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아이들 역사지식 없다는 말에 얼마전 들은 일
그러더니 옆에있던 다른 남학생이 한심하다는 듯 선생님, 얘네는 삼초고려도 모르겠어요. 하더라는..
100프로 실화 지인한테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1. 아이고야
'16.7.12 3:51 PM (211.199.xxx.15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호
'16.7.12 3:52 PM (116.127.xxx.191)어른들도 수준은 비슷할거에요ㅡ딱히 요즘애들이라 더 그렇다고 생각되진 않아요
3. 11
'16.7.12 3:57 PM (175.223.xxx.141)그런걸 요즘애들이 공부를 안해서 무지하고 아둔하단 식으로 몰고가는거 좋지않다 생각합니다 .. 저때만 해도 7차교육과정인데 고3때 국사는 서울대 가는애들만 했어요. 제도자체가 그렇게 만들었던거죠.
4. ryumin
'16.7.12 3:58 PM (124.5.xxx.166)음 어른들도 비슷할까요? 저도 삼국지 읽지는 않았지만 삼고초려 정도는 사자성어로 알고있었고 등장인물 정도는 알지 않나요? 그리고 다른얘기지만 예전에는 알아야할 정보가 좀 한정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너무 알아야 할 정보가 많은 나머지 얕게 알아서 상식이 없는게 아닌가 해요.
5. ....
'16.7.12 4:00 PM (211.110.xxx.51) - 삭제된댓글국정교과서 진행할정도로 역사를 가르칠지 엄닿게 가르칠지 딜레마라 안배우는 학년도 많았어요
이런 역사단편만으로 무지한 세대라 할 건 아니랍니다
과학 사회 교과서 한번 보세요. 교과서 상식수준이 높답니다6. ryumin
'16.7.12 4:02 PM (124.5.xxx.166)윗님 몰고간다고 보였다면 죄송합니다. 그 지인 얘기 듣고 완전 웃겨서 공유하고싶었어요. 위에서도 언급했던 예전과 알아야할 정보의 양 자체가 다르고 세대마다 당연히 알아야할 상식이 다르겠지요.
7. 더 웃긴 이야기...
'16.7.12 4:09 PM (119.203.xxx.70)일본 적장을 안고 바다에 뛰어들었던 황진이...... ㅋㅋㅋ
길가에서 듣다가 웃음 참다가 혼나습니다.8. ..
'16.7.12 4:09 PM (175.121.xxx.70) - 삭제된댓글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는데요.
저 역시 기성세대다보니 이런 문제들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고 이해가 안됐어요.
그래서 그 원인도 많이 생각해봤는데요.
역사교육을 안하는건 아니예요.
학교교육과정에서 초등 중등 고등에서 각각 전과정을 배우죠.
주입식 교육이니 기계식 교육이니 하는건 이유가 안되구요.
또 아이들이 초등 3학년만 되면 역사책을 넣어주는(?) 부지런하고 열심힌 어머니들이 대부분이에요.
또 4~5학년만 되면 삼삼오오 팀을 짜서 역사탐방이나 역사논술을 시켜요.
그때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내 자식이 그정도 역사무식자가 되라곤 상상도 못해요.
그 과정에서 소수의 아이들은 역사덕후가 되기도 해요.
관심이 많다못해 넘쳐서 역사에 빠져살고 듣고 읽는대로 빨아들이는 역사밖에 모르는 애들이 돼요.
그러면 왜 아이들은 역사무식자가 될까요?
이 아이들은 기성세대와 다른 인류라고 생각하면 돼요.
세상이 단조롭고 습득해야할 지식이 다양하지 않았던 기성세대와는 다르게 이 아이들은 나날이 새 정보들을 획득해요. 게다가 새로운 정보들은 흥미롭고 실용적이죠.
또 질곡의 역사를 직접 겪었거나 겨우 비껴선 세대들에게 엄청 강조되었던 역사의식이 이 아이들에게 엄청 와닿을 이유가 없어요.
그리고 모든 아이들이 지적호기심이 충만하거나 학습욕구가 큰 게 아니에요.
그런 아이들이 책을 강요받아 읽게되어도 그 효과가 많이 크진 않아요.
읽지 않는것보단 낫겠지만 읽었는데도 몰라?가 되어버릴 공산이 크죠.
관심이 별로 없으면 배워도배워도 자기 지식이 안되거든요.
그렇다고 요즘 애들은 역사의식이 없다고 한심해할 필요도 없다고 봐요.
이 순간에도 역사덕후들은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누군가에게는 그런게 도무지 재미가 없고 그래요.
역사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는게 아니라 세상이 변하는 걸 인정해야 한다는거죠.
성리학이 오로지 진리였던 시절에 누군가는 실학을 연구했고 그랬죠.9. 아니요
'16.7.12 5:14 PM (183.100.xxx.146) - 삭제된댓글요즘애들이라면서 지금 30~40대는 안그런 줄 아시네요
한다하는 대학 나왔다는 사람들도 막상 역사 사회 문학쪽으로 얼마나 무식한지 몰라요 중고등 때 배웠던 상식선에서 말예요
여기만 해도 쉬운 맞춤법 틀리는 사람 얼마나 많나요
근데 지적하면 그런거 몰라도 된다 말만 통하면 된다고 하잖아요
요즘 애들 탓할거 없어요
요즘 어른도 무식하고 요즘 애들 무식하게 키운것도요즘 어른들입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89947 | 총장도 이대생들한테 못 당하는듯 16 | ㅎ | 2016/08/28 | 4,246 |
589946 | 36살 초등교사 스트레스로 사망. 41 | hh | 2016/08/28 | 25,284 |
589945 | 손금, 사주 어디까지 믿어야 될까요? 5 | ... | 2016/08/28 | 2,719 |
589944 | 사람은 끊임없이 운동하고 가꿔야하는 것 같아요 6 | ... | 2016/08/28 | 4,289 |
589943 | 초등교사ㅡ벤츠e클래스 17 | 띠로리 | 2016/08/28 | 8,685 |
589942 | 황당빵당한 어처구니없는 일 6 | .... | 2016/08/28 | 2,395 |
589941 | 상가 소음 때문에 미치겠어요.. 3 | . . . .. | 2016/08/28 | 1,394 |
589940 | ((청춘시대))낼 아침 7시40분부터 jtbc2에서 전편방송해준.. 1 | 나나 | 2016/08/28 | 1,340 |
589939 | 나이 든 노인분들에게 불친절한건 왜 일까요? 49 | ... | 2016/08/28 | 6,321 |
589938 | 팔이 검게 변한 꿈, 악몽일까요.. 1 | 콩 | 2016/08/28 | 1,095 |
589937 | 결혼해도 애낳긴 싫은데 7 | ㅇㅇ | 2016/08/27 | 2,274 |
589936 | 아이허브에서 통관불가인 영양제는 정녕 구할 방법이 없나요? 1 | /// | 2016/08/27 | 1,314 |
589935 | 강아지 이야기 좋아하는 분들~ 10 | ... | 2016/08/27 | 1,366 |
589934 | 결혼이 후회될때 마음이 붕 뜰때 어떻게들 하시나요.. 11 | ... | 2016/08/27 | 5,518 |
589933 | 멸치 만으로 육수 맛있게 뽑는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6 | 육수 | 2016/08/27 | 2,707 |
589932 | 양수경씨 콘서트 보는데 16 | 7080 | 2016/08/27 | 6,421 |
589931 | 신부아버지가 주례사 하는거 어떻게 보세요? 34 | 결혼식때 | 2016/08/27 | 8,164 |
589930 | 내년 여름에 여행하려구요. 북유럽, 혹은 스페인 어디가 좋을지?.. 9 | ... | 2016/08/27 | 1,881 |
589929 | 성괴인 사람보면.. 34 | 음음 | 2016/08/27 | 11,816 |
589928 | 양재꽃시장에 죽은 화분 가져가면.. 5 | 깡텅 | 2016/08/27 | 2,654 |
589927 | 수영 다니시는 분 조언 부탁드려요 6 | .ㅡ. | 2016/08/27 | 1,972 |
589926 | 돼지기름에 볶은 김치볶음밥 26 | 궁금 | 2016/08/27 | 6,761 |
589925 | 투썸플레이스 케익 맛있나요! 8 | ㅋㅇ | 2016/08/27 | 3,752 |
589924 | 생활속 열받는일 27 | ㅠㅠ | 2016/08/27 | 7,752 |
589923 | 부부 둘다 외동인 경우 어떠세요? 6 | 초코크림 | 2016/08/27 | 2,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