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의 꿈

마구야구 조회수 : 747
작성일 : 2016-07-12 23:21:17

초2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저희 부부 말미잘 운동신경에 겨우 숨만 쉬는 스타일입니다.

절대 집안에 운동 선수 하나 없는 초식형 인간들 모임이구요...


근데 저희 애는 야구가 넘 좋대요...

단독주택이라 이 시간 까지 거실 벽에다 야구공 던지고 주고 받고 =_=;;;

나름 논리 정연하고 암기력이 유독 뛰어났던 아이라 어릴땐 영재인줄 ㅋ

학교가니 왕년에 영재 아닌 애들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암튼 보통 야구 좋아하는 또래 친구들은 타자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얘는 투수가 정말 되고 싶다고...그리고 야구는 팀 플레이라 협동심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고

프로야구 전 경기 내용이나 대진표를 좌르르 외우는 마치 공룡이름 다 외우는 애들 같이 그래요.


학교 공부는 아직 저학년이라 그냥저냥 특히 수학은 잘하고...사고력 학원 이런데 탑반 정도

영어는 초2때 시작해서 이제 겨우 책 읽는 정도 네요.

집에 오면 안시켜도 스스로 학교, 학원 숙제하고  애 치곤 좀 성실한 편이긴 합니다.

남편이 S대 나오고 저도 나름 명문대...

저희 부부 모두 공부는 스스로 즐거워서 빠져들 듯 해야한다 생각하고 있구요.

제가 봐선 저희애는 공부 보다는 야구에 빠진 것 같아요.


그런데 물려줄것 없는 저희 부부 애한테도 운동꽝신경을 물려줬어요.

줄넘기 인증 꼴찌 ㅋ 100미터 달리기 꼴지 ㅋ

미안타...아들아 ㅠㅠ 거기다 밥도 잘 먹어서 토실이구요...


혹시 체육과 나오신 82님 계세요? 이런 애도 야구와 사랑에 빠져서 열심히 하고 훈련받고 그럼

야구 선수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을까요?

저는 저렇게 본인이 좋아한다면 야구부 있는 학교라도 전학시킬 마음이 있는데

애들 아빠는 엄청 반대합니다...양가 집안을 다 뒤져도 운동 잘하는 사람 하나 없다고 그냥 취미로 시키라고 해요.

주말에 지역 리틀야구단에 연습하러 가는데 코치님 조차도 시켜보라는 말씀 조차 없다구요...


제가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야구 선수 안되면 야구 관련 일 해도 될 것 같거든요...야구 용품샵 운영해도

좋을 듯 한데...

이런 상황에서 공 던지면서 구질도 연구하고 즐겁고 행복해 하는 애를 보니 야구부 있는 학교로 옮겨서

꿈을 키워보라고 하는 게 좋을 지...

운동 같은 경우는 재능이 꿈보다 앞서는 건지 요즘 조금 고민이 되네요.

만약 야구를 안한다면 3학년 부터는 보통 친구들 처럼 학원도 더 열심히 보내고 공부 쪽으로 습관 잡게 해줘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됩니다.


어떤 말씀이든 조언 많이 부탁드립니다.

IP : 39.118.xxx.14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구나
    '16.7.12 11:58 PM (175.223.xxx.59)

    음악 예술로 성공하기는 하늘에 별따기예요.
    적성검사해서 유망한 방향으로 가고?
    야구는 취미로 하라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05911 종교 문제로 남친과 헤어질것 같아요 ㅠ 267 고민 2016/10/13 24,779
605910 오리털 이불 사고 싶어요. 3 예삐언니 2016/10/13 1,145
605909 어제 주말부부 고민 글 올린 사람인데요.. 7 ㅇㅇ 2016/10/13 1,440
605908 새이불 세탁하고 덮는거죠? 6 2016/10/13 5,073
605907 벌꿀화분 비염에 좋다고 하는데요 3 화분 2016/10/13 1,732
605906 홍두깨살로도 스테이크 할수 있나요?? 1 소고기 2016/10/13 428
605905 가볍게 썸만 타려는 남자 8 2016/10/13 2,026
605904 치과치료 진행이 어때 보이세요? 궁금 2016/10/13 283
605903 목동에 탕수육 맛있게 하는 중식당 있나요? 4 탕수육 2016/10/13 886
605902 아이폰 업뎃후 잠금 시간 설정을 못찾겠어요. 1 다빈치미켈란.. 2016/10/13 260
605901 직장 생활 어려움은 어떤 게 있나요? 1 작약 2016/10/13 701
605900 ㄴ ㅎ 에서 쌀 수매해서 다른쌀 섞는다면서요? 12 기자들 꺼져.. 2016/10/13 1,286
605899 순정파 성향의 남자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14 냥이 2016/10/13 13,977
605898 고3 과외, 학원 언제까지 하나요? 4 emdrmf.. 2016/10/13 2,240
605897 홈쇼핑 한샘싱크대설치시 언더정수기신청하신분 정수기 2016/10/13 822
605896 초등교우관계.. 엄마의 개입 조언부탁드려요 2 조언.. 2016/10/13 735
605895 속눈썹 붙이시는 분들께 질문 6 ㅇㅇ 2016/10/13 1,864
605894 냄비 부엌칼등 주방용품 주로 파는 온라인몰 있을까요 급해요 2016/10/13 380
605893 청양고추가루 샀는데 6 2016/10/13 1,428
605892 부모남 맞선 강요, 어떻게 물리치세요? 14 맞선 2016/10/13 4,220
605891 오늘 노벨 문학상 발표가 있네요 3 하루키 2016/10/13 987
605890 평상복, 잠옷 어디에 두세요? 4 10월 2016/10/13 2,188
605889 출산관련글.... 6 ..... 2016/10/13 679
605888 동탄 남해오네트 테라스 하우스 아시는 분요 1 고민녀 2016/10/13 812
605887 싸구려옷 ㅇㅇ 2016/10/13 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