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업인데 일하는 사람 부러워요.근데...
결혼 10년동안요.
내년에 둘째가 초등입학하면 저도 일하고 싶어요.
일하는 사람들이 부럽고요.
근데 생계형으로 하는 어쩔수 없이 맞벌이 말고..
번듯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부러운거죠.
전문직이나 교사나.공무원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요.
제가 일을 다시 다녀도 저런 선호하는 직업이 아니고..
이나이에...
정말 보람있고 자아실현하면서 다닐수 있는 직장을 구할수 없다는게 제일 큰 고민인거죠
1. 남자들도
'16.7.13 12:02 AM (175.209.xxx.57)생계형 말고 자아실현 위해 돈 버는 사람 부럽겠죠. 와이프가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서 그냥 자기 버는 거는 용돈 정도면 얼마나 좋겠어요.
2. ㅎㅎㅎ
'16.7.13 12:03 AM (210.123.xxx.158)전문직이나 교사나 공무원들이 가져야 되는 책임감은 생각해 보지 않으셨나요?
40대 직장맘인데 위로 올라갈수록 위염을 달고 살 정도로 스트레스 받아요.
40대인데 웬만한 일에는 무뎌질법도 한데 어젠 회사일로 새벽 4시까지 잠이 안올정도에요.
회사가 자선사업도 아니고 번듯해 보일수록 스트레스가 더 심해요.
내가 받는 돈의 3배 정도는 일해야 붙어 있을 수 있는 곳이 사회에요.3. 저도 전업
'16.7.13 12:06 AM (67.169.xxx.50)남편이 돈 엄청 잘벌고 능력있는데 솔직히 바람나면 끝 아닌가요?
김민희 같은 애도 유부남 좋다고 저러는데 요즘은 돈이 최고인시대라 돈많은 남자는 달려드는 여자들 있어요.
그럼 끝이에요.
내 능력 안갖은게 후회스러워요.
애들 다 대학 보내니 더 할일도 없어지고 잉여인간 같아요.
솔직한 심정이에요.
직장 다니시는 분들 끝까지 다니세요.
친정이 부자라도 이혼한 딸은 다 창피해 합니다.
내 능력, 내가 돈버는게 힘이에요4. 0000
'16.7.13 12:06 AM (112.153.xxx.64) - 삭제된댓글저는 막내가 10살되면서부터 공부도 하고 나름 돈벌이도 해요. 전업생활 15년 다른 사람보다 열심히 했더니 내가 가지고 있는 재주들이 많더라구요. 아이들이 오후에 학원 가느라 들락거리고 간식도 챙겨줘야해서 오전시간만 자유롭지만 그것도 너무 감사하네요. 차 끌고 대여섯시간의 자유를 누릴수 있다는것도 행복하고
오전에 애들 없을때 공부하는 것도 꿀맛같아요.
전 하고 싶은게 너무 많고 잘 할 자신도 있어요.
그래도 무엇보다 중요한건 아이들이고 내 행복의 대부분은 아이들이라 아이들 두고 일을 쫓아가고 싶지는 않아요. 돈천만원보다 내 아이들에게 편하고 좋은 환경 만들어주는게 전 제일 중요한거라 생각하구요.
지금도 조금씩은 돈을 벌지만 막내가 커서 늦게까지 학원다니고 할때 나에게 더많은 시간이 주어지면 더 많은 일을 할 자신도 있고...나 자신에게 기대도 됩니다.
직장 다니는 남편도 저하고 생각이 비슷해요.
직장은 다니지만 이게 자기 삶의 목표라 생각하지도 않고 직장에 목메지도 않아요. 남의 일 해주고 돈 받아오는거라는 개념 강하고...아침마다 가기 싫고 자기도 놀 날을 기대한다고...ㅎ....남편도 일보다는 아이들이 제일 중요한 우선이라 생각하구요.
부러워하지말고 그때가 올때 뭐라도 할 수 있게 짬짬히 뭐래도 준비해두세요5. ...
'16.7.13 12:06 AM (211.36.xxx.60)내가 욕먹는 댓가와 함께 받는 스트레스가 급여라고
생각하면 쉬울듯6. 저두
'16.7.13 12:08 AM (59.13.xxx.191)나이 많은데 아이들은 어린 전업이예요 15년차 아직 애들이 초등이네요.
교사나 공무원처럼 그나마 가정 생활에 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직업인이 부러워요. 아이들이 초등이니 나가서 일해볼까라고 알아봤는데 제 경력과 나이로는 마트에서 일하거나 해야하더군요 그런데 두아이 초등이여도 보통 집에 3시전 이르면 1시전에 오는데 꼭 필요하지 않은 학원을 엄마가 없기 때문에 보내야하고 또 공부도 봐주기 힘드니 다른 대안을 찾아야하는데 아무래도 제가 집에 있는게 전 좀 답답해도 남는거겠더라구요.
대신 초6큰아이만 작년 7월부터 영어학원만 다녔어요 다행이 같이 책읽고 학교 영어 방과후 같이 복습하고 한게 좀 더음이 됐는지 꾸준히 학원 계속 다녔던 아이들보다 실력 뒤쳐지지 않고 다른 아이들 여러 학원 다니는 아이들 보다 학교 성적이 좋으니 나름 자신감도 가져하고 그래요. 근데 이제 저도 슬슬 지쳐서 둘째는 안가르치고 돈벌어 학원 보내고 싶어서 자꾸 곁눈질 해봐요.그런데 학원을 보내도 엄마가 관리하고 관심갖지 않으면 도루묵인걸 아니 좀 고단해도 돈 번다 생각하고 내가 몸으로 떼우자 싶어요.
저도 사회적으로 인정 받고 시간도 좀 낼 수 있는 직장맘 부러울 때 많아요7. zz
'16.7.13 12:10 AM (222.237.xxx.192)정말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거라 ...
자립할수 있는 뭔가를 준비해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8. 그리고
'16.7.13 12:16 AM (59.13.xxx.191)그동안 우리 아이들 가르치며 과외같은건 했었어요 그것도 우리 아이들 케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조절해서요 그러니 큰돈은 못벌었죠. 그래도 제가 명품없어도 좋고 그냥 좋은 화장품 안쓰고 그러고 살아요 아직 제가 가진 스펙으로는 자아실현이나 발전적인 직업을 갖기 어려운 상황이니 좀더 금전적인 여유를 위해 더 많은 노동으로 아이들과 있는 시간을 포기하기가 싫어요.
그런데 아이들이 둘다 중등 이상이 되서 함께하는 시간 보다 돈이 더 필요한 상황이 될 때를 대비해서 고민하고 있네요
지금은 아이 학원 시간 맞춰 맛있는 간식 해주고 짬짬히 공부가르치고 도서관에 가서 책같이 읽고 수영 픽업해주고 이런 일들이 더 필요해보여요9. ..
'16.7.13 12:27 A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아이 초등때 제외하고 꾸준히 개인 과외 집으로 불러서 했어요. 지금 아이 기숙형 고등 가고 너무나 자유롭게 살아요.
그러는 사이 맛벌이로 상가 몇개 사놓고 지금도 즐거운 정도
하루에 3명정도 만 4시간 정도 일해요.
예전에는 아이랑 같이 생활 할때 중등에서 나름 힘이 들었지만 지금은 예쁜 아이들 보는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최대한 오랫동안 하고 싶어요.
과외라는게 시간 조절 가능해서 여행시 잠깐 쉬면 되고..저한테는 정말 감사한 일이예요.10. 독하게
'16.7.13 12:31 AM (120.16.xxx.246)재취업 한 친구들 잠 안자고 애들 보면서 공부해
대학원 가던가 새로 기술 배워 나가더만요11. 제도적 문제
'16.7.13 12:58 AM (142.205.xxx.254) - 삭제된댓글많은 여자들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는 것을 개선하는게 가장 큰 숙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