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잃은 분 위로선물
1. 밥
'16.7.12 6:47 AM (183.104.xxx.144)그냥 나오라 해서
백화점 구경하며 내 것 사면서 부담 안 가게
스카프나 화장품 한 개 사고
아니면 네일 맛사지 받고
식당 가서 맛난 거 드시고 하루 바람 쐬고 오세요
더운 데 백화점에서 반나절 시간 보내세요2. 여행을
'16.7.12 6:50 AM (121.154.xxx.40)같이 가시면 어떨까요
살짝 물어 보세요3. ᆞ
'16.7.12 6:52 AM (121.129.xxx.216)가까운 곳으로 모시고 바람 쐬 드리세요
식사도 하시고요
부부간 의가 좋았던 분은 유별나다 싶을정도로 10년 가까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 하더군요4. 맛사지
'16.7.12 6:53 AM (58.140.xxx.36)예산부족이라는데 여행을 어찌 가나요?
맛있는 식사에 바람쐬는거 찬성입니다.5. 원글
'16.7.12 6:55 AM (73.13.xxx.220)같이 바람쐬자고 해도 괜찮은거겠죠? 혹시 힘든데 제가 귀찮게 하는 걸까봐..저도 적은 나이 아니지만 저랑은 나이가 띠동갑 정도 차이나세요. 좀 용기가 나네요. 같이 차도 마시고 쇼핑도 하고 그러면 좋으실 것 같아요. 여행 생각 안해봤는데 좋은 것 같아요.
6. 원글
'16.7.12 6:57 AM (73.13.xxx.220)하루 자고 가는건 어렵지만 잘 짜면 당일로 근교에 드라이브정도는 갈 수 있을것 같아요. 두분 의가 진짜 좋으셨어요. 돌아가신 남편분이 가정적이셔서..
7. ㅇㅇ
'16.7.12 7:02 AM (112.155.xxx.165) - 삭제된댓글돌아가신지 얼마 안된거라면 그냥 나두세요
요리 좀 하시면 입맛 없는 여름철에 먹을 밑반찬이나 만들ㅇ니주시던가요
지금 어디간들 무엇이 눈에 들어올까 싶네요
무엇이 즐겁겠나요8. 원글
'16.7.12 7:11 AM (73.13.xxx.220)에고ㅠ 연락했을때 언제 한 번 놀러오라는 식으로 말씀 하시긴 하셨는데.. 지나가듯 말씀하셔서 그게 그냥 하신 말씀이신건지 아니면 진심이신지 잘 모르겠어요. 통화 이후로 한 번 오라는 말이 계속 걸리고 마음이 많이 쓰이네요. 기분 전환 시켜드려야 겠다 싶어서 지금 이것 저것 생각중인데 모든게 다 힘드실 수도 있고.. 저 요리는 영 별로에요... 의견 정말 감사해요
9. ㅁㅁ
'16.7.12 7:19 AM (106.251.xxx.6)얼마안되신거면 그냥 맛있는식사나 대접하세요..페디큐어는 영 아니네요...
10. 무소유
'16.7.12 7:24 AM (219.254.xxx.28) - 삭제된댓글지금은 다 귀찮지 않을까요?뭘 하든 내키지 않을것 같아요
가볍게 밥한끼 정도는 괜찮겠지만 드라이브나 여행은 별로일것 같아요 그냥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겁니다
그분은 충분히 님이 마음쓰는 걸 알거라고 봐요.11. 원글
'16.7.12 7:32 AM (73.13.xxx.220)네 바람쐬고 이런건 좀 천천히 하고 식사 하시자고 연락해봐야겠어요. 의견 감사합니다^^
12. 우유
'16.7.12 7:56 AM (220.118.xxx.190)바람쐬고 식사 하신다는 더 말 할것은 없지만
치장 하는것이나 네일 같은 것은 괜스리 타인들 입에 오르 내릴 수 있다는...13. ᆞ
'16.7.12 8:13 AM (121.129.xxx.216)두달 안 되셨으면 안부 전화나 자주 드리고 두달 이후나 바람 쐬셔요
14. 원글
'16.7.12 8:37 AM (73.13.xxx.220)진짜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다들 성심껏 의견주셔서 감사해요. 82쿡은 사랑이네요^^15. 음
'16.7.12 8:39 AM (219.240.xxx.107)얼마안됐음 그냥 두세요.
16. ....
'16.7.12 8:59 AM (5.254.xxx.6)부조나 하시지 그랬어요.
어떠냐고 자꾸 연락하거나 선물하면 너무 부담스러울 듯 해요.
애도기간이 필요하잖아요.17. 선물은
'16.7.12 9:39 AM (1.241.xxx.222)진짜 아니네요‥절대 그러지 마세요
18. ...
'16.7.12 10:39 AM (1.229.xxx.62)근처에서 식사하고 좋은카페에서 커피정도로요
페디큐어나 선물은 정말 아니예요19. 음
'16.7.12 10:51 AM (175.197.xxx.101)울 엄마도 정말 의 좋으신 아부지와 50대에 사별하셨어요.
일단, 49재 끝나고도 3년 넘게 옷은 무채색만 입으셨어요.(검정, 회색. 흰색)
얼굴에 분 하나 바를 경황이 아니시던대요.
원글님이 뭔가 챙겨드리고 싶으시면, 현금이 가장 좋아요.20. 음님..
'16.7.12 5:53 PM (183.96.xxx.122) - 삭제된댓글의견 받습니다.
저희엄마도 비슷한 연배에 혼자되셨는데 모든게 귀찮으셨고 저도마찬가지요.
간단히 안부인사하시거나 마음둘데없을지모르니 뭐 배우러 같이가자고 권하시거나(꽂꽂이 데일리 클래스같은거) 산책이나 하게두세요. 너무 머리안써도되고, 사람부대끼지않고 혼자정리하실수 있는게 제일 좋은것 같아요.
혹시 드라이브 가실거면 말 많이 걸지 마시고 조용히 걷고 바람이나 쐴데 데려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엄마 혼자두고 나오기 어려워서 늘 만들기 힘든 음식 같은거 해달라고 주문하고 나갔어요.
(딸 하나먹일 양이라 살림 이십년 한 엄마에게 힘든건 아니지만 마음 둘데는 필요하셨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마음이 마음이 아니고 제정신이 아닌지라 평소에 맘에없던 말도 많이하고 말실수 하실 수 도 있으니 혹시 맘상하는 얘기 듣더라도 기분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진짜 엄마 평소성격 생각이랑은 상관없는 행동 말 많이하셨었거든요.