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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국에서 사시는 분들..

.. 조회수 : 2,168
작성일 : 2016-07-13 00:09:40

어떻게 사시나요?..


저는 한국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은 곳에 사는데요..

자괴감? 같은것이요. 영어를 곧잘 해도 미국애들처럼은 못하거든요..

미국사람들과 일을 하게 될때도 그 무시하는느낌이 가끔 들잖아요..

전화로 뭔가 문의할때도 그렇고요..


제 멘탈이 약해서 그런가요?


이런 자괴감때문에 미국에 살기가 힘들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못난 느낌으로 살아야하는지.

다른분들은 어떤 멘탈로 사시는지 궁금해요.


IP : 121.135.xxx.6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7.13 12:20 AM (86.183.xxx.101)

    전 미국은 아니고, 영국인데요. 영어가 제 모국어도 아니고. 그들 중에서 제2 외국어를 나만큼 하는 사람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특히 애들이 크면 엄마 영어 발음 고쳐주고.. 엄마가 다른 영국 사람들 심지어 선생님한테 영어로 이야기 하는 것 마저도 부끄러워한다고도 하는데. 저는 위의 생각을 애들 어릴때부터 확실하게 주입시켜 놓은 탓에.. 저희 집 애들은 우리 엄마만큼 제2외국어 잘하는 사람 없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어요. 사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제 2외국어 필요성이 우리 같지 않아서 제 2외국어 능통한 사람이 드물기도 하구요. 간혹 너댓국어 능통한 사람들도 만나기는 하지만, 한국어와 영어처럼 판이하게 다른 언어가 아니라 비슷 비슷한 언어들 잘 하는거니 패스해 버리구요. 그냥 자기 잘난 맛에 사는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 그게 혼자만의 착각일지라도요. :)

  • 2. 윗님과 비슷한 마음
    '16.7.13 12:27 AM (74.101.xxx.62)

    나는 외국어로 너랑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야~~

    전 미국에서 미국사람 상대로 내가 못났단 생각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강철멘탈이라서요.
    도대체 왜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것때문에 그들보다 못났단 생각을 해야 하는 거지요?

  • 3. 저도요
    '16.7.13 12:29 AM (120.16.xxx.246)

    저도 미국은 아닌데 일해보니 저보다 문법, 스펠 틀리게 쓰는 사람도 쎄고 셌더라구요.
    토스트마스터즈클럽이나 펭귄클럽? The Penguin Club is a friendly group of women helping each other to improve their communication skills. 나가시면 대체적으로 도움 많이 받으실 거고요, 전 재밌게 잘 다녔어요

    저도 니가 나만큼 한국어를 할줄알어? 그런 맘 가지고 살아요~ Whose Line Is It Anyway? 인가 그런 쑈도 많이 보고 순발력도 좀 기르시고 노력을 해보세요, 오프라나 엘렌쑈도 인터뷰 보면 대화하는 것도 좀 늘고 그렇더라구요

  • 4. 멘탈로 우선 버티기
    '16.7.13 1:25 AM (68.98.xxx.135)

    저는 그 나라 언어 못하는 곳에 여행가도 스트레스 느끼는 인간이어서
    미국에서 영어를 좔좔 못하는 점에는 주늑이 확실히 드는데요.
    유난히 버벅거린날은
    나 2개국어 한다.
    너희는 1개국어만 하지???라고.

  • 5. ..
    '16.7.13 1:32 AM (110.70.xxx.160)

    진짜 나도 안그러고 싶은데 멘탈 나가는 기분.. ㅜㅜ
    저는 그럴 때마다 그냥 한국말해요. ㅋㅋㅋㅋ 듣든 말든 야 니네도 한국말 못하자나 영어밖에 못하는주제에 이러면서 (물론 뒤돌아서 혼자 주절주절)
    특히 영어쓰는 애들이 심한 거 같아요. 오히려 몇개국어하는애들은 안그런것 같고..

  • 6. 난줄 알았네요
    '16.7.13 1:38 AM (66.170.xxx.146)

    제가 썼는줄 알았네요.
    전 강철 멘탈이 아니여서 그런지 원글님 기분 완전 백퍼 이해해요.
    저도 회사서 일하고 있는데 (미국 회사) 댓글달아주신 분들처럼 내가 2개국어 한다는 게 자랑거리가 여기 미국은 별로 아닌듯 해요, 외국인들에게는요
    미국이 이민자 국가라 그런지 그런거 같더라구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인이 (이민온 사람들 말고) 제2 외국어를 기막히게 잘하면 완전 와..해주는 분위기는 뭔지.
    제가 네이티브처럼 영어를 못해서 못났다는 생각이라기보다도
    정말 섞이기 어려운건 정말 현실인듯 싶어요.
    치고 받는 농담들이 너무 어렵다고 해야 할까요.
    어떤 것들은 여기서 나고 자라지 않으면 정말 이해하기 불가한 것들도 많기도 하구요.
    그래도 전 제가 여기서 돈벌고 산다는거에 가끔은 위안을 얻지만
    아마도 영어가 저를 누르고 있는 많은것들의 한가즈는 맞는거 같긴 해요.
    그래요 기운 내려해요.
    원글님도 기운 내세요.

  • 7. 윗님 ...
    '16.7.13 3:01 AM (74.101.xxx.62)

    미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시면 편해집니다.
    미국에 산다고 해서 꼭 영어를 잘 해야 하는건 아니예요.
    직장에서 이 사람이 자기 업무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만큼의 영어를 할 수 있다. 라는 확신이 있었으니까 뽑았을건데요. 치고받는 농담이 영어때문이 아니라 그냥... 취향, 자란 환경의 차이라고 때문이라는 것을 아시면 좀 나을까요? 저는 자랄때 워낙 다양한 게임, 책, 영화, 음악, 음식등에 노출이 되는 운 좋은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미국에서 살면서, 미국의 촌에서 큰 애들보다 더 미국적인(?) 편이거든요. 그런데 가만 보면, 유럽게 이민자들은 영어도 잘 못하고, 문화적인 공감대도 없지만 미국사람들이랑 같이 농담 따먹기 쉽게 못 한다고 해서 주눅 들거나 하지 않아요. 그냥... 니들은 그렇게 컸구나, 나는 다르게 커서 모르겠어. 하고 땡이예요.
    저도 뭐 옥수수 미친듯이 따서 그걸 다 데쳐서 냉동고 다섯개에 쳐담아 일년내내 꺼내서 데워 먹고 컸다는 애들 이야길 들으면... 그렇구만. 옥수수는 신물 나겠다. 하고 웃고 말지... 공감 못 해요.
    근데 다른 애들은 그걸 들으면서 그것에 관련된 문화적으로 독특한 농담을 생각하고 같이 웃고 그렇겠지요.

    그냥 ... 모두 다 알아야 하고, 모든 농담에 웃을 수 있어야 하고... 까지 욕심내시면 살기 힘들어요.
    걍... 내가 아는 범위에선 내가 최고.
    라는 멘탈 진짜로 이민자에겐 필요합니다.

  • 8. 안되는 영어로 직장다녀요
    '16.7.13 3:19 AM (167.102.xxx.98)

    어쩔수 없죠 뭐. 영어가 편하지 않은건 기정사실이고...
    내가 영어 못하는거 회사에서 모르는사람 없고, 그런 나를 뽑았으니...
    안되는 영어로 농담하고, 일하고 다 해요.
    몰라도 된다 싶으면 좀 무시하고 넘어가고요, 알아야 될거 같으면 슬쩍 옆사람한테 가서 개인적으로 다시 물어봐요. ㅎㅎ
    힘들어요. 그래도 살아가지네요. 사람도 사귀고 재밌기도 하구요.

  • 9. 그냥
    '16.7.13 6:45 AM (66.108.xxx.180)

    가끔은 영어가 되도 성격장애나 대화방법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힘겨워하는것을 봐요.
    그럼에도 살아가고
    장애를 갖아서 일반인 처럼 소통을 못하는 사람도 보구요
    그래도 잘 살아가요.

    조금은 즐겨보세요.
    이만큼 잘하는데 요만큼 더 나아가보자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된것은 긴장하니 말이 얼어붙는데
    기분좋고 컨디션을 유지 잘해서 집중력을 높이면
    듣고 말하는데 스트레스를 덜 받는 자신을 본 후랍니다.

  • 10. 저는
    '16.7.13 7:59 AM (216.240.xxx.50)

    제가 사는곳은 외국어가 영어보다 더 많이 들리는곳에서 삽니다. ( Southern California )
    그래서 그런지 영어 발음 좀 후져도 괜찮아요. 많은 Hispanic 들이 Spanish 못한다고 말을해두
    끝까지 Spanish 로 하는 사람도 있구요. 울엄마는, 내말 지들이 못알아들으면 지들만 답답하지,
    난 하나도 안답답하다 하면서 할거 다 하시면서 잘사세요. 미국에서 계속 사실거면 영어 실력도
    늘게 공부 더 하시고, 그리고 무시한다는 느낌들면 complaint 하세요. 못된것들은 지구상에
    없는곳이 없습니다. 전화로 service 받는게 맘에 안드시면 Let me talk to your supervisor. 라고
    말하시던가, service 가 맘에 안들어서 service 끊어야 겠다하면 거의 90%는 다른 department
    바꿔주면서 그러지말라고 가격깍아주고 호들갑떨면서 끊지말라고 해요. 원글님이 영어가 부족해도
    세게 나가세요. 그러다 보면 영어도 저절로 발전할거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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