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남아.공부 못하고 안하는거 인정한지 오랜데
시험기간만 되면 제가 더 힘이 들어요. 견디는게.
공부를 못하니 어떻게 시험공부 해야하는지도 모르고
무엇보다 하려는 의지가 없어요. 내내 폰만 만지고 있고.
중3때부터 하는 영어 수학 과외(두과목 합쳐서 50만) 하는데
이번 나온 점수는 50점.
과외 그만하자하면 좋은대학 아니라도 대학가야 한다고 그건 하고싶다고 하는데
그것마저 끊으면 자기를 포기하는것처럼 비칠까봐 그것도 조심스럽네요.
무지 잘하고는 싶어하는데 실제는 공부를 하나도 하지 않아요.
과외도 숙제만 간신히 그것도 다가 아닌 억지로 하는듯한데
이마저 끊으면 아이도 아이지만 저도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아이 보고있는게 더 힘이들거 같아서 괴롭네요.
평상시는 공부 안해도 아이만 이뻐하자란 마음으로 잘 버티는데
시험기간에는 나온 점수 아이의 공부 안하는 태도 내 불안감 점수 안나와서 축처진 아이의 불쌍함.
이런게 어우러져 제 속이 말이 아니네요.
아이에게 말로 상처주는거 싫고 본인도 힘들거라는거 알아서 저혼자 이겨내야 하는데 .
어찌되든 어서어서 고등 기간이 끝났으면 좋겠어요. 휴...이제 1학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