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아이 봐주는 일

ariel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16-07-12 11:24:55

어쩌다보니 지난 3주간

시댁 아이들, 친정 조카들, 아픈 동네 엄마 아이들을

차례로 맡아 1~3일 씩 데리고 있었는데요..


남의 아이 봐주는 게

내 아이들 보는 것보다 10배 쯤 힘드네요.


제 친정 엄마가 저 결혼하기 십몇년 전부터,

"다른 건 몰라도 나중에 자식들 해외여행 나간다 하면 며칠 씩 손자들 꼭 봐줄꺼다." 하고 늘 말씀하셨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없던 말로 되고 당치도 않은 분위기가 된 것이 아쉽게 생각되었었는데,


이제 완전 이해되구요..(단 며칠이라도 감당하기엔 너무 큰 부담인거죠.)

  

저 가까운 미래에 미국나가 1년 쯤 지내다 올 생각이라

조카들 방학 때 와 있으라고 하려고 했었는데,,

안 될 일이라는 것도 알았어요.


아이 봐주는 친정 부모님들, 시댁 부모님은 어떤 마음으로 그러실 수 있는 걸까요?

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IP : 218.38.xxx.21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요
    '16.7.12 11:29 AM (175.209.xxx.57)

    그게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도 저는...안전사고의 위험 때문에요. 만약에라도 내가 보다가 무슨 문제 생기면....너무 끔찍해요 ㅠㅠ 좋은 맘으로 한다고 해도...ㅠㅠ

  • 2. ..
    '16.7.12 11:29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조부모들이야 손주가 너무 이쁘니 힘들어도 봐주시는 거고,
    남의 애들은 진짜 볼 일이 아니더라구요.
    조금만 다쳐도 원망, 두 세살배기도 눈치는 만단이라 말은 드럽게 안 듣고,
    남의 자식 혼낼 수도 없고,
    무엇보다 얼떨결에 한 번 맡으면 그냥 공짜 보모로 낙인이 찍히더라구요.

  • 3. 그일도
    '16.7.12 11:52 AM (122.62.xxx.177)

    감정노동 같아요, 예전에 신혼시절 아파트살때 아랫층아줌마가 같은아파트 아이를 봐주셨어요.
    같은통로주민들 하고 자주 모이는 시절이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어제 봐주던 아이가 ( 3살정도의 여아 )
    잘놀다가 자기아버지가 데릴러오니 아버지보자마자 울면서 달려가 안기더래요~

    그 아이 아버지가 이런저런말도 없이 아이안고는 자기를 째려보고 아무말도 않고갔다고 마음이 언잖다고
    이일도 못하겠다 하시더군요, 나름 맞벌이 하는 부부아이라 신경많이쓰셨지만 사소한일에 마음이
    상하게 만드는 일인거같아요.

  • 4. 대단하세요
    '16.7.12 11:55 AM (1.238.xxx.44)

    동네 아이까지 .. 맘이 좋은분이네요 . 전 제 아들 하나도 너무 힘든데 ..

  • 5. 그일도
    '16.7.12 12:16 PM (122.62.xxx.177)

    대단하세요님.... 동네아이 봐주신분은 돈받고 하신거에요 ㅠ 일종의 아르바이트...

    그런데 그 아줌마는 그냥 그 아이가 이쁘고 그두부부가 맞벌이하니 같은아파트라 돈을 받지만
    도움을 주는거라 생각하시고 그 맞벌이 부부는 돈을 지불하니 자기아이가 조금이라도 불편하면않된다는
    마음이 있었나봐요~ 동상이몽이죠.

  • 6.
    '16.7.12 12:55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

    남의 애가 훨씬 힘든거 맞죠.

    내 애면 말썽피울때 혼내도 되고 (때려선 안되지만) 때려도 되고, 사고나서 다쳐도 나만 감당하면 되는데
    남의 애는 그게 다 걸리죠.

    그래서 시어머니보다 친정엄마가 손주 봐주는 비율이 높은거고요. (아무래도 며느리보단 딸이 편하니)

  • 7. 느느
    '16.7.12 1:23 PM (183.109.xxx.87)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는 내딸이 힘들까봐..
    잠시라도 육아에서 벗어나서 볼일 보라고 봐줍니다.

    내딸이 제일 예쁘고.
    손주는 내 예쁜딸의 자식이니까 예ㅣ븐겁니다.
    내 딸의 소중한 자식이라서요.

    말이 돌고 돌았지만..
    손주가 무조건 예쁘기보다는,
    예쁜 내 딸의 자녀라서 예쁘다는 의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75344 부산시, 러시아 환자 유치 '의료교류 마케팅' 펼친다 의료마케팅 2016/07/12 435
575343 올림픽 아파트 근처 소그룹 수학 학원 추천~~ 학원추천 2016/07/12 727
575342 사는거 그까이꺼 별거있나~ 으흠 2016/07/12 741
575341 흑설탕팩이 자꾸 엿이되요 13 도와주세요 2016/07/12 2,983
575340 애들 침대 결정을 못 하겠어요. 선택 좀 도와주세요 4 가구 고민 2016/07/12 1,290
575339 결혼예복, 간직하시나요? 4 고민 2016/07/12 1,137
575338 50대 남자 직장인 추천 도서 1 2016/07/12 1,300
575337 초등 고학년이 볼만한 판타지나 sf.추천좀 ,정령왕 괜찮은지요.. 6 2016/07/12 743
575336 요즘 s라면 맛이 5 ,,, 2016/07/12 1,358
575335 쉑쉑좋아하시는분들계세요? 13 쉑쉑 2016/07/12 2,826
575334 향욱아 잘 가~ 4 ㅇㅇ 2016/07/12 1,401
575333 손님께 자두 드릴때 어떻게하세요? 15 dd 2016/07/12 5,085
575332 여고생들 시험 끝나는 날 주로 뭐하고 노나요? 3 궁금 2016/07/12 967
575331 침대 프레임으로 좋은 나무는? 땡글이 2016/07/12 692
575330 정남향 33평 6.9 vs 남서향 40평 8.1 13 음... 2016/07/12 2,550
575329 나향욱 같은 인간들이 사실 도처에 한둘이 아닌지라.. 2 ... 2016/07/12 1,065
575328 까르띠에 러브팔찌 엄청 비싸네요 6 김지혜 2016/07/12 11,108
575327 세인트키츠 엔 네비스라는 중미 카리브해안 국가에 대해 아시는분... 2 혹시; 2016/07/12 584
575326 나이들면서 비염과 피부염에 생겼는데 결국 면역력 문제일까요..... 4 고생 2016/07/12 2,391
575325 변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자주 버리면 4 2016/07/12 4,505
575324 마늘 장아찌 맛있는 레시피 궁금해요 ㅇㅇ 2016/07/12 435
575323 그래그런거야 일요일거 보고 울었어요ㅠ(나름스포유) 21 라일락84 2016/07/12 4,518
575322 초등아이 기말시험후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 7 ㅇㅇ 2016/07/12 1,308
575321 어제 이 방송 보신 분? 4 ..... 2016/07/12 1,316
575320 날이 더워서 그런가 요새 82는 글도 댓글도 참 살벌하네요. 5 ... 2016/07/12 6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