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눈물 찔끔흘렸어요.
왜 꼭 그런 사람있지요. 일 죽어라 하는데
승진운은 지지리 없고 일복은 넘치는 사람이요.
십오년 넘게 일하면서 사실 울분에 차는 일이
많았는데 오늘 그런 날 중에 하나였어요.
퇴근하면서 라디오를 켰는데
신승훈 '헤이걸 너의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이~'
제목도 잊은 노래가 나오는데 이십년도 훨씬
전에 들은 노래가사를 제가 완벽히
따라 부르고 있더라구요.
중학교2학년때같은데 신승훈 엘피판 들고
방바닥에 엎드려 노래 가사 외우던 생각나요.
열다섯살이었는데 지금은 중년에 가까운
별볼일없이 회사일로 찔끔거리는 직장인이
되다니... 그냥 뭐랄까 허무해요...ㅎㅎ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십살 직장인
ㅇㅇ 조회수 : 1,050
작성일 : 2016-07-12 23:30:56
IP : 116.126.xxx.15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토닥 토닥
'16.7.12 11:36 PM (1.233.xxx.99)토닥, 토닥
전 많은 일을 하면서 저도 성장했다고 생각해요.
출산휴가 간 직원 업무 반 대신처리하고
새로운 업무 맡아서 진행하고
정말 이상한 일 맡아서 하면서 새로운 프로세스 만들어내고 ...
그 바탕으로 제가 성장하고
나중에 그것을 바탕으로 옮길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객관적으로 나이가 많은 나이지만
많은 것을 경험하면 이직의 가능성도 더 많아집니다.2. 토닥 토닥....
'16.7.12 11:44 PM (210.123.xxx.158)저 역시 40대 중반 직장맘이에요.
위로 올라갈수록 여자에게 유리천장이라는 게 확실히 보여요.
진급이 항상 맨날 나중이라 이젠 포기해요. 대충 다승진했지 하면 그다음 진급이 저더라고요.
그리고 일은 바리바리 제게 다 가져오고 ㅠㅠ
일만 잘(?) 하고 로비를 못해서인지 가슴이 답답할때가 있어요.
님 마음 백번 이해해요.
그래서 전에 한번 글쓴적이 있는데 업체 대표가 여자면 믿음이 간다고...^^
일 꼼꼼하게 하고 확실하게 하고 앞에서 서로 지랄해도 뒷통수 안맞고.... 직장여자들은 직장여자들이
이해하자고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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