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준공된 건물이고 2013년 9월 말 입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건축주가 2년가량 건물에 함께 주민으로 거주해서 입주한 분들, 크게 하자보수 관련해서 의식하지 않고 살았어요.
총 8세대입니다. 무엇보다 조용하고 요즘 도시형 생활주택 같지 않게 방들도 제법 넓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고요.
(다들 그러셨다고 하네요)
입주했을 때 하자보수 관련 보증이행금? 이 법적으로 있다는 건 그냥 상식선으로 알고 있었는데
브로커라고 해야 하나 전단지도 붙여놓고 서류도 우체통마다 넣어놓고 해서 궁금하던 차에 건축주에게 하자보수 보험금이 있다는 건 알고는 있는데 요청해야 되냐고 물었어요.
굉장히 화내고 내가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냐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나이도 젊고 하니 더 문제삼는 것도 뭐하고 입주민으로 같이 살고 있는 것만 믿고 이런 저런 하자는 말하기도 하고 제가 고치기도 하고..그렇게 세월이 지났어요. (보니 입주민들도 이웃주민이다 보니 하자관련 해서 다 말씀 못 드렸다고 하고요)
가족들을 위해 제 이름으로 구해준 집이라 저도 매번 생활을 거기서만 하는 것도 아니었고요.
암튼 요즘 너무 머리 아픕니다. 도움 요청 하고 싶네요.
크고 작은 하자가 있었고 건축주는 작년 가을 경 다른 곳으로 이사 가버린 상태예요. 이것도 멘붕이었는데
결정적 하자가 요즘 속출하고 있어요.
지지난주 하수관 배수 문제로 빗물이 넘쳐 주차장이 침수되는 문제가 발생했고 정화조 오수펌프가 있는데
그게 고장나 욕실로 침수되는 등 결정적 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요.
침수신고 해서 구청 요청하고 설비 등 업자 불러 물어보니 평균 하수관은 85-100 사이즈인데 여기는 65밖에 안된다
그리고 배수하수관은 하나라 더 문제가 된다. 이렇게 큰 비에는 취약하다.
정화조 펌프도 고장나고 수명 다했고 억지로 돌려 문제 발생했고 두 개 있어야 하는데 이미 하나는 오래 전 고장난 상태라 더 위험했다 등등..이렇게 설명 들었어요.
사는 분들도 처마누수라던가 집 누수, 결로 등등 사는 부분에서 애로가 속출, 누적되고 있고요.
정화조 펌프 문제로 입주민들 모인 자리에서 하자보수보증금 문제를 묻기 위해 건축주 불렀는데
관리를 잘 해라 청소를 잘 해라 찾아갈 거 별로 없을 거다 법대로 해라 같은 이야기를 들어
굉장히 모멸감을 느꼈고 결국 제가 나서게 되어 동대표 맡고 보증보험 청구 진행하려 합니다.
그런데 하자 증명할 업체 선정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급한 생업도 뒤로 하고 며칠 째 이러고 있으니 82밖에 물어볼 곳이 없네요.
보험증권 사본, 구청에서 받았고 보증보험 다녀왔는데 그 쪽에선 이야기를 희망적으로 들었는데
막상 업체들이 부정적이고 돈이 안될 거고 적지 않은 수수료 먼저 부르고..
5군데 정도 물어본 셈인데 좀 진이 빠지네요.
제가 어쩌면 좋을까요? 보험금 다 받을 수 없는 것도 알아요 다만
그 건축주가 하자의무 진행하지 않고 주민으로 살아 급한 부분 자기가 인정해 호소하며
뭐가 어디, 건물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는지 묻는 말에 대답도 하지않고 살짝 살짝 손만 봐서 낭패감이 더 큽니다.
입주민 권리 찾아 보험금 수령해서 공금 관리비 마련하고 그대로 보수하고 살고 싶은데
다 말이 다르고 어려우니 머리가 터질 것 같습니다.
82에서 글도 찾아보고 여러저러 알아보고 하는데 힘이 너무 드네요.
아시는 분, 도움 부탁드립니다.
큰 비 예고에 맘만 초조하고..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