법 맞고
    오마이 정치편향 맞고
    전교조 말들 중 귀 솔깃한것만 인용한듯.

  • 4. ...
    '16.7.13 5:06 PM (110.8.xxx.113)

    매일 아이들을 보시는 선생님들이 특히 세월호 참사에 충격이 크고 마음 아프실텐데 실형 구형 너무해요

  • 5. ㅁㅁ
    '16.7.13 5:10 PM (125.134.xxx.228)

    세월호 진상규명이 왜 정치편향인가요?
    사고가 아니라 정치적인 문제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꼴이죠...

  • 6. 열받게 하네요
    '16.7.13 6:35 PM (180.69.xxx.218)

    저 판검사 놈들에게 실형 구형 때리고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8138 일상글-메이크업포에버 사러 갔다 빈손으로 옴. 5 파데 추천 .. 2017/04/22 3,339
678137 냉장고에서 큰소리가 나는데 삼성서비스센터 직원AS받을떄요 4 삼성 2017/04/22 1,014
678136 적페와 언론아 국민 수준을 좀 따라 와라 5 분당 아줌마.. 2017/04/22 595
678135 부산 사진보세요 12 2017/04/22 3,401
678134 우와~~~ 부산 가고싶다... 2 dandi 2017/04/22 821
678133 남편잡으러가요 4 정치 2017/04/22 2,423
678132 로또 살 때 된다는 믿음갖고 사세요? 1 로또 2017/04/22 1,507
678131 文측 "봉하간 안철수, 정체성부터 명확히 정리하길&qu.. 5 .. 2017/04/22 1,023
678130 국정운영 경험이 대통령 인수위도 없이 시작하는 차기정부 운영에 .. 4 프로아마추어.. 2017/04/22 646
678129 부산 오늘 미쳤네 16 부산 2017/04/22 3,257
678128 부산이 고향인데 눈물납니다 29 노랑 2017/04/22 3,232
678127 사회복지사 따서 복지관에서 일하면 괜찮지 않나요 ??? 10 궁금 2017/04/22 4,177
678126 실검에 문재인 부산떴어요 ^^ 9 닉넴프 2017/04/22 1,716
678125 [문재인] 2012년 어느날, 미래의 내가 찾아오다. 1 문재인 TV.. 2017/04/22 625
678124 문후보님은 꼭 아이돌 같네요 8 999 2017/04/22 1,365
678123 다문화 고부열전 보는데.. 5 마먀 2017/04/22 1,972
678122 언론에 잘 나오지 않는 문재인 유세현장 12 17일, 1.. 2017/04/22 2,066
678121 둘째 임신중인데 둘째는 얼마나 이쁘나요 14 엄마 2017/04/22 2,901
678120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게 현상유세현장인데요 8 동그라미 2017/04/22 1,215
678119 편도선수술? 2 떡잎 2017/04/22 772
678118 이제그만 ~문준용 아파트 구입 논쟁 41 .. 2017/04/22 2,377
678117 기사) 문재인 아들 준용 씨 신혼아파트, 취업 의혹 6 2017/04/22 1,651
678116 문재인씨부인 김정숙 10 이런사람이었.. 2017/04/22 2,238
678115 생중계-부산유세현장.. 부산이 디비진다..엄청나네요. 20 오마이티비 2017/04/22 1,736
678114 후보님 오시지도 않았는데 난리났네요 부산서면 2017/04/22 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