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시 공부하는게 가능할까요?

... 조회수 : 1,226
작성일 : 2016-07-13 10:45:46
혹시 기억하실 분 있을지 모르겠네요.
35살 애 둘 아줌마....지금와서 유교과 졸업해서 병설유치원 임용고사 보는거 어떨지 문의드렸었는데....

제가 원래 방통대 2학년1학기까지 다니다 그만 두었거든요.
혹시 몰라서 재입학 신청했는데....재입학 허가가 났네요.
방통대 유교과는 편입도 힘들고 재입학도 안될수도 있다고 해서 거의 기대 안했는데 붙고 나니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우선 저는 서울소재 영문과 졸업해서 아이들 과외도 오랫동안 가르쳤고,
지금은 제가 키우는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오전에 아이들이 유치원 초등학교 가 있는 시간에 유치원 파견영어강사로 일하고 있어요. 일하면서 보육교사 자격증은 몇 년전에 따 놓았구요.

할 줄 아는 것도 가르치는 일이고, 재능 흥미 모두 가르치는 일에 있어요.

그런데 사실 영어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발음도 별로구요.

유치원 교사는 너무 박봉이고 근무시간도 길고 병설유치원 선생님들을 주변에서 보니 너무 좋아보여서 해보면 어떨까...싶었는데......가는길이 넘 험란하겠죠?ㅠ

남편은 지금 못 버는 것도 아니고....지금도 애들 학교 간 사이에만 일해서 월 150정도 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은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정규직도 아니구요.
저도 뭔가 번듯한 일을 하고 싶기도 해서요.

남편은 워커홀릭이라 자기가 먹은 물컵조차 씻을일이 없고, 물론 물컵조차 내놓을 일도 평일에는 없네요. 너무 바빠서....집에서는 잠만 잡니다.

둘째는 이제 5살인데 제가 애들 둘 데꾸 임용고사 준비가 가능할까요?
이렇게 쓰면서도...힘들겠다..싶긴하네요.
애들 둘 다 기본적인 공교육만 시키고 다 제가 끼고 가르치고 책 읽어주고 하느라 오전 아이들 가 있는 시간에는 일하느라 바쁘고, 퇴근하면서 3시에 둘째 버스에서 제가 픽업하면서 부터는 거의 10시 아이들 취침전까지는 붙어서 책 읽어주고 공부 봐주고 하거든요. 재우고 나면 12시까지 살림
그래서 남편에게 제가 
"나도 12시에 퇴근하는 것도 쉽지가 않아..." 라고 말하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2년반동안 방통대니까 공부해서 졸업하는건 어렵지 않을거 같은데....그래도 시작은 해봐야겠죠?

정말 주절주절 누구한테 말할 곳 없어서 글 썼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219.248.xxx.8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난가끔
    '16.7.13 10:51 AM (49.164.xxx.133)

    일단 방통대하고 더 여유있게 생각해보셔도 될듯하네요
    저같음 임용까지 공부해보겠습니다
    시간 천천히 가지고요

  • 2. 분홍진달래
    '16.7.13 11:41 AM (118.32.xxx.39)

    축하 드립니다.
    하는때까지 해보세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는 무조건 도전하겠네요

  • 3.
    '16.7.13 11:42 AM (116.125.xxx.180)

    더 어려운것도 하는데요
    왜 못하겠어요

  • 4. 우아
    '16.7.13 12:53 PM (1.250.xxx.249) - 삭제된댓글

    해보세요.
    저 지금 40대 중반인데 한번 해볼까...생각 중이에요.
    사실 전 교직 7년차에 관두고 과외해서 용돈만 벌었는데
    애들 중학교 입학하고 시간이 생기고
    제가 몸이 예전같지 않아서...몸쓰는 일보다 머리쓰는 일이 나을 듯 해서...

    글고 제가 임용되면 30대에 임용된 사람과 호봉수는 비슷하겠더라고요.

    친정엄마는 될때까지 해보라는데...
    그 공부과정을 알아서 인지...무섭긴 해요~~

    30대라면 전 무조건 합니다~~~~

    오전에 미친 듯이 하고 밤에 집중해서 합격했다는 아줌마 임고생 수기 많이 읽었어요.
    그래도 3달전에는 애 맡기고 하더라고요.

    방송대 다니며 실전처럼 공부하면 될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698 겨울에 유럽여행 계획있으신 분들 어떡하세요? 6 ... 2016/07/13 1,605
575697 방학때 평일 워터파크 사람 많은가요? 7 워터파크 2016/07/13 1,398
575696 중국어 공부와 기억력 감퇴와 나이 16 하루 2016/07/13 2,470
575695 야구예매질문입니다 3 야구 2016/07/13 555
575694 80대 부모님 아파트 첫 이사 (보라매 공원/신대방동 근처 사시.. 3 막내 2016/07/13 1,905
575693 직장 다니다가 전업 한 소감 3 인생 2016/07/13 2,571
575692 핏플랍 젤리 그렇게 발이 아픈가요 ? 4 넓적발 2016/07/13 3,056
575691 요즘은 과자보다 과일이 더 싸고 맛있네요 6 여름 2016/07/13 2,042
575690 시판용 된장.고추장으로 만드는 나만의(?)쌈장 만드는 방법 입니.. 25 여름엔 쌈이.. 2016/07/13 5,758
575689 상추값이 너무비싸요 8 ... 2016/07/13 2,009
575688 초등고학년,중학생 핸드폰 관리 4 .. 2016/07/13 1,149
575687 서울숲역 근처 맛집은? 3 ... 2016/07/13 1,778
575686 원피스수영복 사이즈 고민. 도와주셩 7 나무안녕 2016/07/13 1,337
575685 자연별곡식사 어때요 21 삼산댁 2016/07/13 5,107
575684 성당에 다녀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건지요.. 8 .. 2016/07/13 1,615
575683 개돼지 발언에 묻힌 또 다른 말 .jpg 4 써글넘 2016/07/13 1,813
575682 전기..가스.. 쿡탑 고민중 11 쿡탑 2016/07/13 1,943
575681 지금 집 매매 아니면 2년 후 매매? 어떻게 할까요 13 2016/07/13 3,347
575680 우양산이라는게 우산과 양산 겸용인가요? 8 masca 2016/07/13 1,739
575679 책장 술술 넘어가는 청소년 읽을만한 책 추천 부탁드려요 5 청소년 2016/07/13 978
575678 채식주의자 다 들었는데,오...삶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군요 18 .. 2016/07/13 4,220
575677 흑설탕 두번실패후 피부 효과 봤어요!! 14 세아 2016/07/13 6,241
575676 서울근교맛집 1 맛집 2016/07/13 701
575675 아파트에 매매 프랑카드 거는 거 10 해도 되나요.. 2016/07/13 1,432
575674 실리콘냄비, 인체에 무해하나요? 2 2016/07/13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