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기고 '박대통령이 회피할 때, 이 남자는 책임을 다했다'
[그를 만난다면, 첫인상부터 단단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그는 작은 키에 다부진 체구를 가졌다.
그는 대추방망이라고나 할까, 절대 깨지지 않을 것처럼 단단하다. 그렇기 때문이었을까?
19살 나이, 고등학생 신분으로 광주 5.18 때 시민군으로 참여했다.
그는 광주에서 살아남았고, 그리고 노동자가 되었다. 한상균이라는 이름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2009년이었다.
5천여 명의 노동자 중에 비정규직 포함 3천여 명을 하루아침에 잘라버리는 잔인한 구조조정에 맞서야 하는 노조위원장이었다. 그는 실제로 77일간의 옥쇄파업을 벌였다. 그런 일로 그는 감옥에 갔고 징역 3년 만기를 꼬박 채웠다. 그리고 다시 지난해 12월 10일 조계사에서 체포되어 감옥에 갔다.]
쌍용차 파업으로 3년형을 받았고, 백남기 농민이 함께했던 민중총궐기 참여로 또다시 7개월째 독방에서 수감중이었던,
그리고 이에 더해 또다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은 한상균 위원장에 대한 글입니다.
누구에게나 존경받아 마땅한 정말 좋은 분이라고 알아요.
쌍용차 파업때도, 이 분은 해고자가 아님에도 노조위원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짊어지셨죠.
그에게 8년형을 구형한 검사, 5년형을 선고한 판사,
이들이 과연 그를 심판할 자격이 있는 인간들이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